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5. 05:59ㆍ갤 러 리/꽃과 열매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910-30 주변
내 기억속의 해바라기는 키가 아주 큰 식물이었다.
근래에와서는 해바라기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도 하였지만,
어쩌다 만나는 해바라기도 키가 아주 작은 미니 해바라기였다.
훌쩍 커 버린 해바라기 씨앗을 따서 먹으려
깨금발을 해도 손이 닫지 않았는데, 내 키보다 더
작은 해바라기가 경주 첨성대 근처 핑크뮬리를 보고 돌아서니
각종 꽃들이 여기저기 펴 있는 들판에 작은 미니 해바라기가
손짓을 하듯 무더기로 펴 있기에 다가가 담아왔습니다.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는 키 작은 해바라기
일명 '숏다리 해바라기' 또는 '미니 해바라기'라 부르기도 하는
키 작은 해바라기를 만났습니다.
한 여름의 땡볕아래서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며 핀다는 꽃
해바라기 키도 크고 햇빛을 좋아하여 햇빛이 드는곳으로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꽃이 피기전 성장하는 동안 해를 바라보는 꽃이라 하네요.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아폴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는 꽃이지요.
꽃은 관상용, 열매는 식용 및 식용유로
해바라기 씨와 줄기는 한약재로도 쓰인답니다.
줄기 전체에 거센 털이있으며 설상화는
밝은 황색을 띄고 통상화는 갈색으로 양성이라 합니다.
向日花(향일화), 산자연, 朝日花(조일화)라고도 한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줄기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옆으로 처진다.
꽃말 : 당신을 사랑합니다. 숭배. 기다림
해바라기가 인간에 의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테네시주의 헤이스유적 발굴 결과 B.C2300년경으로
보이며 이후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씨앗이 퍼져 잉카왕으니
태양신의 지표로 해바라기를 사용하였다합니다.
이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되었지만
이때만 해도 유럽은 잉카제국의 상징인 태양신과
해바라기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수많은 스페인 탐험가들이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건넜지만 그들의 원정은 대부분
실패하였으며, 1519년 헤르만 코르테즈가 이끄는 탐험대만이
멕시코 해안에 상륙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들 탐험대에 의해 해바라기 씨앗은 유럽으로
전파되었으며, 그리고 18세기 무렵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꽃이 되었고, 러시아에서는 채종을 목적으로
대규모 해바라기 농장이 만들어지기까지 하였습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해바라기의 꽃이 해를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성숙한 해바라기 꽃은
한 방향을 향해 고정하지만 어린잎과 어린꽃은 광합성을 위해
해를 향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한방에서 '向日葵(향일규)'라 하여
약용하는데 씨앗, 뿌리, 잎, 꽃에 따라 약효가 조금씩 다릅니다.
씨앗으로 만든 한약은 악성 종기와 이질에 효능이 있으며
뿌리는 타박상과 위통, 소갈, 변비에 좋고 꽃은 시력 회복과
중풍에 효능이 있다 합니다.
'갤 러 리 > 꽃과 열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생태터널 옆 수크령과 억새 (8) | 2019.11.09 |
---|---|
파키스타키스루테아 (4) | 2019.11.07 |
미세먼지에 좋은 식물 스파티필름 (8) | 2019.11.02 |
가을을 밝히는 꽃 (2) | 2019.10.29 |
홍학꽃(안스리움) (4) | 201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