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 ~ 12월 13일 주간 일기

2024. 12. 14.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타란툴라 성운]

 

2024년 12월 7일 토요일

 

지지난 주부터 약속하였던

제8회 서현 색소폰 앙상블 정기연주회

참석하기로 000권사님과 약속.

드디어 오늘이다.

 

오후 4시 강창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만나 청라언덕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지상으로 올라와 서현교회 가는 길은 약간의 둔덕 길을 올라가야 한다.

완만한 경사라 오르기 좋다.

 

연주회를 보러 가는 길

좋은 사람과 함께여서 힘들지 않고 즐겁다.

 

[인물 사진은 초상권 보호를 위해 포토스케이프(효과브러시)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연주회 개최 전 기도와 말씀과 찬양으로 예배를 드린 후

제8회 서현 색소폰 앙상블 정기연주회 시작

 

[연주 모습을 담은 전체 사진과 서현교회 색소폰 초대 단장 00권사님 연주 모습]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순서에 따라 공연은 진행되고

질서 있게 관람하시는 관객들과 좋은 곡조로 연주하는

색소폰 연주자들의 모습

한 분 한 분이 빛나 보였다.

 

초대 단장이셨던, 서현교회 00권사님

우리 교회 00권사님 동생분이셔서 함께 공연을 즐기러 갔지요.

공연을 마친 후 저녁식사까지 대접을 받고,

차가운 바람도 훈풍으로 받아들이는 넉넉한 마음으로 집으로

 

[South Tyrol, Italy]

 

2024년 12월 8일 일요일

 

거룩 거룩 거룩한 날 거룩한 날

오늘도 제게 거룩한 주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마음도 몸도 경건해지는 듯하다.

 

[푸른 초장교회 / 주일예배 / 장식 / 푸른 초장 공공도서관 출입구와 내부 모습]

 

주일 내겐 가장 축복받은 날이다.

늘 보는 세상도 달라 보인다.

찬송과 기도와 예배 감사 기도 함께 하는 이 순간이

숨 쉬는 순간이 감격이다.

 

푸른 초장 공공도서관 봉사를 마친 후

은혜의 행복 가득 담아 집으로

일주일간의 영양식이다.

 

[South Tyrol, Italy]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오전에는 포스팅 자료를 담으려,

달서 아트센터로 행차 ㅎㅎ

달서 아트센터 오픈 갤러리 라온,

그리고 달서 아트센터 별관 달서 갤러리,

달서 아트센터 별관 2층 예술아카데미 갤러리의

전시 작품을 담고 부자가 된 듯 뿌듯한 맘으로 집으로

 

오래 못 만난 내당동 친구가 보고 싶다.

은행으로 치과로 바쁜 내당동 친구에게

제주 보말 칼국수로 이른 저녁을 하자며

우리 집으로 놀려오라고 보고 싶다고 했다.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시간이 나면 오실래요.

했더니, 볼일을 마친 후 갈게요. 하네요.

오후나 되어서야 도착할 친구를 무작정 기다렸다.

 

용산역을 지나고 있다며 전화가 왔다.

준비를 하고는 얼른 집을 나서 강창역 승강기에서

지하로 내려가기 위해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고 친구가 내린다.

우연치고는 너무 신기해서 서로 마주 보고 함빡 웃음을 나누었다.^^

 

근데, 그냥 오시지 않고, 김치를 담그셨다면서

김장김치 한포 기와 겉절이도 가지고 오셨다.

무거울까봐 얼른 받아들고, 함께 집으로~

 

[호산공원 근처 제주 보말칼국수 또똣 식당 / 보말칼국수 / 호산공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집 도착 후 가져오신 김치는 얼른 통에 담아서 냉장고 속으로 쏘옥 직행. ㅎㅎ

그러고는 사과를 깎아 내놓고는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옛 추억들과 삶의 얘기를 도란도란 나누었다.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호산공원의 제주 보말칼국수 또똣 식당으로

제주 보말칼국수 2그릇만 주문 다른 때 같으면 왕만두도 시켰을 텐데...

보말 칼국수도 먹기가 버거울 것 같아서 친구 혼자서 다 먹기엔 양이 많을듯하여

추가 주문하지 않고 보말 칼국수만 먹고 나옴.

 

내가 사준다고 했는데도...

계산을 하려 하기에 얼른 막아서며 "내가 사준다고 했잖아요"

하고 얼른 계산 완료.

"담엔 내가 사줄게요." 네, 그렇게 해요.

커피를 마시려 가자고 할까 봐서 얼른 망고식스와는 반대 방향

강창 지하철 쪽으로 서둘러 걸어가신다. ㅎㅎ

 

함께 걸으며 못다 한(?) 얘기를 다시 도란도란

만나면 만날수록 얘깃거리가 풍성해진다. ㅋㅋ

강창 지하철 승강기에서 아쉬운 이별

 

[돌고래자리]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둘째 화요일

오늘은 민속회 모임이 있는 날

아직도 치아가 덜 아물어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못 간다고 했더니, 죽집에서 만나자며 나오라고 한다. ㅎㅎ

 

동아쇼핑 앞에서 12시 약속

띠동갑 친구가 약속시간 보다 30분 전에 나오라고 한다.

넉넉한 시간에 집을 나셔서 약속 장소로

지하도에서 동아쇼핑 올라가는 에스카 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면

입구 쪽 매장에는 늘 반값 세일 등등 세일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혼자서 옷 구경을 하고 있는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에 뒤돌아보니

띠동갑 친구가 뒤에 서있다.

걱정스러운 일이 있어서 노심초사하였는데, 해결이 되어

기쁨의 상봉을 했다.

 

[띠동갑 친구가 사준 옷과 머플러]

 

"언니 옷 사러고요?"

"아니 그냥 구경하고 있었어"

아이쿠 내 잘못이다.

옷 구경을 왜 하고 있었는지...

안 한다고 했지만, 기어이 옷을 구입 안쪽 매장에서

머플러까지 사주었다.

 

"왜 사주는데?"

"좋아서"

걱정했던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서 너무 좋아서

사준다고 하니 뭐라고도 못하고 엠 소리도 못하고 받아오게 되었다.

내가 해결해 준 것도 아닌데...

 

[펠리체 카페 내부 전경 / 곡물차, 라테]

 

회원들을 만나, 동아쇼핑 2층 식당가에서 각자의 입맛대로 주문

난 곰탕, 띠동갑 친구는 비빔밥, 총무는 돈가스, 회장은 육개장

5명 모임에서 막내만 빠지고 다 모였다.

 

막내는 딸과 함께 서울행

점심을 먹은 후 찻집으로 이동

찻집에 가서야 그제야 생각나는 음식 사진....

에궁 까맣게 잊었네 ㅎㅎ

 

카페에서 주문한 곡물차 3잔 라테 1잔

요건 잊지 않고 담았다.

마시려고 손이 오는 것을 '동작 그만' 못 오게 해놓고 담음 ㅋㅋ

 

[노르웨이 요툰헤이멘 국립공원]

 

2024년 12월 11일 수요일

 

한 달 전쯤인가 우편으로 보내온 자동차 검사 안내장을 받았다.

나중 봐야지 하고 잘 간수했는데, 나중 찾으니 없다. ㅠ.ㅠ

까마귀 고기를 즐겨 먹는 노년인데도 젊은 청춘인 줄 알았나 보다.

 

인터넷으로도 알아보고,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전화

이현 자동차 검사소로 예약을 해주시면서 검사 비용 54,000원을 입금 요청

입금을 해야 예약이 완료됩니다. 하셔서 폰으로 이체를 하려고 했지만....

보내준 계좌번호를 확실하게 찍어 보냈는데...

받는 사람 란이 텅 비어있다.

 

잘못 적었나 하고 다시 이체를 하였지만, 역시

받는 사람 란이 텅 비어있다.

여쭈어보려 연락을 드렸더니, 점심시간이라 나중 하라는

녹음된 음성만 들려준다.

 

띠동갑 친구의 남편이 알려준 성서 자동차 검사소로 전화

아무 때나 오셔도 됩니다. 편한 시간에 오시라고 하셨다.

 

[성서 자동차 검사소 / 휴게실]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검사 기간을 넘겨버릴 것 같아서

오늘 꼭 해결을 봐야만 할 것 같아서 오전 공기청정기 점검하려 오실

코디님을 기다렸다가 마친 후 곧장 네비에 주소를 넣고 출발

성서 자동차 검사장 도착 차를 맡긴 후 휴게소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셔서 검사 비용을 내기 위해 카드를 드리고 완료 후

 

"얼마예요?"

6만 원이라고 한다.

"5만 4천 원이라 하던데요?"

그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예약을 하시면 그 가격이지만,

개인이 오셔서 개인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6만 원이라 한다. ㅠ.ㅠ

에구 계산도 했고, 그냥 해 달라고 했다.

속으로는 6천 원 까먹어버린 게 속상했지만... 6천 원 떡 사 먹었다 생각함. ㅋㅋ

그래도 점검을 다 마치고 나니, 기분이 홀가분해졌다.

 

[카보산루카스, 멕시코]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오늘은 미리 칠성동 친구랑 만나기로 약속한 날

우리 집으로 온다고 한다.

지난번 먹었던 호박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사줄게 와" 전화 통화 중 즉석에서 승낙.

 

[호박 추어탕 뒷골목 주차 / 전라도식 추어탕 2그릇]

 

12시에 강창역 도착하겠다고 하기에

시간이 맞게 강창역 승강기 건너편 한쪽 도로변에서

세워두고 친구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태워서 호박 추어탕 식당으로~

 

점심때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꽉 찼고, 주변 골목 도로변에도 주차할 곳이 없다.

주차관리하시는 분이 뒤쪽으로 가면 주차할 곳이 있다면서 가라고 한다.

하긴 먼젓번도 뒷골목 길에 세운 경험이 있기에 차례표를 받아야 하기에

친구는 먼저 내려놓고 혼자서 골목길을 조심조심 마침 딱 한자리가 여유롭게 비어있다.

얼른 주차를 해 놓고 식당으로

 

예상보다 기다림은 길지가 않았다.

16번 분하고 부르길래 얼른 알려주는 주방 옆 VIP 방으로 쏘옥

뭔가 내가 VIP가 된 듯 기분이 좋다. ㅋㅋ

 

전라도식 호박 추어탕 2인분 주문

치아가 부실해도 푹 곤 곰탕처럼 모든 게 흐물흐물 잘 넘어간다.

건더기부터 먼저 건져서 먹다가 밥을 말아서 말갛게 씻은 듯 다 비웠다.

"계산은 곗돈으로 해"

"알았어 그렇게 할게"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위하여 얼른 자리를 비워주고, 계산 후 집으로

 

[칠성동 친구의 선물 / 니트 롱 카디건 / 머플러 / 양발]

 

처음 만나 차에 타면서 가져온 종이 백 안에는

먼저 주려다가 못 준 니트 롱 카디건을 가져오면서 viscose 롱 머플러와

양발 2켤레도 더 넣어 가지고 왔다.

 

고맙게 받기 하였지만, 난 줄 게 없다.

사과와 귤을 내놓고 좀 더 쉬다가 나중에 산책을 하고

헤여 지기로 서로 마음으로 정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

칠성동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같은 교회 권사님이 만나자고 한다.

동아백화점 앞에서 3시에 만나기로 약속

현재 시간이 2시에 가까우니 서둘러야 한다.

산책을 한 바퀴 돌고 가고 싶다는 친구 말에 옷을 챙겨 입고

친구가 선물한 롱 머플러를 걸치고 집을 나셨다.

 

따뜻하다 친구의 맘처럼

호산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 끝까지 걷고, 강창역으로 직행

승강기 타는 곳에서 친구는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고

난 곧장 집으로

 

[타란툴라 성운]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할머니 오늘 바로 구미 가요"

아침 이르게 집을 나가며 손녀가 말한다.

보통 금요일 곧바로 구미 본가로 갔다가 일요일 밤에 돌아온다.

가끔은 토요일에 갈 때도 있지만, 보통의 일상이다.

 

"알았어 잘 다녀와"

라고 말하고 나니 오늘 난 뭐 하지?

정해진 일정이 없는 날은 가끔 이렇게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혹시나 하고 내당동 친구 방명록에

'오늘 일정은?'

하고 남겨 놓았지만, 답이 없다.

 

다른 일이 있거나 아니면 못 보았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난 혼자지만, 친구에겐 남편이 계시니 이르게 전화하기가 쉽지는 않다.

9시 50분이 넘어도 답이 없기에 포기하고 얼른 옷을 갈아입고

다음 주 포스팅 자료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떠올랐다.

그래 오늘은 오랜만에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다녀오자

그곳은 늘 자료가 풍성하니까... 출발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6~7전시실 출입구 전경]

 

보통은 개장시간인 10시경에 도착해서 들리곤 하였지만,

오늘은 10시 40분경 도착 40분 정도 늦었다.

1층 1~5전시실부터 들리려 하였지만, 그곳은 이미 포스팅해서 소개한

작품들이 아직도 전시되어 있으니 통과

 

곧장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6~10전시실의 작품은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에 얼른 담기 시작

물론 들어가면서 여쭈어보지요.

"사진 찍어도 됩니까?"

"네, 찍어도 됩니다."

이렇게 허락을 구하고 담기 시작

 

6~10전시실 전시 작품을 다 담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이제는 지난날과 달리 힘이 든다.

1~13전시실까지 전시 작품을 다 담고도 힘이 남아돌았는데...

이젠 6~10전시실 5전시실 밖에 담지 않았는데도 땀도 땀이지만,

기진맥진(?)까진 아니지만.. 힘에 부쳐서 11~13전시실 쪽은 쳐다도 안 보고 통과

곧장 집으로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누워 잠듦

푹 자고 일어났더니 점심때가 지나서 배가 고프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내당동 친구 전화가 왔다.

"지금 뭐 해요?"

"점심은 먹었어요?"

질문이 이어진다. ㅋㅋ

 

오전에 있었던 얘기를 하고 지금 점심을 먹는 중이라 했더니

그다음은 뭐해요? 하고 또 묻네요. ㅎㅎ

근처에 있는 도마 소리 반찬 가계에서 문자가 왔기에

 

 

몽글 순두부찌개 사러 갈까 한다고 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다.

"반찬 사러 내려오는 김에 여기까지 올래요?"

"어디?"

내당동 홈플러스에 있다면서 1+1세일을 한다면서

치아가 좋지 않은 줄 아는 친구가 죽 종류도 1+1세일 한다면서

오라고 한다.

 

일단은 가겠다고 했다.

반찬은 뒷전이고 나도 친구가 보고 싶으니까 OK

친구도 반찬은 아마도 뒷전이고 내가 보고 싶어서 불렀다는 것을 아니까...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홈플러스로~

 

[단호박죽 / 영양닭죽 / 폴트 타르트 초코 & 헤이즐넛]

 

단호박죽 1+1

영양닭죽 2+1을 샀다.

그리곤 미리 장을 본 친구랑 함께 홈플러스 주차장 쪽

우리의 단골 카페 쉼터에서 잠시 머물며 친구도 1+1 하는 프랑스식

폴트 타르트 초코 & 헤이즐넛을 샀다면서 맛있다면서 1개를 주었다.

 

그러고는 좋은 곳으로 안내하기에 따라갔지만,

여기에서 공개는 하지 못합니다.

우리 둘만의 비밀로 간직해야 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범죄나 다른 나쁜 일은 아니니까 염려 마셔요. ㅋㅋ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며 그때야 생각이 났다.

나도 세일로 산 죽 중에서 하나를 드리고 올걸...

왜 그땐 생각이 안 났을까?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받기만 하고 드리지 못하고 온 나의 미련함을 혼자서 탓하며

이번 주 주간 일기 마감합니다.

 

 

 

@필독 사항@     

*포스팅 내용과 아무 상관 없는 미사어구로 
가득한 “복사 글”과 “단순 인사성 비밀 댓글”은 
사양하며 차단 및 삭제하겠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