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의 꽃무릇(상사화)

2021. 9. 11.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강문화관 디아크로 가는 길에 문득 우측 옆 산책로에서 붉은 꽃이 펴 있는게 보였다.

차를 타고 스치듯 지나쳤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꽃무릇(석산) 또는 상사화라고 부르는 꽃 같다.

 

 

그제 본 꽃이 눈에 아롱거려 확인도 할겸 담아보고 싶어

우산을 챙겨들고, 이슬비가 조금씩 뿌리는 오후시간 집을 나섰다.

 

 

역시 맞았네요.

꽃무릇(석산), 상사화

 

 

듬성듬성하게 핀 꽃무릇(석산)

 

 

빼곡히 폈으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절정기를 놓친듯.... 색이 바래가는 꽃 중

 

 

색상이 고운 꽃으로 골라 쪼그리고 앉아 담기 시작

 

 

꽃무릇(석산) / 초아 박태선

 

꽃무릇 붉게 피는

구월이 오면

짝사랑의 한

핏빛으로 피어나네

 

붉디붉은

꽃과 긴 꽃술로

하늘 향해 내 저으며

그리움을 삭인다.

 

애틋한 사랑

불타듯 붉게 피어

토해내지 못한 사랑

환하게 꽃등 밝히네

 

 

 

꽃말 : 참사랑

 

 

잎과 꽃이 만날 수 없는 꽃

슬픈 전설은 통과합니다.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추석 연휴가 있는 주까지 쉬려 합니다.

아이들은 내려오지 못하지만, 저 혼자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녀올 곳도 있고... 명절이 다가오니 괜히 마음이 들뜹니다.

 

한가위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