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마

2019. 12. 24. 05:43발표한 詩/나의 노래

 

 

 

 

건장마 / 초아 박태선

 

 

미루나무 잎이 뒤집혔다.

곧 비가 오시려나보다

 

눅눅해진 몸이 비 냄새를 맡았다.

내릴 듯 말듯 내리지 않는 비

 

불쾌지수만 높아지는

건장마라 한다.

 

한차례 죽죽 소낙비 내린 후

푸른 하늘에 걸쳐진 무지개가 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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