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또 다른 만남
2016. 6. 6. 05:13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이별 또 다른 만남 / 초아 박태선
그대를 잃고도 나는 삽니다.
죽을 것 같은 그 마음을 비집고
한 줄기 빛이 스며듭니다.
마주 보며 사랑하는 건
이젠 멈추어야 하지만,
아직도 그 사랑은 진행 중입니다.
미움까지도
그리움이 되어
그는 늘 나와 함께 합니다.
내 삶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산다는 것은
그대를 향한 내 마음입니다.
당신 향한 집착
내려놓은 지금
참 편안합니다.
기억 속의 그대가
언제나 함께 해주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추억의 씨앗
하나둘 피어나는 이 길
그대에게로 가는 꽃길입니다.
[상황문학 12집, 2014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