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석동마을 성씨고택

2016. 9. 20. 06:21문화산책/고택과 문학관

 

소재지 : 경상남도 창녕군 대지면 석리 322

 

[석동마을 입구 표지석]

 

석동마을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해 꺾어 들어가면 '성씨 고가'가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이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창녕지역에 처음으로
양파를 보급한 성씨 문중의 주택으로 안채, 사랑채, 곳간채 2동
대문채, 변소 등 모두 6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창녕 양파 시배지 기념비]

1908년 성씨 집안이 양파를 들여와 재배에 성공하여,
고택 앞쪽 넓은 광장에는 양파시배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양파를 맨 처음 재배한 곳이 창녕 '석동마을'이다.
그것을 기념해서 창녕 성씨 고가 옆에다 세운 기념비다.

이 기념비는 창녕에서 양파 재배에 힘써 창녕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이끌었던 사단법인 耕和會(경화회)가 세웠으며,
오석 위에 두 손이 양파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기념비 쪽에서 담은 성씨고택 전경]

성씨 고가는 현재 큰집 日新堂(일신당), 둘째 我石軒(아석헌)
셋째 石雲堂(석운당), 넷째 慶勤堂(경근당)의 집으로, 본채와 별당으로 1만 평 남짓하다.

 

[성씨고택 솟을삼문]

그 중 셋째의 집은 썩은 목재를 교체하는 등
1999년에 복원되었으며, 전통양식에 약간의 변형이 가미된 특이한 집이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화장실을 외따로 지었다.
근데 이 집은 출입문이 바깥으로 나있어도 화장실은 안채 지붕 아래 함께 있다.

 

[철망너머로 담은 성씨고택 전경]

고가의 정원에는 한반도 지도를 본따 만든 연못 등
각종 문화재급 자료들이 산재해 있다고 하지만, 우린 구경하지 못하였다.

뒤쪽으로 대나무 숲이 있는 건 은은함을 좋아한
선조들이 직접적인 햇빛보다는 대나무 숲을 통과하는
그 은은한 빛을 특별히 좋아했기 때문이라한다.

 

[철망 너머로 담은 성씨고택]

고택을 중심으로 길다랗게 둘려쳐진 철조망과
굳게 닫힌 문은 접근함을 차단하고...

아쉬움을 몇장의 사진으로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철망 너머로 담은 성씨고택 2]

지금의 성씨 고택은 아쉽게도 6.25 전쟁 때 소실된 건물을
복원한 성씨고택의 터는 우리나라 3대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라 합니다.

 

[담과 철망대문]

전국 최초 양파 시배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특산물인 양파, 마늘의 주산지로 이름이 난 지역이다.

대성인 창녕성씨의 시조묘와 신도비가 있으며,
대종재당 맥산제와 물계서원 고려충신 성씨비등
우수한 문화재를 소재하고 있다.

또한 1억4천만년전에 형성된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우포늪과 창녕의 명산인 화왕산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