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습니다.
2016. 6. 9. 06:21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보고 싶습니다. / 초아 박태선
유년의 그 날
고우시던 어머니
함박꽃처럼 웃으시던
당신의 이름 앞에
무너지는 마음
걸음걸음 눈물이요.
내 안에서
맴도는 메아리
하얀 박꽃 같으신 이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그대 기다림으로
가슴이 무너져 내려도 좋습니다.
하루를 기다려도 좋습니다.
한달을 기다려도 좋습니다.
일 년을 기다린다고 해도 좋습니다.
마냥 기다려도 좋습니다.
[상황문학 12집, 2014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