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2015. 10. 10. 06:21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아버지 / 초아 박태선
늙고 힘없는 당신은
너무 오래 살아 미안하다 하신다.
당신을 바라보는 난
자꾸 목이 멘다.
너무 작아져 버린 당신은 허깨비
작은 바람에도 허물어져 내린다.
아픈 사연 누가 알까
가슴속에 숨겨두고
난 괜찮아 난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신다
상황문학동인지 제 5집(2007년) 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