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2016. 3. 16. 06:22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달맞이 꽃 / 초아 박태서
달빛 아래
노란 달맞이꽃
아직도
못 다한 삶의 조각
툴툴 털고
가 버린 당신
유년의 기억 속에
흰 나비로 날고
서러웠던
세월 쌓였지만
목젖까지
치밀어 오르는 말
사랑한다. 이 한 마디
온전히 하지 못한 채
하 오랜 세월
너무 그리워서 잊었노라
[상황문학, 동인집, 2008년, 통권 제6호, 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