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6. 05:59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2번을 연속 건너뛴 우쿨렐레 수업
오늘은 정식으로 함께 하였다.
정식이라고 해봐야 크게 다를 건 없지만...ㅎㅎ
치아가 아파서 밥을 잘 먹지 못하니 친구가 전복죽과 미역국을
끓여 놓을 테니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안 간다고 하면 친구가 들고 올 판이라 거절할 수도 없다.
미안하고 죄송스럽지만, 토요일 우쿨 수업 마친 후
곧장 가지러 가기로 약속.
우쿨 회원인 망고식스 카페 주인을 카페까지 태워주고,
난 곧장 칠성동 친구 집으로 쓩~
요리조리 잘도 알려주는 티맵으로 친구 집 도착
전복죽과 국만 가지려 갔는데, 세상에나 몇 번 입어보지도 않은 옷과
사 놓고 마음이 변해서 입지 않은 옷까지 4벌이나 주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입어보고 입을만하면 가져가고 아니면 그냥 두고 가도 된다고 한다.
입어보고 자시고 할 게 뭐 있어요.
친구랑 체형이 비슷해서 안 입어봐도 깔 맞춤복인데요. ㅎㅎ
예쁘게 잘 입을게 하고는 다 받아 옴
올겨울은 옷 걱정 없이 패션쇼를 해도 될 것 같다.^^
친구야 고마워!~
친구는 약속이 있다면서, 오전 약속이니 끝나고 전화한다면서
미리 대명유수지 예약을 해 두었다. ㅋ
혼자서 집으로 점심을 먹고, 기다렸다.
약속한 볼일이 끝났다면서 전화가 왔다.
"점심은?"
"먹었어"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탔다고 하기에 집까지 오지 말고,
아파트 뒷문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 기다릴 테니 그곳에서 만나자 약속
만나서 함께 대명 유수지의 올해의 억새를 보려 출발
은물결이 넘실대는 넓은 대명 유수지의 억새
바람이 불면 은빛 파도가 물결치는 듯하다.
억새밭 사이로 만들어 놓은 나무테크 길 따라 언덕까지 올라
둔덕을 걸으며 맘껏 부풀어 오른 내 맘은 애드벌룬이 되어 하늘을 높이 날아오른다.
친구도 같은 마음일까?
옆눈으로 본 친구의 얼굴도 행복으로 가득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
간이 의자에 앉아서 쉬기도 하며, 나무테크 길 따라 다시 억새밭을 헤치고
주차해 둔 곳까지 와서 커피라도 마시자며, 망고식스 계명점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 2잔
아침에 함께 한 우쿨렐레 회원인 카페 주인
다시 봐도 반갑다.
차를 마시고, 호산공원 옆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좀 더 걷다가
강창역 승강기 부근에 내려주고 난 집으로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거룩한 주일이자 성탄식이 있는 주일이다.
치아 통증 때문에 예배만 겨우 참석하고 곧장 집으로
지난번 선교바자회 때 앞 줄 젊은 성도님께 국밥 쿠폰을
2장 선물하였더니, 지난주부터 가지고 왔지만, 나를 만나지 못해
전해 주지 못하였다며 수줍게 내미는 선물 치약
지난주는 앞자리에 앉지 못하고 뒷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보고 갔더니
못 보았나 보다. 안 받겠다고 하지 못하게 진지하게 내밀어서 고마워요.
하고는 받았다.
생각도 못 한 감사함을 담은 치약 선물 감동이다.
오늘도 치아 때문에 예배 끝난 후 점심도 도서관 자원봉사도 못하고 집으로
점심은 칠성동 친구가 해 준 전복죽과 미역국,
내당동 친구가 해 준 김치찌개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친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건강이다.
친구가 건강해야 내가 행복하듯이 내가 건강해야 친구도 행복하겠지...
우리 건강하여 아름다운 추억과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 오래 간직하자.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10시 30분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사공억치과 도착
"가져오라고 하신 거 가져오셨어요?"
에궁 그때야 생각이 났다.
덮어씌운 치아 덮개와 부분 틀리 치과 올 때 가져오라고 하셨다는 것을...
부분 틀리는 하고 왔기에 괜찮지만, 뽑은 이 덮개는 잊고 가져오지 않았다.
잊었다고 하였더니, 부분 틀 리만 있으면 된다면서 괜찮다고 하시며
부분 틀 리를 수리 보수해 주셨다.
가져갔으면 수리비가 덜 들었을 텐데...
내겐 이젠 쓸데없는 이 덮개 때문에 수리비가 조금 더 들었다.
아직은 불편하지만, 많이 아프면 다시 오시고 아니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개운 한마음으로 치과를 나서기 전 치료 마친 후 전화하겠다고 약속한
내당동 친구에게 약속한 전화했다.
"지금 마쳤어요"
"그럼 아프셔서 그냥 가야겠네요"
"아니요. 만날 수 있어요"
지난주도 못 만났는데, 이번 주도 이러다 못 만나고 건너뛸 것 같아서
혹시나 거절할까 봐서 얼른 말했다. ㅎㅎ
12시경쯤 아파트에 도착할 것 같다며 도착하면 톡 할게요. 했다.
'도착했어요.' 톡을 보냈다.
내려온 친구랑 '방천 소갈비 양념 소, 돼지갈비전문집'에서
된장찌개를 주문 이 식당은 특별히 된장찌개가 맛있다.
그래서 몇 번 들렸지만, 우린 늘 된장찌개로 식사를 함.
다음에는 예의상 고기도 먹어볼까 속으로 생각하는데,
친구가 먼저 "다음엔 고기도 먹어봐요" 하네요. 이심전심
만나자고 한 건 난데, 친구가 계산... ㅠ.ㅠ
식사 후 다시 친구의 지인 생질이 하는 유인 커피솦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 얼른 카드로 계산
하나하나 따로 포장한 작은 비스킷과 함께 내온 커피를 마시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과자를 구웠다면서 내온 작은 카스텔라
이래서 아는 사람이 좋은 건가 보다.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오늘은 지난주부터 칠성동 친구랑 같이 가기로 한 간송 미술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칠성동 지인 집으로
그리곤 함께 간송 미술관으로 출발
예전보다 줄어들긴 했어도, 간송미술관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사람들부터 먼저 입장권을 끊을 수 있게 해주시고
현장 예매하신 관람자들도 사이사이 조금씩 입장권을 끊을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입장권(65세 이상 무료)을 받아들고 입장
1전시실부터~ 5전시실까지 관람한 후
간송의 방, 보이는 수리복원실까지 둘러본 후 미술관 관람을 마침
처음의 계획은 간송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앞쪽 대구 미술관까지 들릴 예정이었으나,
친구가 배가 고프다고 한다. 아침을 시원찮게 먹었나 보다.
대구 미술관은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 들리기로 하고 가까운 곳
맛집을 검색 그랬더니 '참한 차림 한식뷔페'로 안내
맛집이라 그런지 주차할 공간이 없다.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오니
마침 나가시는 분이 계셔서 그 자리에 주차
1인 7,000원 그래서인지 1만 원, 1만 2천 원 하는 곳보다는
찬이 간단하고 과일도 딱 하나 바나나밖에 없다.
어쨌든 들어왔으니, 계산을 하고 점심을 해결
내일 백양사로 가을 단풍 여행 가기로 했다기에
얌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주고 곧바로 집으로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얼마 전 우연히 봉산문화회관에서 만난 복지관 옛 친구
친구가 합창단의 일원(소프라노)으로 있는
대구 중구 문화원 시니어 여성 합창단 제8회 정기 연주회 초대를 받아
칠성동 친구랑 함께 연주회도 보고 왔는데...
합창단원인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전시회 작품 사진을 담아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알게 된 친구가
그림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여쭈어봤나 보다.
안 알려주어도 그쪽으로는 빠삭한 초아를 모르나 보다. ㅎㅎ
그림이 올라간다고 카톡으로 보내준 그 맘이 고맙다.
언제 한 번 만나자고 연락을 하라고 하였지만, 서로가 바쁘니
짬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어떠냐고? 물어보려고
오늘 일정은?? 하고 카톡을 보냈더니 맘마미아 공연을 팔공노인 복지관에서
오늘 한다면서 포스트를 보내왔다.
이젠 뮤지컬까지 공연을 하나보다.
오늘 날짜라 빠듯하기도 하지만, 난 달서구 그곳은 동구
그리고 미리 선착순 예약을 하였기에 가 볼 수는 없다.
공연 잘 하라는 격려의 파이팅!! 을 카톡으로 보냈다.
괜히 발동만 걸어놓아 마음이 들떴다.
챙겨 입고 봉산문화회관으로 가서 1~3관 전시 작품을
휴대폰에 소중하게 담아 집으로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오늘은 왠지 꼼짝도 하기가 싫다.
밖을 내다보니 안개도 자욱하게 끼었더니
저녁때까지 우중충하다.
밖을 다녀온 지인들의 말을 빌리면
오늘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했다고들 하는데...
쓰레기를 버리려 다 저녁에 내려갔더니 보슬비가 내린다.
비가 올려고 종일 나른했나 보다
예전 어르신들께서 날이 궂으려 하면 삭신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혹 나도 나이가 들어서 몸이 가라앉은 건 아닌지...
세월과 함께 재빠르게 따라가는 변화
조금 천천히 가면 좋겠다.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오늘도 어제랑 같이 집순이로 집콕
점심때가 되었지만, 날이 우중충해서 그런지
나른해서 잠을 자고 났더니 소화도 덜 되었는지
밥 생각이 없다.
내당동 친구의 전화 한통 우중충한 날씨처럼
착 가라앉았던 마음에 울긋불긋 아름답게 색칠을 한 듯 힘이 난다.
산책이라도 하고 와야겠다
자주 가는 아파트 옆 도로변 가로수 길과
맞은편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걸었다.
6천보를 넘기고 나서 집으로~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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