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詩(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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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
사랑 2 / 초아 박태선 내 모든 것 버리고서야 얻을 수 있는 사랑 인내와 희생 없이는 자라지 않는 나무 내 안에서 숨 쉬는 당신 당신 안에서 자유로운 나 하나보다 둘 둘이서 가꾸어가는 것 그런 것 같아요. 사랑은.... [계간 참여문학 제15호 가을호 2003년(특집 사랑의 詩 廣場 초대 詩 사랑 2 외4편]
2015.08.12 -
사랑
사랑 / 초아 박태선 처음 본 그 순간 출렁이든 설렘 햇살처럼 아지랑이처럼 닿기만 해도 사라질 것 같아 바라만 보았지만 그날부터 가슴 가득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계간 참여문학 제15 가을호 2003년(특집 사랑의 詩 廣場 초대 詩 사랑 외4편]
2015.08.11 -
알 수 없는 일
알 수 없는 일 / 초아 박태선 언제나 당신에게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런데 난 왜 당신에게 노여움이며 절망이며 또 어느 땐 미움이 되어야 합니까 너무 많이 사랑하는 당신 탓인가요. 당신 뜻 다 따르지 못하는 내 탓인가요. 누구의 잘못인지 난 알지 못합니다. [상황문학 창간호 발표작 알 수 없는 일 외9편]
2015.08.10 -
눈
눈 / 초아 박태선 산을 만나면 산이 되며 강을 만나면 강이 되고 들을 만나면 또 들이 되는 너 어디든 동화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넌 좋겠구나 [상황문학 창간호 눈 외9편]
2015.08.07 -
부끄러운 기도
부끄러운 기도 / 초아 박태선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 다 떨쳐 버리고 작고 작아진 마음으로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미련 없이 떨어져 버리는 낙엽보다 못한 삶이 못내 부끄러워 작고 작아진 마음으로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말로 다 뱉을 수 없도록 삶 속의 숨겨진 내 속의 욕심과 투기와 시기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작고 작아진 마음으로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상황문학 7집 (2009년) 발표]
2015.08.06 -
길
길 / 초아 박태선 길 위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소리에 떠밀려 뒤돌아본 나무숲은 거대한 몸을 흔들었습니다. 다시 그 길 위로 햇빛이 달과 별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길을 가며 얻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남겨놓은 우리의 발자국을 지우는 바람이 불고 작은 흔적까지도 지워버리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곤 사라진 것을 그리워하는 눈이 내렸습니다. 반복입니다. 산다는 건 그 반복의 일이란 걸 그 길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상황문학 창간호 발표작 길 외9편]
201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