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소
2016. 6. 4. 06:0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검룡소 / 초아 박태선
깊은 산 속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한이 서린 곳
새초롬한 들꽃은
하늘을 열고
물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곳
우리들이 젖줄인
한강을 채우고
역사를 넘어
쉼 없이 용트림한다.
[상황문학 12집, 2014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