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3. 06:00ㆍ문화산책/고택과 문학관
소설 마당깊은집의 배경이 되었던 집을 찾아가려면,
동제국한약방 앞 사진속 포개진 책 조각품 뒤쪽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있다.
이 골목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소설속
배경이 되었던 '마당깊은 집'을 만나 볼 수 있다.
골목과 주차장 사이 낮은 담에는
소설속의 주인공들을 그림으로 소개해 놓았다.
김원일 원작 '마당 깊은 집'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대구 장관동의 '마당깊은 집'에 살던
피난민들인 길남네 식구와 네 가구의 가난하지만 풋풋하고 진솔한
인간적인 일상 이야기.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던 '나(길수)'는 선례누나를 따라 대구로
와서 장관동 '마당 깊은 집'에 세들어 살고 있던 남은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 '마당 깊은 집'에는 주인집(여덟 식구)을 포함하여 피난민 네 가구가 함께 살고 있었다.
골목 담벽에는 소설 속의 '마당깊은 집'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한국전쟁 직후 대구의 생활상과 풍속을 사실적으로 세밀하게 그려내었다.
1990년 MBC 8부작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져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 벽화가 그려진 집이 바로 김원일의 소설 마당깊은 집의 배경이 된 집이다.
현재는 이 집은 맛집으로 이름난 '한옥 국시' 식당을 운영 하고 있다.
대문옆 벽에는 골목투어 현대로의 여행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네요.
국시를 한 그릇 사먹고 내부를 둘러보고 싶었지만,
배도 부르고 어중간한 시간대라 다음날로 미루고 돌아섰다.
현재는 국시집을 해서 그런지 벽에는 국시를 만드는 과정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위 벽화는 두부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요.^^
주차해 놓은 승용차 때문에 벽에 그려놓은 벽화가 가려 다 담지 못하여 아쉬웠다.
승용차에 가려 아쉽긴하였지만,
그래도 최대한 나올 수 있게 다시 담아 본다.
소설 '마당깊은 집' 읽은지 오래되어 전체적인
내용만 흐릿하게 기억날 뿐 주인공들의 이름도 가물가물하다.
시간을 내어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면으로 담아 보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지울 수가 없다.
행여 이곳을 지나치는 길이 있다면 자주 들려보아야겠다.
언젠가는 벽면 그대로의 벽화모습을 담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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