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막내아들의 전화
2016. 9. 22. 06:12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우리나라도 이젠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가 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경주 부근에서 일어난 강도 4.5와 5.8의 지진
대구에 사는 저도 느낄 정도로 아파트가 흔들렸다.
5.8 지진에는 냉장고 안에 넣어둔 음식 그릇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도.. 함께..
12일부터 21일까지 불과 열흘 동안 일어난 지진은 총 400회가 넘었다 한다.
최근 7년 동안의 한반도 지진 횟수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위력이 약해졌다가 비교적 강도가 센 규모 4.5와 3.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사는 막내가 전화를...
"어머니, 서울로 올라와서 지내시다가 내려가셔요"
"아니 그냥 있을래.." 하고 다른 얘길 좀 나누다가 끊었지만...
내심 불안하긴 하다.
우리야 이제 어찌 된다 해도 살 만큼 산 나이
자라나는 아이들과 자식들 그리고 지진이 일어난
진원지의 사람들의 삶이 염려된다.
제발 더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질 않기를 기도할 뿐.
이럴 때일수록 떠도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아야겠다.
나 한 사람의 흔들림이 두 사람이 될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전국을 흔들 수도 있으니
조심하고 또 삼가며 '~카드라,' 방송은 퍼트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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