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씨 종택 養素堂(양소당)

2016. 9. 24. 06:21문화산책/고택과 문학관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218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5호

 

[안동김씨 종택 養素堂(양소당) 전경]

[안내판 글 내용]

[養素堂(양소당)]

 

김번의 伯父(백부)는 일찍 출가하여 세조 때
여러 고승들과 불경을 번역. 간행하는데 종사했고
해인사 중창에도 참여했던 學祖大師(학조대사)였는데
풍수지리에 밝은 그는 조카가 살고 있는 이곳을 방문하여,
이 자리가 천하명당임을 알고 조카 김번에게 알려 주었다.

자신은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지만 가문의 번영을 위해서였다.

 

[養素堂(양소당) 뒤채]

 

부인 홍씨는 김번이 죽자 친정 집을
설득하여 방앗간을 헐고 묘를 쓰는 것을 허락 받았다.

 

홍씨 집안에서 뒤늦게 이곳이 명당임을 알고
물을 갖다 부어놓고 물이 나오므로 묘 자리로는
쓸 수 없는 땅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눈치챈 홍씨 부인은 그래도 좋다며 양보하지 않았다.

 

친정집 보다는 시집과 자기 자손들의 번창을 위해서
친정집 땅을 얻어 남편과 자신이 묻히게 된 것이다.

 

과연 천하명당의 자리여서일까?
김번의 손자 김극효는 당시 세도가의 사위가 되었으며,
김극효의 아들 金尙容(김상용)과 金尙憲(김상헌)이 나란히 정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