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산문화회관(19)
-
봉산문화회관 202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 이시영
이시영작가는 수백 개의 자작나무 조각들로 분리되고 조감된 근육질의 건장한 남성 신체의 조형물을 3전시실에 설치했다. 생략 수백 개의 나무 조각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어지고 결합이 되어 부분과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완성된다. 이렇게 조각된 이시영의 거대한 몸은 기억, 휴식 인체 조각들이 상징하는 신체의 형상 여섯 점, 검은 인체 조각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묵직한 듯 빛을 투가하거나 품은 듯, 검은 신체 조형과 그림자 사이를 거닐며 관람자의 신체와 그림자로 완성되는 공간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의 표면을 검게 그을리고 태워서 색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깊고 오묘한 느낌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것은 나무의 물성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것이며 자연스러움이 동반되는 과정" 으로 시커멓게 탄화된 물질..
2024.04.12 -
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 이창진
2전시실에는 벽면 가득 메운 독특한 그림이 펼쳐진다. 언 듯 보면 한사람이 그린 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이창진 작가가 온. 오프라인 중고장터나 무료 나눔 등을 통해 수집한 작품의 부분들이다. 중략 수집된 동양화는 대부분 무명작가의 그림들로 그려진 시기, 기법, 소재 등이 모두 다르다. 이창진은 이렇게 그림을 수집하게 된 경위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고 또 알 수 없는 기시감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도 이렇게 버려지고 나눔으로 여기저기흩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나은 기시감이다. 막연한 두려움과 그런 감정들이 결국 당근 마켓에서 작품을 구하는 동기가 되었다. 무명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호흡이 들어간 그림을 재료로 사용해 오리고 다시 붙이며 자신의 작업으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
2024.04.11 -
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어떻게 소개를 해 드려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하긴 아는 게 없으니 막막할 뿐이지요. 최대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받아온 팻플릿의 소개글을 담아서 위에 올렸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천천히 읽어보시고 관람을 하시면 아시는 만큼 더 많이 보이실거에요. 바쁘시다면 그냥 작품만 감상하셔도 괜찮습니다. 1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성태향작가의 (중간정원)은 두마리의 독수리 사이 텅 빈 둥지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정이 사라진 생태계의 위기를 보여준다. 중략 이 변화를 인식하는 낯선 응시를 통해 작가는 풍요롭고 안락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과 불투명하고 두려운 환경에 처한 긴장감을 상황극처럼 보여주다. 중략 '텅 빈 둥지'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생태계의 순환고리가 사라져 가는 인간의 욕망을 포착하고 있다. ..
2024.04.10 -
石史散墨 / 52회 석용진 展
전시실에 들렀을 때 웅성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들어가 보니, 단체로 관람하러 오신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작품을 제대로 담아올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옆쪽 2전시실부터 먼저 들려 전시 작품을 담고 다시 왔지만, 많은 사람이 2전시실로 이동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잠시 더 기다렸다가 우선 비어 있는 출입구에서 좌측 전시 작품부터 담기 시작 마침 반대편 작품을 관람하느라 텅 빈 좌측 전시 작품 전경도 잘도 피해 가며 담았다. 작품이 작아 좀 더 확대하여 아래에 올렸습니다. 봉산문화회관 3층 1전시실 52th 석용진 개인전 石史散墨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2023.12.04 -
2023년 2월 넷째 주 주간 일기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늘 참석하던 12시 3부 예배 바뀐 도서관 봉사 시간으로 2부 예배를 보게 되었다. 10시 시작하는 2부 예배 후 5층 헤븐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2층 도서관으로 가야 한다.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자원봉사를 하기로 정하였기에... 그랬더니 가지 모임 회원인 권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 아프셨어요?" "아니요" "예배 시간에 안 보여서 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하 10시 예배를 보고 점심 후 도서관 봉사를 해야 하기에 2부 예배를 봐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더니 걱정이 되셔서 전화하셨다.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염려해주시는 그 마음이 잔잔하게 내 맘까지 전해져 따뜻함을 느꼈다. 고마운 마음에 드릴 건 없고 출판한 제 시집 ..
2023.02.25 -
2022유리상자-아트스타 IV / 장하윤 낮과 밤, 그 사이
이곳에만 들리면 늘 망설여진다. 작품을 소개해야 할지 그냥 통과해야 할지.... 능력 밖이라 갈등이 생기지만, 그래도 담았다. 이때껏 몰라도 씩씩하게 올렸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하자. 용기를 내 보았다. ㅎ 팸플릿을 가져와서 큐레이터 전시소개와 작가 노트 펼쳐놓고 담아 아래에 올렸습니다. 읽어보신다면 관람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현장에서 담은 사진은 아무래도 유리에 반사되어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팸플릿의 작품 사진을 함께 담아 올렸습니다. 비교해 보셔요. 2022 유리상자-아트스타 IV / 장하윤 낮과 밤, 그 사이 봉산문화회관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