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7.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내당동 친구가 성주 전통시장 내에 선짓국 잘 하는 식당이 있다면서
어제저녁 생생정보 TV에서 보았다면서 언제 한 번 같이 가요. 하길래
오늘은 우쿨렐레도 쉬는 날
오늘 가면 어떠냐고 하였더니, 우린 서로가 쿵작이 잘 맞다. ㅎㅎ
즉석에서 12시까지 강창역에서 만나자 약속
강창역 건널목에서 만나 성주 전통시장으로 Go Go
성주 전통시장 주차장에 주차한 후
상호도 모르는 식당을 찾아 물어 물어 찾았지만,
여기도 아니다. 저기도 아니다. TV에 나온 장소가 아니라면서 통과
앞으로 걸어가며 눈여겨보더니, 이 집이 맞다고 해서 보니 '고마우 식당' 간판이 붙어있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적당히 딱 적당히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선지 국밥 2그릇 주문
조금 기다리니 음식 도착
아차 잊었다. 들었던 수저를 얼른 놓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ㅋㅋ
맛나긴 하지만, 치아가 문제다.
선지와 국물은 먹겠는데, 건더기는 넘어가지 않는다.
건더기는 건져서 친구 국그릇으로 옮기고, 밥을 말았다.
한 숟가락 떠서 먹었더니, 밥이 설다.
그래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우리끼리 밥이 좀 그렇다 그죠.
소곤소곤... 지나가며 들었던지 아니면 다른 손님이 말했던지
오셔서 밥과 국을 다시 가져다주겠다며 죄송하다고 하셨다.
우린 먹던 밥을 주고 다시 가져올 새 밥과 국을 기다렸다.
새로 가져온 밥도 먼저 거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뜸이 덜 들은듯하다.
아마도 전기밥솥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밥이 설었다면서 교체해 준 주인의 성의를 생각해서 한 그릇 뚝딱하고 나오면서
친구가 국 2통을 사서 한 통은 친구 거 또 한 통은 내 거 사주었다.
먹은 음식값은 둘이서 하는 곗돈으로 해결
돌아오는 길 근처의 멋진 카페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오신
내당동 친구의 안내 따라 카르멜 다사점에 들리려 하였지만, 지나쳤다.
다시 턴해서 되돌아 내려가 길을 찾아들어 드디어 카르멜 다사점 카페에 도착
카페라기보다는 프랜차이즈 빵집이라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요즘은 예전처럼 커피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 완전한 빵 가게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먹음직한 빵들이 가득하다.
배는 불렀지만, 커피만 마시기가 좀 거시기해서 작은 빵 이름은 잊었음
따끈한 아메리카노와 빵 주문 얼른 계산 친구에게 지청구를 들었지만,
흐뭇하고 좋다.
카페 통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대봉감을 시식 중인 까치를 보고 친구가
"까치가 대봉감을 먹고 있어, 어서 사진 찍어요."
"어디 어디 있어요." 하고 찾았지만, 역광이기도 하고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찾았다.
휴대폰으로 서둘러 몇 컷 담았지만, 딱 한 장만 겨우 건졌다.
강변 둔덕 산책로를 거닐다가 집으로 귀가
2024년 12월 1일 일요일
주님을 만나려 가는 날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특별한 날이다.
하늘도 푸르고 흰 구름도 두둥실
축복의 날 내 마음도 두둥실 하늘을 나른다.
마중물 찬송으로 예배를 준비
귀하신 말씀을 목사님을 통해 새겨들으며 오늘도 마음을 다잡아본다.
이번 한 주간도 감사의 마음으로 보내게 해주소서
주 은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는 젊음의 행진 줄기 모임 성도님들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모두가 반가운 얼굴 얼굴
다음 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도합니다.
푸른 초장 공공도서관 봉사를 마친 후
행복 가득 담아 집으로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불청객 흰머리가 새하얗게 올라왔다.
그대로 둘까? 그래도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만사 제쳐놓고 오늘도 예전 살았던 곳의 광명 미장원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이르게 출발
7시 50분 출발 도착 9시 5분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밀리기도 했지만,
연동식이어서 한 번 잘 받으면 무사히 서너 정거장은 통과했는데...
신호등마다 걸렸다.
도착하니 벌써 한 분이 오셔서 퍼머를 하고 계셨다.
기다렸다가 머리를 하고 점심때가 되어 원장님이 지은
따끈한 밥과 치아가 좋지 않다는 말을 기억하시고
계란탕도 만들어주시고, 김장김치를 하였다면서
미장원 단골 이웃이 가져온 김치와 콩장을 좋아하시기에
가져간 콩장 그리고 구운 생선 등등 푸짐하게 한 상 차려주셔서
맛나게 고맙게 먹음.
머리를 다 하고 집 도착 4시가 훌쩍 넘어 5시에 가깝다.
종일 미장원에서 보내며 한 일도 없는데...
미장원 다녀온 날은 고된 노동을 하고 온 것처럼
몸이 쳐진다. 푹 쉬어야겠다.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오직 하나님께 영광'
'제26회 정기연주회 대구 CBS 여성합창단'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찬양 공연을 관람하기로 칠성동 친구랑 약속 한 날이다.
초대권을 좋은 자리 입장권으로 바꾸기 위해서 우린 7시 30분 공연 시간보다
훨씬 이르게 도착하기 위해 오후 5시 적십자 병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
수성아트피아 지하 주차장에 주차
공연장으로 갔지만, 아직은 입장권 바꾸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우선 저녁부터 먹기로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어둠살이 끼기 시작한 주변에서 먹거리 찾기가 쉽지 않다.
수성아트피아 작은 도로 건너편 '만복이쭈꾸미낙지볶음 수성점'이 보여
그곳에 가서 먹기로 하였지만, 속으로 은근 걱정이다.
잇몸과 치아가 아직도 성하지 않은데....
낯선 곳 어두워지는 저녁 다른 곳 찾기도 만만치 않다.
먹을 수 있을까? 국물에 밥 비며 먹으면 되겠지 하고 들어감
이곳은 선불 계산이다.
엠 소리도 못하게 곗돈으로 계산한다. 하고 딱 잘라 못 박음. ㅋㅋ
알았어 하고 친구도 동의
볶음 요리라 국물은 거의 없다.
쭈꾸미는 친구 먹으라 하고 난
바닥에 깔린 국물(?)을 떠서 밥에 얹어 비벼 먹으니
밥맛이 꿀맛이다. ㅎㅎ
치아가 성치 않아도 맛있는 것은 용하게 아넹! ㅎㅎ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움.
그리고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으로 가서 좌석표로 바꾸었다.
우리보다 빠른 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적당한 자리를 배치받아
대구 CBS 여성합창단 공연 감상.
돌아오는 길에 친구는 동아쇼핑 쪽에 내려주고
난 곧장 집으로 집 도착 10시가 넘었다.
씻고 자려다가 TV를 켰다가 깜짝 놀랐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킨 후 다시 또 봐도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한순간에 부풀었던 가슴은 온통 먹빛이다.
보고 또 보아도 有口無言이다. ㅠ.ㅠ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곧바로 TV를 켰다.
밤사이 시국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
하나님이 보우하시는 나라
제발 탈 없이 무사히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람은 있지만,
오늘도 역시 有口無言이다.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금방 나아질 시국도 아니고,
삶을 내팽개칠 수도 없으니 정신을 차려야겠다.
오늘은 망고 식스에 볼일도 있고,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셨다.
호산공원 주변 곱게 물든 가을
한가로운 산책을 즐기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으며
호산 공원 근처에 있는 망고식스 계명점으로 향했다.
들려서 볼일을 본 후
차 한 잔을 마셨지만, 담지는 못하였다.
어수선한 시국 탓으로 돌렸다.
돌아오는 길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바람이 불 적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얼른 휴대폰을 꺼내어 동영상이 아닌 슬로우 모션으로 담았다.
그리곤 맘에 들어서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 ㅎㅎ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2024 K-클래식 모두의 오케스트라
"내가 만들면 예술이다" 음악회에 초대를 받았다.
반월당 친구의 아들이 "태선 아줌마 하고 가셔요" 하고
2장의 표를 주었다고 한다.
음악회에 가기 위해 치아 때문에 함께 저녁을 하긴 좀 그래서
각자의 집에서 이르게 저녁을 해결하고 반월당역 메트로
만남의 광장에서 오후 6시에 만나기로 약속
약속한 시간에 만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2정거장 건너 대구역에서 내려
조금은 헤맸지만, 행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구 콘서트 하우스 그랜드홀 도착
공연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한 것 같은데, 먼저 오신 관람객들이
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기에 우리도 그 뒷줄에 섰다.
잠시 기다리니 표 교환이 이루어졌고
좌석표를 배정받고도 한참을 더 기다렸다가 드디어 그랜드홀 입장
수성스즈키 바이올린첼로 학원, 용산 유치원 합창단, 남산 소년소녀 선교합창단
지휘 최희철 님
유아원 아이들부터 유치원 그리고 청소년들의 바이올린 합주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공연은 그저 예쁘고 귀엽기만 했다.
어릴 적부터 갈고닦아 세계를 빛낼 동량들로 커주었으면 좋겠다.
모두의 오케스트라 지휘 김준우
소프라노 이은경
테너 최요섭
아리랑, 홀로 아리랑, 내 나라 내 겨레, 애국가, 독립군 애국가
솔아 솔아 푸르는 솔아, 아름다운 것들, 상록수, 소나무야
등 앙코르 곡까지 부른 후 공연 마침
공연이 끝난 후 대구역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친구랑 둘이서 중앙로 밤거리를 걸어서 반월당역까지 걸어가기로 작정.
탁월한 선택이었다. ㅎㅎ
2024년 연말연시를 마지하여 도로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장식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며 눈과 마음까지도 즐겁게 해주었다.
반월당역까지 걸어오면서 담아온 도로변의 장식들을 담아서
페이지 편집해서 위에 함께 하기 위해 올렸습니다.
이번 주 주간 일기를 마칩니다.
즐겁게 감상해 보셔요.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사양하며 차단 및 삭제하겠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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