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2023. 6. 6. 06:00뿌리를 찾아서/忠. 孝. 烈

[장사상륙작전 전승전기념관 전경]

 

너무 어린 날 겪었던 6.25 그날의 기억은 없지만...

자라며 듣고 보고 배우고 눈으로 보고 전쟁의 참상을 우린 몸으로 배웠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대한민국의 평화도 없었겠지요.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노인 문화복지대학에서 봄 소풍으로 다녀온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고이 보관해 두었다가 오늘 올려봅니다.

전쟁의 아픔은 상처로 남아 가슴을 아리게 한다.

 

제게도 작은 아버님이 6.25 전쟁 때 돌아가셨다.

유복자로 남은 사촌 남동생 지금은 잘 자라 상처가 아물기도 하였겠지만,

현충일이 되면 다시 떠 오르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영원히 이어지겠지요.

 

제 느낌보다는 기록된 사진으로 팸플릿에 올려진 자료와 사진을

담아 올렸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그날을 기억하며 경건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전기념관]

 

전승기념관으로 들어가기 전

전승 기념공원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전경]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전경]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전경]

 

그날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 울컥 가슴이 요동쳤다.

 

[청춘의 불꽃 아! 장사 학도병 / 기념비 전경]
[청춘의 불꽃 아! 장사 학도병]

 

청춘의 불꽃 아! 장사 학도병

작사 서요한 / 작곡 최영섭

 

안개 낀 동해 장사바닷가

북녘군 남침 속에 국운 오갈 때

젊음을 불태워서 나라 구했다.

조국은 기억하리 순국 학도병

 

무심한 세월속에 파도는 일고

천년송 가지마다 눈물 맺혔네

드넓은 백사장에 불꽃을 피워

민족의 꽃되었네 영웅되었네

 

전쟁은 비극속에 끝이 났어도

휴전선 가로막혀 오갈수없네

이산의 아픔딛고 통일이루어

한겨례 높은 기상 드높이리라

 

아! 청춘의 불꽃이여, 충절의 영웅이여

이 땅에 자유 평화 번영 영원하리라

 

[남겨진 39인]

 

남겨진 39인

 

상륙부대의 긴급구조 요청을 받은 한국 해군본부는 유엔군에 지원을 요청하여

즉시 미 육군의 스피어스 소령을 LT(해난구조선) 636에 승선시켜 현장으로 보냈다.

이 배는 15일 밤 10시경 부산항을 출발한 후 다음날 아침 7시경에 현지에 도착하여

LST문신호 구출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배가 너무 깊이 좌초되어 있어 구조에 실패하고

일몰과 동시에 돌아갔다. 한국 해군의 304정 역시 LST문산호를 구출하고자 출동하였으나,

시계불량으로 소재를 발견하지 못한채 풍랑이 심하여 구룡포로 돌아갔다.

 

드디어 9월 19일 새벽 5시가 지나서 LST함정 1척이 LST문산호로 접근해 왔다.

이 배는 LST조치원호로서 미 육군 소령 프랭크 스피어가 지위하고 있었다.

LST조치원호는 LST문산호 북방 400m, 육지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 배를

접안시켜 닻을 내렸다. 그리고 스피어 소령의 지휘로 유격대원 구출 작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LST조치원호가 해안에서 너무 멀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보트를 활용하는 외에 해안으로부터 LST조치원호까지 밧줄을 연결한 후

줄을 이용해 유격대원들을 승선시켰다. 중환자부터, 제28연대, 제37연대, 사령부,

제32연대, 제29연대 순으로 탑승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복해 있던 적들이 유격대의 철수를 눈치채고 맹렬하게 사격을 가해왔다.

천신만고 끝에 갑판에 올라도 적이 쏜 박격포탄에 대원들 상당수가 희생되었다.

낮 12시 정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승선이 오후 3시가 넘도록 계속되고 있었다.

오후 3시 40분경, 결국 적의 역습으로 인해 LST조치원호 자체가 손상될 염려로 인하여

승선을 중단하고 출항할 수 밖에 없었다.

 

해안에는 아직도 39명의 대원이 남아 있었다.

이미 배를 탄 사람들은 이 광경을 처절한 심정으로 바라보았다.

이때 LST조치원호에 승선하지 못한 대원들은 대부분 북한군에게 포로가 되었다.(옮겨 적음)

 

[772명의 학도병 중 이름을 알 수 없어 718명의 이름만 적혀있는 모래 위의 이름들]

 

아래에 적혀 있는 이름을 밟기가 마음이 아파 칸으로

막아놓은 검은 칸막이 위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영원한 불꽃]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앞 바다]

 

바다는 저리도 푸르고 평화로운데....

오늘의 이 평화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바쳐 지켜내신

우리의 산하 오늘 하루만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개 숙여봅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영원히 꺼지지 않은 불꽃이 되어 우리의 조국을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