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챌린지 11

2022. 8. 20.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2년 8월 13일 새벽 앞베란다에서 담은 풍경 / 애니메이션 편집]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오래된 모임이 있는 날

약속 장소에 모여 녹두삼계탕을 시켜 배불리 먹고 얘기를 나누다가

젊었을 적 모임이지만, 이젠 모두가 나이가 들어 만남도 쉽지 않다.

잠시나마 만나 얼굴을 보고 시간을 함께한 후 헤어졌다.

 

돌아오는 길 함께 하였던 지인에게

"국 사러 안 갈래요?" 하고 여쭈었더니

"난 안 사도 돼요." 한다. ㅎㅎ

난 사고 싶은데... 들렀다가 가지 않을래요.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네요.

 

고마웠죠. 그때부터 밟았죠.

그렇다고 속도위반은 안 했습니다.

 

국을 사서 돌아오는 길

갑짜기 퍼붓는 소낙비 와이퍼를 작동시켰지만...

앞이 뿌옇다. 비상등을 켜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어디에 잠시 멈추었다가 갈까 하고 찾기 시작 마침 우측 옆쪽

버스 승강장이 보였다. 승강장 앞쪽에는 벌써 2대의 차가 비상등을 켜고 서 있다.

그 뒤에 비상등을 켜고 잠시 주차

 

한참을 기다렸다가 그래도 조금 시야가 확보되는 것 같아서

출발 조금 가다 다시 소낙비가 쫙쫙 퍼붓는다.

우와 대구도 이렇게 비가 쏟아져??

순간 오래 내리면 어쩌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예전 남부주차장 가까이 오니 비는 오긴 하지만,

순하게 내려서 운전하기 편하다.

 

지인의 아파트 정문에서 내려드리고, 난

사 온 국 중 한 통은 사촌 막내 올케에게 주기 위해

올케가 하는 부동산으로 향했다.

 

올케 혼자 있기에 "동생은?"하고 물었더니

너무 피곤해 보여서 편히 쉬라고 집으로 가라 했다고 하네요.

어쩜 맘씨도 이리 고울까

맘 써주는 사촌 올케가 정말 고맙다.

 

그리고 돌아오는 내게 밭에서 기른 박과 이웃에게

선물 받았다는 복숭아, 천도복숭아 등을 다시 종이백에 넣어서 주네요.

 

 

받아온 박을 꺼내놓고 보니 세상에나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네요.

자연이 그려놓은 '세계지도' 그냥 넘어갈 수 없지요.

요리조리 담아서 paga로 편집했습니다.^^

 

[앞베란다에 게양한 77주년 기념 태극기]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오늘은 77주년 광복절이다.

새벽 이르게 일어나 태극기를 달아놓고 하루를 시작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

펄럭이는 태극기를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동영상을 올릴 수 없어서 통과

펄럭이는 태극기를 담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 대한민국 영원히 빛나라~~~~

 

종일 현관문도 열어보지 않은 채 집콕

오랜만에 T.V와 함께해 보았다.

 

 

오래전 다녀온 지심도

77주년 광복절 기념으로 비밀의 섬 지심도를 방영하기에

반갑기도 하고 다시 되새겨 보기 위해 끝까지 시청

끝나고 채널을 돌리다가 유퀴즈 프로를 보게 되었다.

 

다시 만나는 대한민국의 영웅

시청하며 담은 사진을 아래에 올렸습니다.

 

[현충원 국립묘지]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조인스 시절부터 오랜 인연으로 이어져 오던 지인을 네이버에서

다시 만나 인연의 끈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어느 날 소식이

뚝 끊겼다.

 

무슨 사정이 있겠지...

제발 나쁜 일만 아니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잊고 지냈다.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진 인연과의 첫 대면을 하기로 약속

 

 

위 카톡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죠.

저랑 약속한 지인이 누구신지...

여쭈어보았지요.

닉네임을 공개해도 되느냐고 해도 된다고 하셔서 올렸습니다.^^

 

수목이 많이 우거진 수목원에서의 만남이라며

목요일이 어떠냐기에 좋다고 했다.

그래서 이루어진 수목원 카페에서 10시에 만나기로

시간이 늦지 않게 출발 넉넉한 시간에 수목원 도착

 

 

주차를 한 후 계단이 아닌 나무 테크로 꾸며놓은 산책길로 올랐다.

오랜만에 들린 수목원 진녹색의 잎들이 가슴 가득 푸름을 전해온다.

 

 

확실한 식물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수목원이라 혹시 이름을 적어놓은 팻말이 있나하고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없다....ㅠ.ㅠ

 

그자리에서는 깜빡하고 네이버에 꽃이름알기 물어보지 않고 와서

집에와서야 생각나서 담아온 사진을 놓고 물어보았지만....

이것도 저것도 비슷하긴해도 틀린다.

 

혹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셔요.

아래에도 열매와 잎을 올렸습니다.

 

 

괜히 초아 눈에 띄여 이름도 없이 무명씨로 올려 미안해~~

 

[수목원 입구 계단위에서 담은 주차장 전경]
[수목원 출입구 전경]

 

계단으로 올라오나, 나무 테크 산책길을

이용해서 올라오나 수목원 출입구 쪽 전경이 펼쳐지지요.

 

 

천천히 둘러보며 걷다가 딱 눈에 뜨인 식물 맥문동

보랏빛이 눈부신 맥문동꽃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몇 컷 담아

아래에 paga로 편집 올렸습니다.

 

[맥문동 / 꽃말 / 겸손, 인내, 흑진주, 기쁨의 연속]

 

주변 풍경을 담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것

또한 좋다. 맘껏 혼자의 시간을 만끽해 보았다.

 

 

하늘을 다 가릴 정도의 수목도 좋고

이웃님들도 눈으로나마 함께 거닐어 보시며 힐링 해 보셔요.

전 이제부터 침묵을 지킬게요.^^

 

[수목원 카페 전경]

 

드디어 수목원 카페 건물이 보였다.

 

[수목원 카페 내부를 담아 paga 편집]

 

설렘과 궁금증을 안고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섰다.

두어 명의 사람들이 각각 흩어져 앉아 있다.

누굴까? 어디에 계실까?

두리번거리는 내게 앞쪽에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나 손을 흔든다.

 

아하 저 분이로구나 오늘 만나려 했던 사람 바로 내 마음의 파장님

마주 손을 흔들며, 반갑게 서로 인사를 나누며 우선 자릿값을 해야 하니

커피 2잔을 주문해 놓고 서로의 탐색전? ㅎㅎ

첫 만남인데도 너무 편하다.

마음이 통했다고나 할까...^^

 

그러느라 커피 사진을 놓쳤다.....ㅠ.ㅠ

 

[맥문동 꽃 / 꽃말 / 겸손, 인내, 흑진주, 기쁨의 연속]

 

 

커피를 마시고 더 많은 서로의 삶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곤 가까운 곳에 있는 칼국수 잘하는 유명한 식당이 있다면서

점심을 먹으러 가자기에 일어나서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맥문동꽃이 곱게 핀 것이 내 눈에 띄었다.

 

"잠깐만요"

꽃 사진을 담았다.

그게 눈에 보여요. 저렇게 작은데...

다른 건 몰라도 꽃과 작품 사진만큼은 놓치지 않고 잘 담아내는 내가 대견스럽다. ㅋㅋ

 

차로 이동하여 식당에 들러 시원한 콩국수로 2그릇

둘이서 맛나게 먹고, 거기서 헤어졌다.

다음을 기약하며~

근데, 뭔가 허전하다. 뭐지?

 

집에 와서야 아차 뭔가 허전했던 게 바로 콩국수 사진을 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ㅠ.ㅠ

암튼 음식사진은 늘 이렇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경]

 

2022년 8월 19일 금요일

 

오늘은 집에서 푹 쉬어야지 했는데...

대구문화 책자의 전시 일정을 보니 오늘이 아니면 전시작품이 바뀐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니까 토요일은 오전은 우쿨렐레 오후는 아무래도

전시회장이 붐빌 테니 오늘 오전에 후딱 다녀와야겠다 마음먹고

개관 시간에 맞춰 출발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도착 10시 3분 전 주차 한 후

천천히 걸어서 예술회관 출입문에 도착 10시

딱 맞춤이넹 ~ㅎ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1층 1전시실~5전시실은 전시를 마친 후 리모델링하는지

아니면 다음 작품 전시 준비인지 공사 중이었다.

2층으로 직행

6전시실~13전시실까지 전시된 전시작품을 차근차근 담았다.

목적을 완성한 후 곧바로 집으로 쌩!~ 12시 10경 도착

 

점심을 먹은 후 느긋하게 쉬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지금 뭐 해요?"

"문화예술회관 다녀와서 지금 쉬고 있어요."

"점심은?"

"먹었어요."

"서남시장 볼일 없어요?"

"예, 볼일은 없지만, 볼일 있으세요?"

"오이김치 담글까 하고 오이 사려고..."

"준비해서 나갈게요."

하고 시간을 약속

 

볼일이 없어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선 듯 나간다고 했지요.

지인도 제가 부르면 볼일이 없어도 나오시거든요.

그저 보고 있어도 좋고, 생각만 해도 좋은 그런 사람이랍니다.

 

감삼역에서 만나 서남시장으로

그러나 마땅한 오이가 없으신가 보다.

볼일이 없이 따라나선 난 콩장 가게에서 콩장도 사고

다른 반찬류도 샀는데... ㅎㅎ

 

 

서남시장 안 커피숍에 들려, 빙설을 시켜 나누어 먹으며

우린 마주 보고 이 얘기 저 얘기로 대화를 나누었다.

 

위 빙설은 제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인증샷 찍었지요. ㅎㅎ

성공!!~~~

 

헤어지기 싫지만, 우린 감삼역에서 지인은 영남대 방향

난 문양 방향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우린 갈 길이 따로였어요. ㅋ

 

이번 주 주간 일기 챌린지는 여기서 끝

이웃님들 행복하신 주말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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