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천 벚꽃 산책로와 출렁다리

2021. 3. 31.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펜션에 짐을 가져다 놓고 출렁다리로 향했다.

그곳에는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차장 가는 길도 안 보이고..

다시 턴해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 놓고는 강변 뚝길을 따라걸었다.

 

 

출렁다리는 보이지 않고 건너편 징검다리 건너에 무언가 범상찮은

기념관 같은게 보이기에 "우리 건너가 볼까?" 동생과 타협을 했다. ㅎ

 

 

우리 둘만 건너가 보기로 하고 커다란 바위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중간쯤 가니 폭이 넓은것도 있어서 약간은 걱정이 된다.

 

그래도 굳굳하게 잘 건너갔다.

 

 

현판에는 '생태관'이라 적혀 있다.

어떤 생태관이지??

 

 

그 옆 건물 솟을 삼문옆에는 태극기도 펄럭이네.

뭐지?

에궁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이었다.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원 위치

남아 있던 지부가 앞쪽에서 걸어오며

"길이 없어요." 한다.

 

주차한 곳으로 다시 걸었다.

갈때는 몰랐는데, 많이 걸어 들어갔다 왔넹

차를 타고 다시 출렁다리를 향해 달렸다.

 

찾긴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

두어번을 왔다갔다. 헤메다가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보여

들어갔더니 양쪽으로 주차가 빽빽하게 되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해 놓고 가는 것 같다.

마침 빠지는 차가 있다며 동생이 불러서 얌전하게 주차를

해 놓고 우린 뚝길로 올라갔다.

 

 

세상에나 여기도 벚꽃이 만발.

뚝길로 올라서니 눈이 호강 맘은 행복~

 

 

출렁다리를 찾아 뚝길 따라 걸으며 올 봄은

오 찬란한 나의 봄이다.

 

동생내외의 기념사진도 담아주고 함께 하는 이 시간 넘 행복하다.

 

 

순천에서 벚꽃을 보려면 무조건 동천으로 가야한다하네요.

10km에 가까운 벚꽃길이 이어진다 합니다.

출렁다리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땡 잡았습니다.^^

 

 

벚나무 아래 총총이 있는 저 것은 뭘까?

밤을 밝혀주는 가로등 같기도 하고...

 

 

그땐 몰랐지요.

나중 알려드릴게요.

 

 

눈여겨 보지도 않았는데...

위대한 일을 한다는 것을^^

 

 

이 좋은 날에

이 좋은 곳에

이 좋은 사람들과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버스커 버스커 벚꽃 엔딩

중간 부분 가사가 제일 맘에 들어서

옮겨 적어 소개합니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봄나들이 / 동요

 

알록달록 봄꽃이 활짝 폈어요

어여쁜 꽃잎 향기 냄새 좋다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친구 하재요

 

하늘을 온통 벚꽃으로 자리를 깔아놓은듯

 

드디어 출렁다리가 보이기시작~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출렁다리 지난해 9월 30일에 개통되었다 합니다.

[동천 출렁다리 안내판 글 내용]

동천 출렁다리위에서 기념 인증 샷 한컷

 

 

우르르 몰려 건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고

때마침 텅 비었기에 얼른 담았지요.^^

 

크게 흔들리는 출렁다리는 아니었지만,

출렁다리는 맞아요. 인증!~

 

[출렁다리 위헤서 담은 풍경 1]

 

출렁다리는 대부분 지역에서 등산로, 하천, 호수, 바닷가에 설치하는

관광시설물이어서 지역민들은 이용에 한계가 있으나, 동천 출렁다리는

도심 산책로에 설치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합니다.

 

[출렁다리 위헤서 담은 풍경 2]

출렁다리를 건너면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입구의 오천지구와 연결된다 합니다.

 

[출렁다리 위헤서 담은 풍경 3]

출렁다리 끝까지 갔다가 다시 턴

그리곤 펜션으로 돌아가려 거의 끝지점까지 왔는데,

흐미 갑짜기 주변이 환해졌어요.

 

 

바로 이렇게 벚꽃 아래 있던 조명등이 켜지니

세상에나 딴 세상이 되어 버렸어요.^^

 

휴대폰을 다시 꺼내들었죠.

 

이대로는 못가 절 대 못가

 

되돌아 왔던 길로 다시 걸었습니다.

 

꿈속같던 이 풍경을 놓칠 수 없잖아요.

 

 

봄이 왔네 봄이 와!~

할머니의 가슴에도 산들산들 봄바람!~~

 

 

벚꽃 / 김태인

 

우리 마을 해님은

뻥튀기 아저씨

 

골목길 친구들이

배고프면 먹으라고

 

아무도 모르게

강냉이를 튀겼어요.

 

벚꽃도 담고 셀카도 담으며 울 여동생 바쁘네요. 바뻐^^

 

다정한 친구끼리 셀카 몰래 훔쳐 담았죠.

 

색색으로 변하는 아름다움이 너무 황홀해서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벚꽃 / 선용

 

가지마다

날개를 파닥이는

나비

나비

흰나비

 

어젯밤

놀러 나왔다가

돌아가지 않은

 

하얀 별

 

 

동천 벚꽃길은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등이 켜지면

아름다운 빛과 어울려 벚꽃이 화려한 야경으로 힐링명소가 되었다 합니다.

소등하는 시간은 10시라 합니다.

 

 

처음 주차할 곳을 못찾아 헤멜 땐 은근 속이 상했는데,

시간을 끌지 않았다면 아마도 야경은 보지 못하였겠지요.

 

헤멧던 그 시간이 오히려 轉禍爲福(전화위복)이 되어.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석이조까지 너무나 행복했던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