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여행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걱정이 되는게....
새벽을 어떻게 보내느냐다...
어릴적부터의 습관이 초저녁이면 곧장 자고 새벽녘이면 일어나는...
그 습관때문에 어쩌다 모임에서 여행을 가게되면 아무도 나와 함께
자려 하지 않는다. 새벽같이 일어나 사브작 거린다나 뭐라나 하면서....ㅠ.ㅠ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도 잠이 오면 곧장 자야하는 나.
동생과 지부는 한창 얘기를 나눌 시간에 난 쿨쿨 잤다. ㅎㅎ
그리곤 새벽에 일어나 조심스레 일어나긴 했지만,
역시 고민이다. 어쩌지? 살며시 휴대폰을 켜고 보다가
마침 새특40일주간이기에 영상예배 시간을 기다렸다가
새특 31일차 예배를 숨죽여 드렸다.
그랬는데도 꼼짝도 않고 자는 줄 알았던 동생도 지부도 다 들었다하넹.
그래도 다들 믿는가정이기에 잠결에 들려오는 찬송소리가 좋았다고 하네요.
식사 당번인 동생이 일어나니, 지부도 함께 일어나고
"언니 벌써 해가 떴네" 하기에 얼른 베란다로 나가 창밖으로
불쑥 떠오른 나뭇가지위의 일출을 담았다.
그리곤 준비한 아침을 먹고 이르게 길을 나섰다.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동
주차를 해 놓고 들렸더니 매표소 문이 닫혀 있다.
코로나로 운행이 중단??
편이점 문은 열려있기에 들어가서 여쭈었더니,
10시부터 매표를 한다고 하넹,
너무 이르게 왔다.
40분 가까이 기다려야하니 우선 돌산공원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돌산 공원 둘러본 얘기는 나중 다시 야경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되어 드디어 표를 끊고 케이블카를 탔다.
오동동를 향하여 GoGo
드디어 해상케이블카 종착지가 보인다.
정자 앞쪽으로 보이는 섬이 바로 오동도
오동도를 이어주는 다리를 지나면 오동도로 갈 수 있다.
빠뜻한 오늘의 예정 일정을 다 마치려면 총총걸음을 해야하기에
속도가 빨라기는 걸음을 따라 뒤따르며 오동도 다리의 벽화를 담기시작
담아온 벽화를 아래에 콜라주로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쉼터도 만들어 두었다.
쉬면서 주변의 벽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용궁속으로 들어간것 같은 착각!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장으로 연결된 큰길 옆으로
오동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책로가 나무테크로 연결되어 있다.
오동도에는 두 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오동도에 오동 열매를 따 먹으러 봉황이 날아든다는
소문을 듣고 공민왕에게 고하여 공민왕이 오동도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버리라고 명하였다.
아리따운 한 여인이 도적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 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시누대가 돋아났단다.
그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 라고도 부른다는 전설이 있다 합니다.
동백나무가 섬 전체에 심어져 있으니 벽화도 동백꽃이 많다.
다리를 건너면 곧장 이어지는 섬 산책로 나무테크 계단이 보인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곳을 이용해서 섬을 둘러보곤 하지만,
사람 많은 곳으로 가지 말고 아랫쪽으로해서 꺼꾸로 둘러보자하기에
아랫쪽 중앙광장에서 역으로 오동도 순환산책로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을 택해 걸었다.
선착장에서는 유람선도 탈 수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로 이용 중지중인
동백열차도 탈 수 있다. 예전에 왔을 땐 보슬비가 오긴했지만, 타보았다.
앞서 오신 분이 체험을 하고 계셔서 조용히 사진만 담고 돌아섰음.^^
이곳으로 해서 우린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꺼꾸로
돌아보기로 했기에 서둘러 앞서 간 동생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저만치 앞서 걷는 동생
부부나무를 보고 나오는 동생을 먼 발치에서 기념으로 한 컷
글씨가 작아 읽기 힘드시면 클릭하셔서 읽어보셔요.
잘 보일거에요.
앞선 사람은 기다려주고 뒷쳐진 사람은
걸음을 빨리하고 그렇게 우린 오동도 유람을 하였다.
사진을 찍으며 예전 친정동생들과 함께 하였던 추억도 더듬으며
2번째로 들린 오동도에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무테크 옆에는 오동도와 관련된 詩가 있기에
다는 옮기지 못하였지만, 몇컷만 담아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지만, 우린 예전에 와 보았던 곳이라 통과
동백꽃잎이 떨어진 꽃길을 걸으며 무슨 얘기들을 나누고 있을까?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지만, 오순도순 정답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남근목이라 해서 살펴보았지만,
무얼보고 남근목이라 했을까? 의아했지요.
방향을 바꾸어보니 맞네요. 남근목이...ㅎㅎ
남근목 위에 떨어진 한송이 붉은 동백 왜 하필이면 그 위에 떨어졌을까?
사진잘 찍히는 전망대라해서 들렸더니,
무언가 난간위에 붉은 것이 놓여져 있기에 가까이 다가갔더니,
세상에나 누군가 사진을 찍기 위해 올려놓은 동백꽃이었다.
다음 사람을 위해 그대로 올려놓고 갔나보다.
맘이 고운 사람인것 같아요.
동백꽃 전망대에서 담아본 전경
해돋이는 벌써 끝나 중천에 해가 떴으니 통과
오동도에는 동백과 더불어 시누대가 곳곳에 자라 있는데,
옛날 이곳에서 이순신이 군사를 조련하고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면 후박나무, 동백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고,
오동도에서 가장 넓고 길게 바다로 나간 갯바위가 나오고 곧, 하얀 등대가
서 있는 오동도 정상에 닿는다.
시누대 터널에서 기념 인증 샷 한컷
둘이서 또 한 컷
세계적으로 흔치않은 수종으로 봄에 나는 새순은 단풍과 같이 붉게 물듬
꽃은 5~6월에 황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7월에 흑자색으로 익음
난 여러 종류의 동백중에 홑꽃을 좋아하며
큰 꽃보다는 작은 꽃이 더 예쁜 것 같아보여 좋아합니다.
좀 더 가까이 담아보았다.
동백꽃과 이별을 고하고 다음을 일정을 위해 걸음을 빨리 했지요.
저만치 앞서 걷는 동생을 따라 들어 올때 담았기에 벽화는 그냥 통과
왕복으로 끊은 해상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종종 걸음을 했다.
오동도에서 나올때 들려야지 했던 정자
끝내 들리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담고 앞서 가서 가는 동생의
뒤를 쫓아 종종 걸음으로 따라 붙었지요.^^
그런데, 너무 서둘렀나봅니다.
펜션에 들어갈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시간을 보내야 한다기에...
우선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무료관람을 할 수
있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기에 무조건 찾아나셨죠.
저 건물은 아니고 뒷쪽으로 돌아가라기에 갤러리를 찾아 걸음을 옮겼다.
어머나, 노오란 유채꽃이 환하게 반겨주지 뭐에요.
오메 좋은 거!~~~
동생에게 무조건 포즈를 취해라 하고는
포즈도 잡기전 부터 마구마구 써터릂 눌렸다. ㅎㅎ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서 올려보았습니다.
이쁜 울동생 자랑하고 싶어서리~~
올봄은 정말 횅제했습니다.
벚꽃도 실컨 보고 유채꽃까지 보았으니
운수 대통한거죠.^^
둘이서 나란히 포즈도 취하기 전에 찰칵
저는 정면으로 사진을 찍는것보다 스넵으로 찍는 것을 좋아하지요.
뭔가 얘기를 나누는듯... 무슨 얘길까?
갤러리에 다녀온 작품 소개는 나중 여행기 다 마친 후 그때 소개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의 소개를 마칩니다.
좋은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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