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공원의 2022년 봄 복사꽃

2022. 3. 26. 06:00갤 러 리

 

복사꽃이 피면 봄이 짙어져 간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오래된 내 기억의 저장창고엔 복사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아! 봄이다 봄

이렇게 저당되어어 있나봅니다.

 

 

주말에 강풍과 큰비 소식이 들려오기에 며칠동안 집콕만 하였기에...

점심을 먹고 산책길을 걸어볼까하고 집을 나섰다.

 

 

죽 뻗은 메타세콰이아 산책로옆 호산공원에서 드디어 복사꽃을 만났어요.

걷던 길을 멈추고 다가가 담아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내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정훈희가 부른 '꽃밭에서'가 떠오른다.

유독 이 구절이.....

눈시울이 젖어오네요.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최무룡씨의 '외나무 다리'도 흥얼거려보게 된다.

 

 

올 봄 처음 만난 복사꽃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좋다.^^

 

 

복사꽃은 또 다르게 부르기도 하지요.

도화꽃(복숭아나무 桃), 복숭아꽃 등으로~~

초아는 그 중에서 복사꽃이 맘에 듭니다.

 

 

어머, 벌도 향기를 맡고 복사꽃에 앉았네요.

 

 

꽃과 벌 나비 뗄레야 땔수 없지요.

나비는 아직 만나지 못하였지만, 곧 만나게 되겠죠.

 

 

꽃말 : 사랑의 노예, 희망, 유혹, 매력

 

 

복사꽃이 필 무렵이면 영덕과 청도가 떠오릅니다.

시댁다녀오는 길에 들리곤 하였던 봄 복사꽃이 핀 영덕

풍수강의 다녔던 남편의 운전기사로 함께하며 들렸던 청도

그 시절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이웃님들 비록 비는 내리지만,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셔요.

2022년 올 봄 처음 만난 복사꽃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