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챌린지 7번째

2022. 7. 23.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던 광명 미용실

오늘 가기로 약속하였지만, 밤새 내린 비가 그치지 않고

세찬 비가 아침까지도 이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될 것 같다.

한참 지난 후 내다보니 비는 내리지만, 보슬비

이 정도라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예전 살던 동네의 광명 미용실 곧바로 출발

 

가는 도중 전화가 왔다.

"언니 비 오는데, 올 수 있어요. 다음에 오셔요."

"지금 가고 있는데??"

"그럼 조심해서 오세요"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다.

미장원을 지나 예전 살았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후

갔더니 벌써 3분의 손님이 먼저와 계셨다.

한 분은 머리를 말고 계셨고, 기다리는 두 분 중 한 분은 커트 손님

또 한 분은 해나 손님(막내아들의 초등학교 2학년의 담임선생님이셨다.)

 

정말 귀하고 귀하신 선생님이셔요.

막내의 기를 팍팍 세워주신 선생님이시죠.

그 얘긴 너무 길어서 생략하겠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초아의 사진찍기 본능이 발동!~ ㅎㅎ

꽃기린, 금성 선인장(다육이), 스파티필름 등...

담았죠. 햇볕 잘 드는 창가의 화분의 식물과 꽃들~~

 

 

차례가 되어 머리를 말고, 갓 지은 따끈한 잡곡밥과

상추와 쑥갓, 가지전, 호박볶음, 캔 삼치 등등...

웰빙 음식으로 한상 가득하게 대접받았습니다.

 

언제나 멀리서 왔다면서 점심을 챙겨주시곤 하지요.

오늘처럼 이렇게 해서 주기도 하고 주문해서 먹기도 하지만...

절대 제가 요금을 치르지 못하게 합니다.

멀리서 오셔주신 것만 해도 고맙다면서...

 

물론 머리도 마음에 들게 해주기도 하지만,

그 정에 이끌려 승용차로도 1시간가량 걸리는 거리를 들리곤 합니다.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어제저녁 느지막이 전화가 왔다.

강원도에서 옥수수를 한 박스 보내왔다면서 나누어 먹자 하네요.

괜찮다고 해도 가져가라는 엄명(?)에 오전 시간에 들렸다.

 

 

활짝 핀 목백일홍(배롱나무) 어젯밤 내린 비로

잔뜩 빗물을 머금고 축 처져 있다.

도착했다는 연락을 한 후 목백일홍을 담기 위해 차에서 내려 화단으로

 

 

사철나무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다시 피어나는 백일홍꽃

길 위 떨어진 백일홍꽃 그리고 화단 안의 백일홍 나무도 담아 page 편집도 해 보았다.

 

 

뒤돌아서려는데, 붉은 장미가 눈에 띈다.

웬 장미?? 혹 조화?

예전에 조화를 보고 속은 적이 있기에 다가가 보았더니

생화 맞네요. ㅎㅎ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더니

조화를 보고 놀란 가슴이 생화를 보고도 조화인가 놀랐다. ㅋㅋ

 

내려온 지인에게 옥수수를 받아 집으로~

 

 

오전 중에 다녀와서 시간이 넉넉하다.

서남시장 콩장이 오래전 떨어졌는데도 사 올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콩장이 먹고 싶다.

 

지금 어디예요? 지금 뭐 하세요? 오늘 시간 있으셔요?

지인에게 전화해서 여쭈어보고는 만나기로 약속.

볼일도 없으시면서 거름 지고 장에 가듯 저를 만나러 오시겠다는

말씀이 너무 고맙다.

 

감삼역에서 만나 서남시장으로

콩장을 사서 곧바로 헤어지긴 싫어 서남시장 커피솦에 들렸다.

빙설을 시켜 먹으며 한참을 서로가 잘 아는 일상이지만,

주고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감삼 지하철역에서 난 문양 방향

지인은 영남대 방향으로 우린 그렇게 서로의 집으로~ㅎ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컴을 켜니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사진으로 외국 여행 시작~

이렇게 가끔 바뀌는 사진으로 난 세계여행을 곧잘 한다.

 

그러다가 컴에 앉아 내일 올릴 게시물 준비도 하며

걸려 오는 아이들 전화를 받으며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낸다.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일정이 없는 날은 혼자서도 잘 논다. ㅎ

앞 베란다가 보여주는 풍경과도 함께 하며, 무료하지 않게 잘 놀지요.

구름이 변하는 모습이 늘 신기합니다.

 

 

2022년 7월 22일 금요일

 

"오늘은 나갈 계획이 있으셔요?"

"아니 없어... 아직은"

오늘도 어김없이 막내의 전화가 왔다.

 

출근 시간은 당겨서 하고 퇴근은 이르게 한다며,

점심때쯤 걸려 오던 막내의 전화가 요즘은 이른 아침에 온다.

 

요즘 직장은 참 좋다.

이르게 출근한 대신 퇴근 시간도 이르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때는 어림도 없었던 일.

출퇴근을 조절해서 할 수 있다고 한다.

 

 

아파트 실내 방송

승강기 점검으로 승강기 운행이 중지된다는 공고였다.

나갈 생각도 없었으면서 승강기를 이용할 수 없다는 방송에

괜히 실망...

 

간단히 청소를 마치고 TV를 켰다.

여기저기 어떤 프로를 볼까 돌리다가

딱 한 군데 멈췄다.

 

바로 초아가 좋아하는 마지막 회 최종회

이브 eve 15회 최종화 연속 방송 15화 16화

 

 

 

처음부터 시청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의 내용은 어릴 적 욕심에 눈이 먼 어른들로 인해

부모를 잃고, 복수하기 위해 살아온 한 여인의 복수극인 듯 하다.

복수하기 위해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진 여인

그런 내용인 듯.... 엔딩장면을 보며 마음이 먹먹했다.

 

2022년 7월 23일 금요일

 

우쿨렐레 수업이 변경되었다.

9시에서 8시 30분으로 좀 이르긴 하지만....

이번만 선생님의 사정으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

다녀오면 이번 주 일과는 끝.

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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