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 11월 29일 주간 일기

2024. 11. 30. 06:12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발표가 코앞인데도 초아는 천하태평이다.

잘 하시는 회원님들만 믿고 묻어가면 되겠지 하는 느긋함과

그것도 안되면 살짝 빠져야지 하는 배짱으로 버티고 있다. ㅋㅋ

 

[망고식스 계명점 / 아메리카노 / 단감]

 

1시간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망고식스 카페 주인과 함께 망고식스 계명점으로

"차 한잔하고 가셔요"

이런 말이 없더라도 이젠 급한 볼일이 없는 한

자연스럽게 카페에 들러 주인과 따끈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오늘도 당연한 듯 들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 중

카페 주인에게 카톡이 왔다.

 

"커피 한잔하려 가려 하는데, 될까요?"

우쿨렐레를 함께 하는 회원이며, 푸른 초장교회 함께 다니는

권사님 두 분이 보낸 카톡 당연 OK

 

기회가 없어서 사드리지 못하였는데, 기회가 왔으니

도착하신 두 분 권사님의 카페라테를 얼른 계산

맛있는 단감이 있다면서 예쁘게 깎아서 내놓았다.

 

치아가 부실하니 딱딱한 단감을 먹지 못하는 것을 보더니,

얼른 얇게 저며서 먹기 좋게 놓아주며 드세요. 한다.

얇게 저민 단감을 입에 넣으니 무사히 목 안으로 통과 ㅋㅋ

잘 먹었음.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각자의 일상으로 헤어짐.

 

[그리스, 메테오라]

 

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마중물 찬송을 시작으로 예배 순서대로 마친 후

앞줄 젊은 성도님께 받은 선물 고마워서 출판한 나의 시집을

드리려 가져갔지만, 김장 때문에 한 분은 오지 않고 한 분만 예배 참석

안 오신 분 거까지 자주 만난다기에 드리라고 맡겼더니...

비닐종이에 싼 빵을 건네주며 안 받으려고 했더니

직접 구운 빵이라며 드셔보라고 해서 받음.

 

점심을 먹으러 5층 헤븐으로 올라갔다.

점심은 칠성동 친구가 정성껏 끓여준 녹두죽으로 점심 해결

도서관 봉사를 평소보다 30분 일찍 마친 후

젊음의 행진 줄기 모임을 하러 다시 5층으로 올라감.

 

[대구 푸른초장교회 / 푸른초장 도서관 / 젊음의 행진 줄기 모임(빵, 귤, 떡) 구필화가 송진현 출판 책 / 사촌남동생 빙모님 문상]

 

젊음의 행진 줄기 모임 회계 권사님이 준비해 온 귤과 떡을 나어주시고,

총무 집사님의 젊음의 행진 회원분들의 근황을 조근조근 말씀해 주셨다.

줄기 예배를 본 후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짐

 

오후에는 사촌 남동생 빙모님 문상을 가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곧장 젊음의 행진 회원 권사님과 집사님의 자녀이신

구필화가 송진현 님의 전시 작품을 감상하러 봉산 문화회관으로 출발

지하철을 타고 가며 검색을 해 보았더니, 화요일부터 전시를 하다고 해서

돌아오려 하다가 시간이 너무 어중떠서 봉산문화회관의 또 다른 전시를

감상하며 담아 지하철역으로 총총

 

죽전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지상으로 올라가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으로 올케랑 걸었더니

먼 길도 한걸음에 온 듯 바로 눈앞에 목적지가 보였다.

 

장례식장 국화원 정문 앞쪽에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사촌 큰 남동생 부부와 작은 남동생 부부 손을 들어 반가움 표시

그러고는 시간이 넉넉하기에 1층 홀에서 함께 할 동생들을 기다림.

 

우리 집에 제일 큰집 그리고 난 큰집 5남매 중에서 맏이다.

작은집 4남매 부부도 다 참석

몸이 많이 아픈 작은집 둘째 여동생 부부는 이번에도 빠지는 줄 알았는데...

보고 싶어서 왔다면서 셋째 남동생 부부의 차로 함께 도착

 

우리 집 5남매 중 포항 셋째 여동생 부부만 불참

넷째 남동생의 올케는 근무를 해야 하기에 빠지고 남동생만 김천에서 출발 참석

다섯째 막내 남동생 부부는 구미에서 내려옴

 

우리 집 다섯째 막내 부부만 도착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모든 일정을 맡아서 알려주고 보고해 주는 둘째 집 막내 올케 폰으로

카톡이 왔다.

 

장례식장에 올라와 있다는 연락

괜히 헛물만 켰나 보다. ㅎㅎ

올라가서 제일 막내가 기다리지 않고 올라오면 돼

하고 은근 꼬집었더니, 웃으면서 올라오신 줄 알았어요. 한다. ㅋㅋ

사실은 좋아서 괜히 해 본 소리였다.^^

 

조문 오신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우린 밥을 먹고, 인사를 하고 내려와서

그냥 헤어지긴 서운해서 1층 홀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둘째 집 막내 올케가 주문해서 가져다준 차도 마시며 한참을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짐

 

오랜만에 만난 동생들이 마냥 좋아서

사진 기사 노릇을 혼자서 했음.

요리조리 몰래몰래 담기도 하고 전체의 사진도 찍고

제일 맏집의 맏이인 초아가 설치고 다녀도 동생들은 이미

나의 전적을 알고 있으니 자신들의 얘기만 나누기에 바쁘다. ㅎㅎ

 

드디어 헤어질 시간

김천으로 구미로 대구에 살아도 각자의 사는 지역이 다르니

저마다의 삶의 터전으로 올 때 타고 온 대로 출발

올케와 난 든든한 11번 다리 버스로 죽전역까지

죽전역에서 지하철로 강창 도착

 

올케는 건너편 삼성 한국형 아파트

난 반대편 삼성 명가 타운으로~

오늘의 빠뜻했던 일정을 마침.

 

[말레이시아]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바쁘게 보낸 어제의 일정 무리했나 보다.

새벽에 일어나 블로그 새 글 올리고, 답글과 방문

마치고 나니 나른하다.

잠이 솔솔 눈꺼풀이 자꾸 내려앉는다.

 

잠을 잔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으니 그냥 푹 주무심.

 

[앞 베란다에서 담은 먹구름 낀 하늘 / 점심(다진 양념, 콩장, 계란찜, 된장찌개)]

 

앞 베란다를 통해 본 하늘은 검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점심때가 되어 칠성동 친구가 해준 다데기가 남아 있기에 된장과 비버

서남시장에서 사 온 콩장과 계란찜으로 조심조심 점심 해결

 

그 후로 집 지킴이 집순이 가 됨.

 

[벨기에 브루제]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칠성동 친구가 해 준 녹두죽으로 아침 해결

잘 먹었다는 전화를 하였더니,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기에

일정이 없다고 하였더니, 대신동 시장에 속옷을 사러 나간다면서

나올래 하고 묻는다.

 

[우리 아파트에 머물고 있는 가을 / 대신동 동산상가 / 홍두깨 식당(칼제비) / 물댄동산카페(아메리카노)]

 

"칼제비 내가 쏠게" 하면서 1시까지 나오라고 한다.

1시는 무리고, 1시 30분까지 간다고 했다.

동산 병원 맞은편 육교 건너 동산 상가에서 만나기로 약속

 

서둘러 준비해서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부지런히 갔더니

약속한 시간보다 15분 가까이 이르게 도착

아직 볼일 보고 있을 거란 생각에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며

주변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어디야?"

"왔니?"

약속시간이 남아서 아는 상가점포에서 쉬고 있다고 한다.

좀 더 일찍 만날 수도 있었지만, 약속시간을 지키느라 약간의 시간 허비

구불구불 시장통을 가로질러 고기 골목 끝에 있는

칼제비 잘 하는 홍두깨 식당에서 칼제비 2그릇 주문(친구가 계산)

맛나게 먹고, 가까운 곳에 있는 국일관으로 국을 사러 들렸다.

 

회비로 국 2통을 사서 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주차장 쪽으로 가다 보니

한옥 카페가 있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나서 그쪽으로 갔더니

역시 한옥 카페가 있었다.

 

'물댄동산' 카페 지나쳐 다니긴 많이 했어도

들어가 보긴 오늘이 처음이다.

뭐 마실래 하길래 '따끈한 아메리카노'라고 했다.

2잔을 주문 기다렸다가 마신 아메리카노가 맛있다.

에궁 여기서도 친구가 계산. 내가 계산할 틈도 주지 않는다.

친구도 커피 맛이 좋다고 하며, 이쪽으로 오는 길이 있으면 또 들리자고 한다.

 

그리곤 친구는 버스를 타고 본집으로

난 지하철을 타고 우리 집으로

 

[무레아 산]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일정이 없는 날은 아침 식사 후 대충 정리해놓고 잘 잔다.

오늘도 한숨 푹 자고 일어나러고 꼼지락거리고 있는데,

내당동 친구의 전화가 왔다.

 

"뭐해요?"

"잤어요. 이제 막 일어났어요."

오늘 다른 일은 없느냐 묻기에 없다고 했다.

그럼 화원 시장통에 있는 서순자 손 수제비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무조건 좋다고 했죠. 손 수제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친구를 만나고 싶은 욕심이 더 컸다.

 

[화원시장 서순자 손 수제비 / 칼국수 / 손 수제비]

 

12시까지 내당역에서 만나기로 약속

함께 반월당역에서 내려 1호선으로 갈아타고 화원 역에서 내림

흐뭇하고 참 좋다. 좋아하는 친구랑 함께 한다는 게 마냥 행복하다.

친구 따라 강남도 간다는데, 좋아하는 친구랑 먹는 손 수제비 생각만 해도 좋다.

 

친구는 얼마 전 모임에서 손 수제비를 먹었다면서,

오늘은 칼국수를 먹겠다고 해서 칼국수 1그릇 손 수제비 1그릇을 을 주문해 놓고

차례를 기다렸다. 장날이 아니어서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친구의 칼국수가 먼저 나왔기에 얼른 인증 샷

나중 나온 손 수제비는 식혀서 먹으러고 앞접시에 담다가

생각이 나서 늦은 인증 샷 한 컷 찰칵

맛나게 먹고, 화원 역에서 지하철로 반월당역 내림

2호선으로 바꾸어 타고 내당역에서 물어보지도 않고 따라 내림. ㅎㅎ

 

[아메리카노 / 손녀가 준 비스킷]

 

"내가 내리자고도 안 했는데, 내려요?" ㅎㅎ

"내 맘이죠. 커피 마시고 가야지요"ㅋㅋ

둘이서 시작한 모임 하다 보니 흐지부지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얼른 1만 원 회비를 미리 내고 칼국수와 손 수제비 값 해결

헤어지긴 너무 이른 시간이라 남은 돈으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헤어져도 괜찮은 시간이기에 따라 내렸다. ㅋ

 

손녀가 아침에 "할머니 이거 드실 수 있겠어요?"

물으며, 2개를 내밀기에 한 개만 두고 가라고 했다.

먹어보니 입안에서 솔솔 녹으며 잘 넘어가기에 저녁에 왔을 때

아침에 준 과자 괜찮던데 하였더니, 2개를 더 가지고 와서 내밀며

"할머니 드세요"

"네 거는?"

"제거는 또 있어요"

나중 먹을까 하고 2개 받아둠.

 

주전부리를 잘 하지 않지만, 치아 때문에 요즘 잘 먹지를 못하니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 맛에 먹어볼까 하고 받아두었다. ㅎㅎ

 

[무레아 산]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오늘은 뭐해?"

"그냥 집에서 놀지 왜?"

김장을 했다면서 가져다주고 싶어 하길래 얼른 말했다.

"내가 갈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거운 김치를 들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쳐들어올 기세다. ㅋㅋ

 

[선물 받은 김장김치와 깍두기 / 선물 받은 순모 니트와 밍크 목도리 니트 숄 / 검은콩 두유 / 샘플]

 

준비해서 칠성동 친구 집으로 김장김치뿐이 아니었다.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니트 재킷, 밍크 목도리, 양모 소올,

검은콩 두유, 화장품 사면서 받은 샘플까지 많다면서 나누어 주었다.

화장을 하지 않아서 필요 없다고 했더니...

나이가 있어서 이젠 발라줘야 한다면서 꼭 바르라면서 우격다짐으로 준다.

 

검은콩 두유는 아들이 보내준 2박스 중 1박스를 통째로 내겐 준거다.

안 받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이기지 못하고 졌다.

 

[앞 베란다에서 담은 일출 / 친구집 개발선인장 / 남도추어탕 / 호박추어탕 식당 전경]

 

세상에나 차를 가지고 왔다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네요.

차에 가득 싣고, 점심을 먹으려 성서 호박 추어탕 식당으로 출발

호박 추어탕 식당에서 남도 추어탕 2그릇 주문

치아가 말썽 부리지 않고,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푹 고아서 흐물흐물한 야채도 잘 넘어간다.

 

점심 후 우리 집에서 잠시 쉬다가 호산공원 쪽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걷기 운동 그리곤 강창 지하철역 승강기 내려가는 곳에서

헤어짐.

 

집으로 돌아와 그냥 흐물흐물 퍼졌다.

푹 주무시고 일어나니 6시가 될락말락...

얼른 세수를 한 후 답글과 이웃 나들이 끝낸 후

오늘의 일정 끝.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밀린 주간 일기를 쓰야 한다.

어영부영하다가 밀린 주간 일기

오늘은 작심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띠동갑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오늘 뭐 하세요?"

"괜찮으시다면 점심 함께 해요"

"뭐 먹으려고?"

한정식이나 뷔페를 먹고 싶다고 하기에

치아 때문에 아직은 맘 놓고 먹을 수 없다고 했더니

알아보고 드실 수 있는 것으로 할 테니 11시 30분까지 오라고 한다. ㅎㅎ

 

[경주본가맷돌순두부(백순두부, 녹두빈대떡) / 월광수변공원 / 롯데 백화점(녹두죽 종류대로) / 롯데백화점 5층 어린이 옷 매장]

 

아직은 시간이 좀 남아 있기에 미적거리고 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순두부로 정했다면서,

"괜찮겠어요?"

괜찮다고 했다. 그리곤 좀 더 일찍 오시면 안 되겠어요. 한다. ㅋㅋ

알았다고 하고는 얼른 준비해서 처음 약속시간보다 15분 이르게 도착

 

함께 경주 본가 맷돌순두부 식당에서 먹기 편하게 백순두부와

녹두빈대떡을 주문해서 점심을 먹은 후 월광 수변 공원으로 걷기 운동하러 들림.

 

바람이 차갑다.

호수가 가까이 있어서 물 바람이 있어서 그런 것도 같다.

걷다 보니 더워서 단단히 여몄던 패팅점버의 앞 지퍼를 열고 걸었다.

두어 번 호수 주변을 걷다가 롯데백화점으로 향함.

 

띠동갑 친구의 작아진 손녀의 부츠를 새로 사기 위해서

5층 어린이 매장에 들려, 부츠와 옷가지를 몇 벌 더 사고

지하 음식 코너에서 언니 이것은 어때, 저것은 어때요. 하고

자꾸만 사주고 싶어 하기에 이것도 못 먹어, 저것도 못 먹어, 거절하였더니,

지하 음식 코너에서 낱개로 포장된 본죽을 종류별로 4개 구입

가져가셔서 두고 드시라고 하며 주기에 더 이상 거절 못 하고 받음

 

아파트에서 내려주고 난 집으로

그리고 오늘의 일정도 끝남과 동시에 이번 주 주간 일기도 끝.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사양하며 차단 및 삭제하겠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