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문학 10집(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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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
그리운 이 / 초아 박태선 함께 할 땐 몰랐습니다. 언제나 함께 할 줄 알았거든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왜 굳이 외면하며 살았을까요. 봄처럼 따뜻한 품에서 싹을 틔우고 넉넉한 그대 가슴에 안겨 살아왔지요. 잎이 떨어지듯 그렇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겨울 찬바람 파고들 때에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위대함을 당신의 소중함을 홀로 남겨진 아픔이 이리도 클 줄 몰랐습니다.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4.22 -
소망
소망 / 초아 박태선 힘들고 외로울 때 말없이 잡아주는 손길이 되고 싶습니다. 각자의 삶은 달라도 함께하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마주 보며 이름을 불러줄 때 비로소 하나의 의미가 된다지요.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으로 행복을 전달해주는 그런 사람 되고 싶습니다. 상황문학 10집 (2012년) 발표한 詩(시)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