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召文國(조문국 ) 사적지

2022. 5. 12. 06:00문화산책/여러 종류의 민속자료

 

8시에 만나 출발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의성 금성면 '조문국 사적지'

주차장에 도착 주차를 한 후 관람하러 천천히 자리를 떴다.

 

 

* 이르게 출발하는 게 참 좋은 이유.

ㅇ 주차장에 주차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다는 것.

ㅇ 붐비지 않아 관람하기 좋다는 것.

ㅇ 구애받지 않고 마음 놓고 인생 샷을 담을 수 있다는 것.

ㅇ 이르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

 

 

이런저런 이유로

우린 늘 이르게 출발하기 좋아한다.

 

[召文亭(조문정)]

 

오늘 이곳 역시 이르게 도착한 덕분에

텅 비었지만, 쓸쓸하지 않고 꽉 찬 느낌의 주변 전경을 담으며

알차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召文國(조문국)은 고대 의성지역에 있었던 초기국가 형태(읍락국가)의

나라였으며. 三國史記(삼국사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벌휴왕 2년(185)에

사로국(신라)이 조문국을 공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공격으로 조문국이 멸망하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서기 185년까지 조문국은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에서 발췌 옮겨 적음)

 

 

조문국 사적지 입구에서 내려다보면 고분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크고 작은 봉분이 여기저기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분과 고분 사이로 난 산책길은

웨딩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입소문을 듣고 여러 곳에서 인생 샷을

찍기 위해 들리는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라 하네요.

그래서 우리도 들렸다. ^^

 

 

의성금성산고분군(도 기념물 제128호)이 있는

금성면 일대가 조문국이 있었던 터전임이 틀림없다 하네요.

 

이 일대의 고분은 1960년대부터

발굴이 이루어져 수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합니다.

 

 

삼국사기는 조문국의 의성군 금성면 일대를 도읍지로 삼아

존속하다가 신라 벌휴왕 2년(185) 신라에 병합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조문국 존재의 증거는 기록보다 뚜렷하게 우리에게 보여주는 게

바로 '조문국 사적지'이다.

 

 

서두르느라 팔각정자 조문정만 담고는 산책로 따라

인생 샷을 찍으려면 어디가 좋을지 장소부터 물색하고 있는

앞선 지인을 따라 총총걸음 하며 바쁘게 폰을 눌러본다.

 

어라 지인은 내 모습을 담나 보다.

담지 말라 일렀건만... ㅋ

 

 

조문국 사적지의 작약밭과 아래쪽 영산홍이 피어 멀리서도 보이네요.

아직은 5월 초라 흰 작약은 만개한듯하지만, 붉은 작약은 거의 봉오리인 채

개화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이달 중순쯤 되어야 만개할 것 같아요.

그때 다시 들릴 수 없으니 만개한 하얀 작약밭에서

인생샷을 담은 지인의 사진을 아래에 올려봅니다.^^

 

[흰 작약꽃밭에서 지인 / 페이지 편집]
[듬성듬성 핀 붉은 작약꽃과 벌 / 페이지 편집]

 

우리가 들렸을 때는

흰 작약은 거의 피운 것 같았는데...

붉은 작약꽃은 꽃봉오리인 채 있는 게 더 많다.

 

지금쯤은 활짝 개화하여 흰 작약꽃과 누가 더 예쁜가 내기하고 있을까?

 

 

영산홍은 지는 중이었어요.

한창때의 빛은 잃어가고 있었지만,

멀리 지인의 모습이 보이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지인이 담아 준 초아의 인증 샷]
[조문국 고분 전시관 / 대리리 2호분 전경]
[조문국 고분 전시관 / 대리리 2호분 출입구 전경]

 

조문국은 어떤 나라였을까?

분명 배웠을 텐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고분전시관으로 들어갔지요.

고분전시관은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로 생각했던 것보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하기가 참 좋다.

 

 

의성 금성면 고분군 내 위치한 전시관이다.

원래 대리리 2호분이 있던 자리로 발굴조사를 끝낸 후

무덤 내부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자 전시관을 건립하였다 합니다.

 

 

당시의 유물 및 매장 풍습을 눈으로 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2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이제는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그때의 흔적이 복도 바닥에 사회적 거리두기

글자가 상처처럼 남아 있네요.

 

[전시된유물]
[전시실 내부 전시자료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자료 전경]

 

순장은 묘곽 내에 1구 이상의 인골이 확인되는 경우를 말한다.

의성지역의 순장은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전반까지 대형 고분의 묘곽인

변형적석목곽묘와 목곽묘에서 확인되었다.

 

탑리고분 1곽과 3곽은 순장묘일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대리3호분 2곽에도 1인의 순장자가 보고된 바 있다.

대리리 2호분에서는 A-1호 주곽과 부곽, B-1호 부곽에서 순장이 확인되었다.

 

의성지역의 순장사례는 배치형태에 따라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A형은 머리방향을 서로 반대로 하여 주피장자와 위아래로 겹치거나 평행하게

매장된 유형, B형은 피장자의 좌우측에 동일한 방향으로 평행하게 매장된 유형,

C형은 부곽에 다량의 유물과 함께 매장된 유형이다.(안내글 옮겨적음)

 

[봉토 축조 과정(Mound Building Process) 전경]
[봉토 축조 과정(Mound Building Process) / 페이지 편집]
[전시실 내부 전시자료와 포토존 전경]

 

사진을 찍느라 뒤처졌더니

어느새 관람을 마치고 고분군을 거닐고 있는 지인

몰래 담고 알게 담아 아래에 올립니다.^^

 

[3호 고분]
[1호 고분(경덕왕릉) 전경]

 

무덤 주인이 누군지 알려주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 경덕왕릉

다른 고분과 별반 다른 점이 없지만,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다는 점이

발걸음을 멈추고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게 한다.

 

[1호 고분(경덕왕릉)]

 

뭘 하나 보았더니

네 잎 클로버를 찾고 있었나 봅니다.

 

 

허리를 굽혀 뭔가 뽑는 듯

오잉!~ 드디어 찾았나? 네 잎 클로버?

 

 

그리곤 조물락조물락

뭔가를 만드는 것 같았다.

 

 

아하 알았다.

'클로버꽃(풀꽃반지)'

 

손가락에 낀 풀꽃반지를 담아보았다.^^

 

 

우린 다시 고분군 사이로 난 사잇길을 걷기 시작

향긋한 풀 향기와 함께 탁 트인 넓은 잔디와 고분군과 함께하며

마음 맞는 지인과의 데이트 즐거웠습니다.^^

 

[20호 고분]
[25호 고분]
[안내 팻말]

 

걷다 보면 여기저기 모두가 포토존이다.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또 담죠.^^

 

 

공개하고 싶지만,

초상권은 지켜줘야겠지요.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ㅋㅋ

 

 

고분군 사잇길로 여유롭게 한 바퀴 휘돌아

조문국 고분전시관을 지나 주차장으로 향했다

 

 

꺾어 들고 후!~~

하고 입김을 불어 씨방을 흩날리고 싶은 마음을 눌렀다.

자연의 법칙 따라 날아가 여러 곳에 영역을 넓혀나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처음 들어오며 놓친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왜 놓쳤을까?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난 것 같다.

 

 

안내판도 그냥 지나쳤네요.

아래에 자세히 올려봅니다.^^

 

[포토존]

 

뭘까요?

근사하죠.

화장실이랍니다.^^

 

조문국 고분군 탐사(?)를 마치고 다음의 일정지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