주간일기 챌린지 18

2022. 10. 8.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2년 10월 3일 월요일(개천절)

 

오늘은 제4354주년 개천절이다.

10월 3일. 서기전 2333년(戊辰年), 즉 단군 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

국조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음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되었다. (옮겨 적음)

 

 

앞 베란다에 태극기를 달고 TV에서 중계해 주고 있는

'제4354주년 개천절 경축식" 기념행사에 초아도 참관(?)하였다.

만세삼창으로 경축식은 끝이 나고, 개천절을 조용히 집에서 보냈다.

 

[낙타과에는 낙타, 라마, 알파카, 과나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동물이 속한다 / 에콰도르 침보라소]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컴퓨터 첫 화면의 에콰도르 침보라소를 담고 이때는 몰랐지요.

오늘의 일정이 어떻게 될지... 서둘러 포스팅을 올려놓고 준비해서

띠동갑 지인과 약속한 대로 오전 7시 30분까지 지인의 아파트로 향했다.

 

"언니 다음 주 목요일쯤 칠곡 가산 수피아 가요"

"그러자" 하고 약속하였을 때만 해도

팔공산 순환로로 해서 파계사를 지나 한티재 가는 길에 있는

가산산성쯤에 있는 곳일 거야 하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네비에 주소를 적어넣고 안내하는 대로 달렸더니

어라? 이게 아닌데... 속으로 궁금하였지요.

 

서대구 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안동)를 타고 가산IC로 나와서 가산 수피아로 가야 한다.

 

[칠곡 가산 수피아 / 댑사리 가든 전경]

 

이르게 도착하여 인생샷을 담고 돌아오자는 지인 그래서 늘 이르게 출발한다.

오늘도 역시 다른 날 보다 더 이르게 출발.... 도착

너무 이르게 도착하여 낭패

어쩌면 좋아요.

 

출입구가 닫혀 있다.

출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오전 10시 개방

어쩜 좋지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궁리 끝에 한쪽 길가 쪽으로 바짝 붙여 주차해놓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오르는 길은 얕은 오르막이다.

숨이 턱에 찰 무렵 겨우 주차장 근처에 도착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몰라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멀리 핑크뮬리가 핑크 핑크 하게 핀 곳이 보여서 무작정

그곳을 향해 걸었다. ㅎㅎ

 

길도 없는 길을 헤매고 찾아왔건만...

그러나 그곳 또한 아니었다.

 

다행히 작업 하시는 분이 계셔서 여쭈어보았더니

우리가 온 길이 아닌 넓은 길 따라 쭉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고 하네요.ㅋ

 

다시 힘을 내어 걸었죠.

어디로 갈지 몰라서 올라가면서도 긴가민가하였다.

승용차 한 대가 올라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리는 것을 보았다.

서둘러 다가가서 여쭈었더니...

 

그 사람도 그쪽으로 간다면서 함께 가자 하기에 동행했죠.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우린 문이 닫혀 있어서 밖에 주차해 두고 걸어서 왔는데요."

체험학습이 있는 날이라 미리 들어와서 준비해야 하기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통과증이 있다고 하네요) 앞쪽을 가리키며

"전 이쪽으로 가야 하니까 조금 더 올라가시면 됩니다."

하고 말해주기에 우린 그곳에서 헤어졌다.

 

[칠곡 가산 수피아 / 핑크뮬리 언덕 전경]

 

조금 더 오르니, 눈 앞에 펼쳐지는 전경이 눈부시다.

우선 댑싸리 가든이 펼쳐지고, 그 옆으로 길 따라 죽 가면

핑크빛으로 곱게 물든 핑크뮬리와 들꽃과 소나무 힐링을 시켜준다.

 

어제 내린 비로 핑크뮬리가 지고 있긴 하였지만,

한창때의 짙은 핑크는 아니지만, 연분홍 핑크뮬리도 보기 좋다.

 

우선 꽃길을 걸으며 찰칵찰칵 사진 담기에 바빴다.

이 좋은 경치 휴대폰을 쥔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였어요.~~~

맘껏 담고, 수피아 미술관과 그라운드 수피아 카페는 통과

왜냐구요? 아직 개장 시간이 되지 않아서.....ㅠ.ㅠ

 

자세한 얘기는 나중 따로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칠곡 가산 수피아에만 들렀다가 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언니 칠곡 양떼목장에도 가요"

"어딘데?"

"여기서 4~50분 정도 더 가면 돼요." 하기에 그러자 하고

다시 출발 칠곡 양떼 목장으로 향했다.

 

[면양(산양)]

 

이때야 깨달았지요. ㅎㅎ

새벽에 보여준 컴퓨터 화면의 동물이 이곳을 들릴 거라는 예시 었나봐요.^^

 

[칠곡 양 떼 목장의 양]

 

칠곡 양떼목장은 한우와 면양, 유산양, 타조, 꼬마 동물 등을

함께 사육하고 있으며, 동물의 보금자리인 양사에서는 양 떼 먹이 주기와

꼬마 동물들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르게 출발하였지만

난, 더 이르게 아침을 먹고 출발

지인은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했나 보다....ㅠ.ㅠ

 

[지인이 담아 준 뼈다귀해장국 한 상]

 

돌아오는 길에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뼈다귀해장국으로 해결

아차 사진을 담지 못했어요.

한참 먹다가 생각.... 지인에게 부탁하고 난 오늘 담은 사진을

지인에게 카톡으로 보내기에 바빴다. ㅎㅎ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오늘은 어제 다녀온 사진 정리도 하고

운동 가는 날도 아니니 느긋하게 집에서 보내며

나를 위한 대접을 하고 싶어 선물 받은 커피잔과

곱게 꽃 그림이 그려진 화가인 친구가 그려 선물해준 찻상

을 꺼내놓고 따끈한 커피를 마셨다.

 

 

그 후로는 별다른 일 없이 보냈다.

집에서 걸려 오는 아들딸의 전화를 받으며

기쁘고 만족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또 한 주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이번 주간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이웃님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주간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