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꽃(안스리움)

2019. 10. 26. 06:00갤 러 리/꽃과 열매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284 열대과일원

 

 

조화일까요? 생화일까요?

 

 

처음 이 꽃을 만났을 때 조화인줄 알았어요.

메뉴큐어를 칠한듯 반들반들 빤짝이는 붉은 꽃.

사실은 꽃이아닌 잎이 변해서 된 불포염이라해서 놀랐죠.

 

 

꽃은 중앙에 돌출된 원통상의 것으로

제가 갔을땐 꽃을 피우지 않고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어요.

그래서 전 커다란 수술인가? 아님 암술? 하였지요.ㅋ

 

커다란 잎도 조화같아서 식물원에 웬 조화?? 하였답니다.ㅋ

 

 

이름은 뭘까?

궁금했는데, 다행히 수목원 온실속에서 만난 꽃이라

대부분의 꽃은 아랫쪽에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금방 알 수 있었다.

 

[이름표]

 

안스리움은 속명으로 ‘꽃’이라는 anthos(안토스)와 ‘꼬리’라는

의미의 oura(오라)가 조합된 말로 ‘꽃의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안스리움은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독특하고 화려한 꽃잎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사실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꽃이 아니라 佛焰苞(불염포)이다.

 

불염포는 천남성과의 육수꽃차례를 둘러싼 苞(포)가 변형된 것이다.

안스리움의 불염포는 꽃은 화려한 색상의 가죽질이며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불염포에 가운데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원추 모양의 육수꽃차례가 안스리움의 진짜 꽃이다.

 

육수꽃차례는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들이 많이 난 꽃차례를 말한다.

 

 

이것은 꽃꽂이로 매우 인기가 좋다.

소재의 독특성과 금속성의 질감으로 개성이 강하므로 동양적인

꽃장식보다는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서양식 꽃장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안스리움을 처음 본 사람은 진짜 꽃이 아닌 줄 안다.

만져 봐도 딱딱하고 윤이 나는 것이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꽃 같다는 것이다.

 

꽃이 특이하고 크기 때문에 꽃 장식에서 포인트를 주기 위해 주로 이용된다.

수경재배로도 키울 수 있다.

 

 

실제의 꽃은 중앙에 돌출된 원통상의 것으로 여기에 많은 꽃이 붙어 있다.

제가 갔을 땐 아직 꽃이 피기 전이어서 원통으로 된 육수꽃차례만 만나서 아쉬웠다.

언제 시간이 되면 다시 들려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긴하였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글쎄요..

 

꽃말: 정열, 번 뇌, 강열한 인상,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 여행을 떠남

 

 

한국에는 1957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홍학꽃을 비롯하여 플라밍고안스리움, 크리스탈안스리리움(A.crystallimum),

와로쿠에아눔안스리움(A. warocqueanum) 등과 이들의 여러 품종들을 실내의

화분이나 온실에 널리 심고 있다.

 

 

전설도 있을법한데, 찾아도 없어서 통과 합니다.

 

전설은 아니지만, 전설같은 이바구 한자락~


처음 이 꽃을 보았을 때
"어머, 온실에 웬 조화??"
믿기지 않아서 만져보았답니다.
생화였어요. 그래도 못 미더워 손톱으로 살짝
눌려 생채기를 내 버렸다는 전설 아닌 전설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세상에나, 진짜같은 가짜도 많은데,
가짜같은 생화였다니... 괜히 꽃에게 미안하여


"미안해, 정말 미안해"
속으로 사죄를 하였답니다.


우린 살아가면서 진짜를 몰라보고 가짜에 속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세월이 하 수상하니 진짜를 버리고 가짜를 택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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