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만난 2022년 봄꽃 풀꽃

2022. 4. 9. 06:00갤 러 리

[박태기나무 / 꽃말 / 우정, 의혹]

 

이 나무에는 이름도 많다.

밥태기꽃나무, 칼집나무, 구슬꽃나무, 유다 나무, Judas tree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 경상도 지방에서는 밥풀떼기나무라고도 한다.

 

 

4월 초중순쯤 피는 꽃으로

잎보다 진분홍의 예쁜꽃이 먼저 핀다.

 

 

산책을 가기위해 나서니, 아파트 화단에 진분홍의

작은 꽃이 눈길을 끌기에 다가가 보았더니, 박태기나무 꽃이였다.

 

 

가던 길을 멈추고,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담기 시작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도 흥미롭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산책을 가야하니 통과합니다.^^

 

[호산동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메타세쿼이아 : 중국에서 자생종이 발견된 낙엽침엽 교목.

 

[메타세콰이어 / 꽃말 / 아미타불, 영웅]

 

사계절 내내 초아의 산책길이 되어주는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어느새 새순들이 제법 많이 자랐다.

 

 

하늘 향해 두 손을 뻗어 담아본다.

연녹의 푸른 잎도 꽃처럼 아름답다.

 

 

은행나무와 더불어 살아 있는 화석 메타세콰이어 나무

 

메타세콰이어는 암수한그루의 나무라 한다.

소나무처럼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풍매화로

수꽃이 먼저 피고 암꽃이 나중에 핀다 합니다.

 

아직 꽃을 보지 못하였어요.

죽죽 뻗은 나무가지 위에 작게 피어 만나지 못하였나봅니다.

올해는 눈여겨 보았다가 꽃도 담아볼까 합니다.

 

[복숭아 나무(복사꽃)]

 

서너송이 피기 시작할 때 소개를 해 드린 복숭아나무(복사꽃)이 활짝 폈네요.

아니 폈다기보다 지고 있었습니다.

 

[복사꽃 / 꽃말 / 사랑의 노예]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드라~~

이 노래속의 연분홍 치마는 아마도 복사꽃 연분홍 꽃잎을 비유한거나 아닌지...

저 혼자의 생각 ㅎㅎ

 

[라일락 / 꽃말 / 친구의 사랑, 우애]

 

며칠 들리지 않았더니,

라일락도 꽃을 피웠습니다.

 

 

보랏빛 라일락 꽃도 있지만,

백의민족의 후손이라 그런지 웬지 백색의 라일락꽃이 더 좋다.

 

 

순수 우리 말로는 '수수꽃다리'

그러나 이젠 서양이름인 '라일락'으로 더 많이 불린다.

 

 

산책로를 걸으며,

눈은 아래 땅쪽에 꽂혀 있다.

 

 

행여나 작은 풀꽃을 만날까 하고

드디어 만났죠.

 

[봄맞이꽃 / 꽃말 / 봄의 속삭임]

 

우리 곁에 봄이 확실히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일년초다.

 

 

반 그늘진 곳에 봄맞이꽃이 무더기로 앙증스럽게 펴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꽃이 필 줄도 모를 정도로 작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두 눈을 부릅뜨고 찾곤 하지요.

오우 뒷쪽에 환하게 웃고 있는 봄맞이꽃보다 더 작은 꽃마리

 

[꽃마리 / 꽃말 / 나의 행복, 나를 잊지 마세요]

 

꽃이 필때 꽃차례가 돌돌말려서 꽃말이라 부르다가

꽃마리가 되어버린 아아주 작은 꽃으로 연한 하늘색 꽃을 피운다.

 

[별꽃 / 꽃말 / 추억, 밀회]

 

별꽃도 만났습니다.

작고 앙징맞은 꽃 별꽃

 

[봄까치꽃 / 꽃말 / 기쁜소식]

 

봄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풀꽃 봄까치꽃

위에 소개한 작은 풀꽃보다 더 이르게 언 땅을 뚫고 나온 꽃

얼마전 소개를 하였기에 전체컷 한장만 올렸습니다.

 

[괭이꽃 / 꽃말 / 빛나는 마음]

 

괭이꽃도 폈네요.

 

[괭이꽃과 꽃마리꽃]

 

괭이꽃도 작은데, 얼마나 더 작은지

비교해 보시라고 괭이꽃과 꽃마리 올려봅니다.

 

[제비꽃 / 꽃말 / 겸양]

 

제비꽃도 나 요깃네 합니다.^^

 

[흰민들레 / 꽃말 /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노란 민들레는 서양 민들레

흰 민들레는 우리나라 토종이라 하네요.

 

 

그래서 유독 흰 민들레를 보면 가던 길도 멈추고 담게 된다.

우리것은 소중한 것이니까~^^

 

[민들레 / 꽃말 / 행복, 감사하는 마음]

 

그래도 우리나라 어딜가나 노란민들레가 천지다.

흰 민들레를 찾는게 보물찾기를 하는듯해서 노란 민들레도 담아본다.

 

[민들레 씨방]

 

우리가 민들레 홀씨라고 흔히들 부르는데...

민들레는 열매와 씨가 있을 뿐 홀씨는 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홀씨는 고사리나 이끼에서 볼 수 있는 것일 뿐

민들레 같은 꽃 피는 식물에서는 홀씨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왠지 민들레 씨방을 만나도

훌훌 바람타고 먼 곳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씨방을 보면

민들레 홀씨라 떠오르는건 아마도 오랫동안 홀씨라 기억하게 된 이유인것 같다.

 

[명자꽃 / 꽃말 / 신뢰, 수줍음]

 

산책로 따라 심어놓은 명자도 폈다.

 

 

붉은 명자꽃도 폈지만,

또 하얀명자꽃에 꽂혔다. ㅎㅎ

숨어있는 하얀 명자꽃을 잎을 제치고 담아본다.

 

[꽃기린 / 꽃말 /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

 

머리하려 예전 살던 아파트 입구쪽 미장원에 들렸다가

미장원 한켵 화분에 핀 기린선인장꽃을 만났다.

 

 

서둘러 담았죠.

이쪽저쪽 윗쪽 아래쪽~~

 

 

"언니 요즘도 꽃 찍어요?"

미장원 원장이 묻는다.

"그럼 찍지 이것도 안하면 너무 무료해"

"찍는 재미도 솔솔하거든"

"시간가는 줄 모르시겠네요."

 

 

오랫만에 만나 정담도 나누고 머리도 하고

멀리서 왔다며, 점심땐 자장면을 배달시켜 주어 맛있게 먹었다.

 

 

날아오라는 벌 나비는 아니 오고

웬 파리??

 

파리도 꽃이 좋긴 한가보다.

혹 파리도 꿀을 빨아 먹나??

 

 

기린선인장 아랫쪽에는 다음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앙징맞게 순서를 기다리는 기린선인장 꽃도 담아보았다.^^

 

[군자란 / 꽃말 / 고귀, 우아함 ]

 

기린선인장 화분 옆 군자란 화분에도 군자란이 활짝

뒤쪽 열매처럼 보이는 것은 꽃지고 난 뒤의 모습이랍니다.

 

 

아랫쪽 뿌리쪽에도 춘정에 못이겨

터져나온 군자란이 꽃을 피웠다.

 

이 밖에도 많은 화분들이 있었지만, 꽃피우지 않은 화분은 통과했어요.^^

 

 

미장원 뒤쪽 마당의 튤립 화분에도 꽃이 폈다.

 

 

봄은 여기저기서 꽃을 피운다.

 

[튤립 / 꽃말 / 명성, 애정, 사랑의 고백]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이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희망을

 

이선희가 부른 '아름다운 이강산'노랫말 한 구절을 올려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저 광야로 달려가야겠죠.

손에 손잡고~~~

 

2022년 4월 초의 산책길의 봄꽃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