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2020. 1. 3. 05:54발표한 詩/나의 노래

 

 

 

 

비눗방울 / 초아 박태선

 

 

살아가며 막막해 질 때

어릴 적 불던 비눗방울

불어보고 싶다.

 

꽃이 아니어도

새가 아니어도

하늘에 동동 떠다닌다.

 

그 속에는

유년의 추억이

엄마와 동생과 친구들이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

손 내밀면 소리 없이

사라지는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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