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에게 배운 눈물나는 찐한 사랑
2015. 9. 1. 06:01ㆍ살아지는 이야기/초아의 옛글 방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면서..
할머니랑도 헤어지기 싫어한다.
"할머니가 좋아요."
"그래 그럼 할머니랑 살자"
"아니요. 엄마랑 살래요!"
"할머니 싫어?"
"아니요. 좋아요."
"엄마랑 할머니랑 누가 더 좋아?"
"............."
"누가 좋아?"
".........."
"엄마가 더 좋지?"
"예"
할미가 엄마가 더 좋지 하였더니,
작은 소리로 예 하고 대답한다.
히히 그래도 눈치는 빤해서 누가 더 좋다
하지 않고 속에만 넣어두었나봐요.
"왜 엄마가 더 좋아?"
"그냥요."
"할머니도 좋아요."
"어떻게?"
"그냥요."
"어떻게 다른데..할머니랑 엄마랑"
"할머니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눈물은 안 나는데
엄마는 보고 싶으면 눈물이 나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맞네요. 할머니야 아무리 보고 싶어도 눈물이 나겠습니까
그러나 엄마는 눈물이 나지요.
할머니가 된 지금도 엄마 생각으로 가끔 눈물짓는대....
그러니 그 당연한 것을 물어본 제 잘못이지요.
가끔은 엄마가 때렸다고 할미한태도 일러바치지요.
그래놓고도..., 때려도 엄마가 좋아요. 한다. ㅋㅋ
예뻐하는 할머니보다...ㅠ.ㅠ
알았다 알았으니 절대 엄마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을게
할머니 자리에서만 귀여워하고 사랑할게~~~
아가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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