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가족과 함께 성주 성밖숲 둘러보기

2022. 9. 17.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지난 추석날 막내 가족과

추모관에 다녀오며 성주 성밖숲에 들렸다.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마침 적당한 곳에 주차할 자리가 더러더러 남아 있어서 주차

막내의 차로 이동하였기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멀미를 심하게 하는 초아

남의 차를 타거나 버스로 이동을 잘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모는 차를 타거나

관광버스로 아주 가끔 먼 길을 다녀와도 멀미하지 않고

거뜬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하늘이 맑고 좋다.

역시 가을~ 높고 푸르고 흰 구름도 두둥실!~~

 

 

성밖숲에는 아름드리 노거수들이 많아

들릴 때마다 신비롭고 좋다.

왠지 오래 묵은 노거수 앞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8월 말쯤 들렸다면, 맥문동꽃을 볼 수 있었는데...

철 지난 맥문동꽃이 그래도 드문드문 남아 있어 반가웠다.

고마워!~ 이렇게나마 만남의 기쁨을 주어서~ 고마워~~

 

 

성주 경산리 성밖숲(천연기념물 제403호)

안내판과 함께 우거진 노거수 왕버들 52그루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안내판의 글도 읽어보셨다면

자아!~~ 이제부터 성밖숲 둘러보실까요.

군더더기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멋진 성밖숲 이모저모의 모습을 감상해 보셔요.^^

 

 

막내 가족을 앞세우고 뒤따르며 풍경도 담고 멀어질세라

총총 걷는 발걸음에도 행복이 총총 따라오는 듯 하였지요.

 

 

와!~~ 학이다.

하기에 얼른 멀리 있는 학도 담고

 

 

당겨서도 담고

너무 많이 당겨 담았나?

흐리지만, 그래도 담았다는 게 좋다. ㅎㅎ

 

 

강물 속 고기도 담았죠.^^

 

 

징검다리를 건너와서 다시 또 강변으로 내려가는 막내와 막냇손자

그 뒤를 따라 큰 손자도 함류 하네요.

뭐 하는가 보았더니 ㅎㅎ

물수제비를 뜨네요.

잘 될까? ㅋㅋ

당연히 안되었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 날엔가는 멋진 물수제비도 뜨는 날이 오겠죠.

 

8월에는 보랏빛의 맥문동과 싱그러운

초록빛 왕버들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사진작가가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합니다.

 

 

이번 추석은 2년 동안 명절에 내려오지 못한 아쉬움을 맘껏 풀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막내 가족은 막내며느리 친정으로 가고

쉬다가 잠깐 잠이 들었나 봅니다.

 

인기척에 놀라 깨어나서 둘러보니 현관에 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다.

가슴부터 덜컥 내려앉았다.

일어나 서둘러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겨우 진정하고는

밖에서 열고 들어와도 못 들어오게 안쪽 잠금도 채워놓았다.

 

그제야 안심이 되기에 물을 마시려 부엌으로 가는데,

다시 현관문이 열려는 소리가 들린다!!

뭐지!!??

 

조용히 살금살금 현관 쪽으로 가려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받았지요.

 

"할머니 전대요. 문이 잠겨서..."

아이고 손녀의 목소리다.

얼른 가서 문을 열어주니 밖에는 손녀 외에도

큰아들과 큰 며느리가 함께 있다.

 

들어와서 사정을 들으니 ㅎㅎ

손녀가 소변이 급해서 서둘러 올라와 문을 열고

볼일을 본 후 할머니가 자고 있으니 그냥 내려갔나 봐요.ㅋ

 

그때 제가 깨어난 거죠.

한바탕 소동이 있었지만...

다시 온 큰 아들가족과 함께 얘기를 나누다가

저녁을 먹고 큰아들은 아들 집으로 출발

 

손녀와 나만 남았다.

 

이것으로 이번 추석 보고와 작은 소동도 보고 하였습니다.

이웃님들도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작거나 큰 추억들도 만드셨겠죠.

 

언제나 건강하셔요.

언제나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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