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2016. 1. 10. 06:19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빗물 / 초아 박태선
소올솔
보슬비가 내린
질척한 자리엔
빗물이
그리움처럼
고여있습니다.
가슴에
묻어둔 사람이
몹시도 그리운 날
작은 물웅덩이
그 속에
하늘이 구름이
목 밑까지
차오르는
아픈 아쉬움이 고여 있습니다.
[월간 모덤포엠, 2007년 1월호, 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