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가 아름다운 간월암

2015. 11. 21. 07:20문화산책/사찰 탐방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간월도]

이곳은 과거 삼국시대에는 彼岸島(피안도) 彼岸寺(피안사)였는데,
원효대사가 수행하셨던 곳이기도 하며 물이 가득 찼을때는
마치 한 송이 연꽃이 또는 한 척의 배가 떠 있는 듯 하다 하여
蓮花臺(연화대) 혹은 圓通臺(원통대)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간월암 중창불사 안내도]

 

[안내판 글 내용]

 

[간월암의 유래 안내 글 내용]

 

[간월도 간월암]

看月庵(간월암)은 작은 암자로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고려말 무학대사께서 이곳에서 修道(수도)하시다가 어느 날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치시고 난 후 암자 이름을 看月庵(간월암)이라

하고 섬 이름도 看月島(간월도)라 하였다 한다.

 

 

[물이 가득 찼을 때의 이동 수단인 땟목]

다른 암자와는 달리 간조시에는 물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 만조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암자처럼 느껴진다.  

음력 보름에 맞추어 간월도를 여행하다 보면 물에 잠긴 암자의 풍경을 볼 수 있다한다.
한달 30일 중에 5일정도인 음력 15~20일 사이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간월도에서 본 日沒(일몰)]

밀물과 썰물은 6시간마다 바뀌며, 주위 자연경관과 옛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고찰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해탈문]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간월암의 입구
解脫門(해탈문)이 나오는데, 하루 두 번씩 밀물과 썰물에 따라
계단있는 곳까지 물이 찼다가 빠지기를 반복한다고한다.  

말 그대로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그물을 벗어나
아무 거리낌이 없는 진리의 깨달음을 얻는 문이다.
이 문은 精進(정진)을 촉진시키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간월암 노거수(사철나무)]

간월암 대웅전 앞에 서 있는 200년 추정의 사철나무이다.
무학대사는 이성계의 스승으로서 한양 도읍지를 잡는 등 조선의 건국에
많은 공헌을 하셨으며, 조정에서는 간월도, 황도 등을 賜弊地(사폐지)로 정하여
대사께 드렸으니 많은 수도인이 이곳 간월암에서 得道(득도) 하셨다 한다.

 

 

[看月庵(간월암) 현판]

해그름에 들려서 마음이 바쁘다.
서둘려 찍다보니 디카쥔 손이 떨려 간월암 현판까지 흐릿하다.

 

 

[간월암 대웅전]

 

[지장전]

조선왕조의 排佛政策(배불정책)으로 암자가 완전 廢寺(폐사)된 것을
1941년 만공선사께서 선승들의 안목을 기리어 제자인 마벽초 선사에게
重創(중창)을 명하신 후 친히 조국해방 천일기도를 올렸는데 회양 삼일 만에
광복을 맞이 하였으니 조선의 건국과 함께 해방의 초석이 된 의미있는 기도 도량이다.

 

 

[산신각 현판]

 

[산신각]

 

물이차면 바다 한 가운데 외로운 섬같은 간월도에
해신각이아닌 산신각이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기엔
무슨 뜻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간월암]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용왕단]

간월도에서 생산되는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 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 서 있는데,
이 행사는 부정한 행동을 하지 않은 청결 한 아낙네들이 소복(흰옷)을 입고
마을 입구에서 춤을 추며 출발하여 굴탑 앞에 도착하면 제물을 차려 놓고
굴 풍년 기원제를 지내며 채취한 굴은 관광객에게 시식도 하게한다.

 

 

[지장전에서 본 노거수(사철나무)]

 

[간월암 대웅전]

한국 근대 불교 선맥을 잇는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법당 조사단에 모셔져 있는 지공화상, 나옹선사, 경허선사,
만공선사, 벽초선사의 초상이 이를 증명한다.

 

 

[간월암에서 본 해탈문 전경]

간월암은 암자보다는 주위 풍광이 한 몫을 더 한다.
갯벌, 낙조, 갈매기, 바람, 소나무, 달 여기에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주위 풍광과 어울리는 암자다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렸으면 좋겠다.

 

 

[간월도에서 본 풍경]

밀물과 썰물은 6시간마다 바뀌며, 물이 들어올땐 나룻배를 타고 건넌다.
예전엔 더 조그만 나룻배가 있었는데,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새로이 정원 25명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밧줄로 연결해 놓은 힘을 이용하여
물이 가득차면 줄을 당겨 이동한다. 

뗏못을 타고 물이찬 간월암을 들어가는것 또한 운치를 더해줄것도 같다.

 

 

[물 빠진 간월암]

아름다운 섬들 사이로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은 빼어난 장관이 아닐수 없으며,
달이 둥실 떠 올랐을 때의 그 모습 또한 과히 선경이라 할 수 있다.

 

 

 

[간월도 낙조]

하루 두 번씩 밀물과 썰물 때는 섬과 육지로 바뀌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경관으로 간월도처럼 뛰어난 곳도 드물 것이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주며,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일몰장소로 꼽는 이 곳의 낙조를 보기 위해
주차장이 낮보다 오히려 저녁 때면 차들로 빼곡해지는 기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간월암의 달]

저 달을 보고 해탈을 하셨을까? 무학대사께서는...
그럴사 그러한지..초저녁 흐릿하게 작게 떠 있는 달조차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