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0. 06:00ㆍ갤 러 리
달성보 F.B.G. 수변길 달성군에 위치한 논공삼거리 꽃단지
작년엔 늦게 여동생부부와 함께 다녀오느라 한창 때의 꽃구경을 놓쳤기에
올해는 적당할 때에 다녀와야겠다 생각했지만, 역시 올해도 늦었어요....ㅠ.ㅠ
지난해 들렸을 땐 간이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두어군데 있던 간이주차장입구를 막아 놓아 들어갈 수가 없었지만,
작은 팻말에 주차장의 위치를 표시해 놓아 알려주었기에 팻말에 적힌대로 앞쪽으로
전진, 또 전진 겨우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평일이라 주차한 차는 한 대도 없다.
잠시 망서렸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되돌아갈 수는 없지요.
용감하게 주차한 후 주차장 윗길 자전거 전용도로로 올라 꽃단지로 향했다.
꽃단지를 찾아가는 길도 인기척은 없다.
드디어 꽃길 가는길 팻말이 보였다.^^
꽃길 가는 길을 들어서니 노란 금계국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금계국 앞쪽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었다.
흔히 코스모스라 불리는 이 꽃은
순 우리말 이름으로는 '살살이 꽃'이라 부른답니다.
노란코스모스, 또는 황국으로 불리는 이 꽃이 바로 금계국이죠.
한때는 생태계 영향 및 피해를 준다며 뿌리채 뽑아 제겨해야 한다고 하였지만,
아직도 확실하지가 않은지 많은 곳에서 식재해서 가을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합니다.
꽃이 아파요!
적혀 있는 팻말은 사진을 찍기위해 해바라기 밭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표시랍니다.
너무 늦게 들렸나봅니다.
해바라기꽃은 지고 다들 머리를 숙이고 있었어요.
향일화(向日花), 산자연, 조일화(朝日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흔히 우린 해바라기라 부르지요.
원래는 씨앗으로 기름을 짜는 특용작물로
취급되어 왔으나 지금은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 합니다.
먼곳에는 아직도 남은 해바라기꽃이 펴 있었지만,
밭을 이루고 있어서 들어갈 수도 없었지만, 꽃이 아파요. 팻말을 읽고나니
꽃이 아파할까봐 멀리서 당겨서 한 컷 담고는 돌아섰습니다.
핑크뮬리 만나려 가는 길에 만난 가짓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꽈리
늦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꽈리를 따서 씨를 빼고 입에 넣고 불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백일홍(百日紅)도 무리져 펴 있네요.
멕시코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우리가 흔하게 백일홍이라 부르는 목백일홍 또는 배롱나무와는 다르답니다.
가우라꽃, 바늘꽃, 분홍바늘꽃, 흰바늘꽃 등 다양하게 부르는 꽃이랍니다.
꽃 한 송이 한 송이 살펴보면 나비가 춤을 추는듯한 꽃으로
아름답지만,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먼 전경으로 보는 것이
더욱 아름다운 것 같아요.
장미에는 색깔별로 꽃말이 다릅니다.
거의 다 지고 몇 송이 남지 않은 장미
흰색과 주황색 장미만 담아왔기에 아래에 소개합니다.
드디어 핑크뮬리를 만났습니다.
미국이 원산지인 벼과 쥐꼬리새속으로 분류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2014년 제주도에 심어져 알려지기 시작했다 합니다.
분홍색 서양 억새의 이름으로
멀리서 아니 가까이서 보아도 마치 억새와 닮은듯 하다.
그래서 분홍억새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하네요.
이 아름다운 꽃에도 생태계위해성 평가 결과에서
생태계위해성 2급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하니 아름다운 것에는
독이 있다는 말이 맞는 말인것도 같다.
아직은 확실하게 발표된 것이 아니라 식재를 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곳곳마다 심은 곳이 많다 합니다.
금호강변 아직도 남아 바람이 살랑이는 살살이꽃(코스모스)
지금쯤은 다 지고 없겠지요.
꽃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해바라기밭을 트렉트로 갈아엎고 있네요.
조금만 늦게 왔으면 비록 꽃은 졌지만, 머리 숙인 해바라기도 못 볼 뻔하였습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백일홍은 벌써 지고 있었으며,
다행이 핑크뮬리는 한창때는 좀 비켜났지만, 지고 있지는 않아서
이렇게 담아와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10월 초에 다녀왔지만,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작품소개에 밀려나
컴안에 저장해 두었던 것을 이제야 소개합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나날들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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