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 초아 박태선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그립고 너무나 그리워서 그리움인 줄 몰랐습니다. 편안해서 너무나 편안해서 행복인 줄 몰랐습니다. 한번도 하지 못한 말 사. 랑. 해. 요. 말 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은 가고 없지만 한번만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가슴 터지도록 빈 하늘에 울려퍼지는 말일지라도 지금은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월간 모덤포엠 2004년 3월호 하고 싶은 말 외2편]
201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