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31. 06:00ㆍ갤 러 리
집에 있다는 지인을 전화로 초대했습니다.
계명대역에서 만나 함께 계명대 캠퍼스내 벚꽃길을 걸어보자고 했지요.
약속한 시간 약속장소에서 만나 계명대로 향했다.
첫번째 만난 꽃이 바로 돌단풍이었다.
자연산이 아닌 일부러 심어놓은 돌단풍이었지만,
반갑고 기뼈서 얼른 담았다.
난 늘 이렇다.
함께 걷자 해놓고는 사진 찍기에 바쁘다. ㅎ
돌단풍 건너에는 옥스아이 데이지꽃이 폈네요.
역시 반가워 또 담았지요.
모델료도 받지 않고 무료봉사하는 꽃이 고마워서
난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담을까 노력하는 것으로 사진값으로 퉁쳤다. ㅋㅋ
누가 찍어달라 했나!?
하면 할 말 없지만, 그래도 눈인사도 하였으니 봐주겠지~
벚꽃길을 찾아가다 하얗게 핀 조팝꽃도 만난다.
무리지어 피어 있으면 더 아름다운 조팝꽃
벚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지만,
조팝꽃은 만개를 하였다.
이번 주말이나, 아니면 다음 주 초쯤 들리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이곳보다 더 좋은 벚꽃이 가까이 있는데,
다시 부르면 오려나?
벚꽃 핑게로 다시 보고 싶고 함께 하고 싶어서인데...
'희망의 숲' 가운데 왕벚나무 동산은
대구은행의 헌수기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2006년이라 적혀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좋다.
절대 내 사진 올리지 마세요.
신고할거에요.
해서가 아니라 존중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난 자랑하고 싶은데.... 지인의 뜻도 존중해 주어야 하니까요.^^
아직은 봉오리인채로 있는 왕벚꽃
꽃들이 펴지면서 퐁퐁퐁 소리를 낼 것도 같다.
귀 기울여 들어보지만, 그러기를 원하는 내 맘의 소리였네요.^^
민들레도 피고
노란 민들래는 서양 민들레
하얀 민들레는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
서양 민들레에 밀려났는지 토종 민들레 보기가 힘들다.
역시 진달래 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싯귀 한 구절이 있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의 시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 싯귀의 본 뜻은 아니 눈물이 아니라
속으로 펑펑 운다는 뜻이겠죠.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이 역시 떠나는 당신이지만,
진달래꽃 뿌려 앞날을 빌어주겠다는 맘이 담긴것 같아서
진달래꽃만 보면 웬지 슬퍼보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나를 버리고 가시는 이는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의 이 구절도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라는 악담이기보다는
그렇게 해서라도 가시는 임을 붙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인것 같아
아리랑 노래가락도 슬프다.
조금 덜핀 벚꽃이
새색씨처럼 수줍어 보인다.
계명대 성서 캠퍼스의 봄이 짙어가네요.
조선시대 양반 가옥을 복원해 놓은 계명한학촌과 계명서당과
연계 한문화투어코스는 대구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합니다.
누각 아래쪽 삼문은 굳게 닫혀있다.
건물 사진 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우 희귀종인 노랑 할미꽃
계명서당 표석비 옆쪽에 소복이 피어 있네요.
얼른 담아왔습니다.
잇님들께 함께 하고 싶어서~~~^^
웬 십이지상??
한학촌이라 십이지신 상도 세워 두었나보네요.
사진을 찍으려 가까이 다가간 나에게로 몰려오는
비단 잉어 떼 아마도 먹이를 주는 줄로 착각을 한 것 같아
미안해 진다.
2022 계명대학교 캠퍼스 투어
지금 여기, 계명대학교에서...
라는 커다란 프랑카드가 세워져 있네요.
옆으로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투어중인 것 같아서 조용히 물러났습니다.^^
꽃 못지 않게 돋아나는
연두연두한 새잎도 아름답다.
처음 한 겨울에 만난 이 나무를 보고 조형물인줄 알았는데...ㅎㅎ
잎이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보고야 알았지요.
가로변에도 많이들 심어 두었는데,
관심없이 그냥 스치고 지나쳐 몰랐나봅니다.
장독대는 언제 어디서 만나도 정겹다.
울엄마 생각이 나서 더 그런것 같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캠퍼스 투어를
지인과 단 둘이서 봄꽃을 보며 더 많이 둘러 볼 곳이 많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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