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30. 05:29ㆍ추천합니다/영화 감상
[영화 타워 포스트(웹에서 모셔옴)]
벌써 지난해가 되어버렸네요
친구가 전화로 '타워' 영화 보려 나오라 하네요.
친구는 대구에서도 중심가 반월당 지하철환승역 근처에 산다.
메트로광장이 자기 집 정원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아예 그곳 터줏대감이 되어버렸다.
이 친구가 가끔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영화를 보자며 불러낸다.
그래서 보게 된 영화 중 하나 '타워' 소개해 보겠습니다.
108층 국내 최고층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
2012년 크리스마스, 가장 행복한 그날 저녁 파티가 열리고
사람들은 행복에 젖어 있는데, 파티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인공 눈을
뿌리기 위해 불법으로 사용된 소방헬기가 상승 기류에 휘말려서 타워에 충돌하여
일어난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 불러온 人災(인재)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대연각 화재 현장사진(웹에서 모셔옴)]
1971년 12월 25일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대연각 호텔 화재사건을 간접 소재로 한 영화
'타워링'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타워'도 대연각 화재를 소재로 하였다 한다.
[타워 영화 속 한 장면(웹에서 모셔옴)]
반드시 살아야 하는 사람들과 반드시 구해야 하는 사람들.
절대절명 긴박한 순간 더 귀한 목숨이 있을까?
돈 많은 국회의원부터 우선 구조자 명단에 오르는 장면
사람의 목숨보다 애완견의 목숨을 더 귀해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솟구쳐 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전설로 불리는 여의도 소방서의 소방대장 '영기(설경구)'는
결혼 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내와의 데이트를 약속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화재현장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해낸다.
거대한 물탱크에 기대앉아 아내와의 마지막 전화를 하며
눈물 흘리던 그의 고뇌가 그대로 내게로 전해져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쯤에서 생략하구요.
예전에 읽어보았던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올립니다.
읽어보셔요.
[타워 영화 속 한 장면(웹에서 모셔옴)]
어느 소방관의 기도 / A Firemen's Prayer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떨고 있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도 언제나 안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하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주오
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주오
내 형제에게 이 말을 전해주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 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어 있게 하소서
신이시여!
열심히 훈련했고 잘 배웠지만
나는 단지 인간사슬의 한 부분입니다.
지옥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지라도 신이시여
나는 여전히 두렵고,
비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서
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
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
신이시여! 내가 듣게 하소서
저희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의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신이시여!
내 차례가 되었을 때를 준비하게 하시고,
불평하지 않고 강하게 하소서
내가 들어가서 어린 아이를 구하게 하소서
나를 일찍 거두어 가시더라도 헛되지는 않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그의 내민 손을 잡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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