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 완주

2022. 5. 2. 06:24추천합니다/관광지와 휴게실

 

지난 주 토요일 소개한 사진 맛집 월암교 대명천 징검다리와 갓꽃

현장을 뒤로하고 처음 계획한 대로 '옥연지 송해공원'으로 달렸다.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송해공원의 주변 풍경을 담으며 옥연지의 나무 테크 길로 향했다.

 

[송해 케리커쳐 동상과 송해공원 표지석 전경]

 

튤립을 보려 들렸지만, 너무 늦었나 보다.

튤립은 지고 없다. 아주 조금 남아 있는 꽃도 아쉬워서

돌아오는 길에 담아야지 했다가 그나마도 잊어버려서 튤립 사진은 없다...ㅠ.ㅠ

 

 

대신 주변의 멋진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조각작품과

아래쪽에 곱게 핀 꽃들은 담아왔지요.

 

 

작가분의 성함과 작품명도 알았었는데...

지금은 오래되어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생각이 나지 않네요.

 

 

멋진 포토존 사랑의 고백과 그 아래쪽

달 포토존 아래를 앞서 걷는 아우의 모습까지 함께 담아보았다.

앞으로도 달달하게 살아가려므나~~

 

 

 

[디기탈리스 / 꽃말 / 불성실, 화려, 열애, 나는 애정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가슴속의 생각]

 

7~8월이 개화 시기라는데....

급했나보다 벌써 활짝 폈네요.^^

 

[꽃양귀비(우미인초) / 꽃말 / 색깔에 따라 사랑, 허영, 열광, 위안, 몽상 등]

 

밤이 되어 하트 조형물에 촘촘하게 감아놓은 꼬마 전등에서

불이 들어오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울까요. 상상해 보셔요.

밤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저도 상상만 하고 통과합니다.

 

[나무테크 둘레길과 백세교 전경]

 

백세정은 예전에 여러 번 오른 적이 있어서 그냥 통과

대신 백세정 뒤편의 안내글은 담아 올립니다.

 

 

우중충하고 짙은 비구름을 하늘을 드리우고 있었지만,

우린 날씨와는 달리 상쾌한 마음으로 테크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었다.

 

 

도란도란 얘기보다는

서로의 사진과 풍경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ㅎㅎ

 

 

호수를 가로지르는 백세교를 지나

금굴을 가리키는 팻말 따라 우측으로 접어들었다.

 

[산딸기꽃 / 꽃말 / 애정]
[금굴 오르기 전 작은 쉼터]

 

앞쪽 '실소 휴식처'

失笑(실소) : 어이가 없어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

 

[오늘이 가장 젊다 작은 쉼터 앞 조각 모형 전경]

 

금굴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살짝 오르막길이지만, 올라 보기로 했다.

 

 

오르막길을 올라 다리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가니,

금굴 올라가는 길(좌측)과 내려오는 길(우측)이 나누어져 있다.

 

 

올라가는 길(좌측)을 택하여 조금 더 오르면 금굴 입구가 보인다.

옥연지 금굴 우측으로 보이는 곳을 들여다보니, 헬멧이 나란히 준비되어 있다.

금굴로 들어가려면 헬멧을 쓰고 들어가야 하는가 보다

 

귀찮아서 그냥 통과 ㅎㅎ

 

[옥연지 금굴 입구]

 

길이가 약 1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여유를 가지시고 천천히 한 번 둘러보셔요.

 

[은하수 터널]

 

 

은하수 터널에서 용이 승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는데...

바쁘게 통과하느라 담지 못하였네요...ㅠ.ㅠ

 

[중앙 광장]

 

중앙광장 아래쪽 영상이 계속 바뀌어서

보고 있으면, 신비로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빛이 바뀌는 환상적인 중앙 광장 위에 서서

빛을 비춰주는 곳을 쳐다보고 있는 아우의 모습 또한 신비롭다.

 

[포토존 /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
[포토존 / 별을 그대에게]
[소원을 말해 보세요 / 소원을 비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

 

먼저 와서 소원을 빌고 있는 아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앞서 빌었던 소원은 모르겠지만,

가만히 들으니 나의 건강과 평안을 비는 기도도 하고 있네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고마워 아우야"

사진을 담으며 뒤에서 초아도 아우의 평안을 기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여주는 / 달성의 사계]
[용의 눈알]
[포토존 / 용의 눈알 전경]

 

비춰주는 불이 꺼졌나?

아니면 고장?

너무 컴컴해서 그래도 혹시나 하고 담아왔지만,

역시나 예상에 빗나가지 않았지만... 그대로 올립니다.

 

[용의 알]

 

금 굴 탐색을 마치고 출구 쪽으로

앞서 나가는 아우의 뒤를 따르며 또 한 컷

 

[금굴 출구]

 

금굴을 나서서 다시 둘레길로 접어들었다.

 

 

나무 테크 둘레길 아래 물에 잠긴

나무를 보며 청송의 주산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흰제비꽃 / 꽃말 / 티 없는 소박함]

 

금굴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앞쪽에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안쪽으로 난 둘레길로 가면 되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도전해야죠.

 

 

아주 짧지도 길지도 않은 딱 그만큼의

출렁다리 길이 그래도 느낄 건 다 느꼈습니다.

 

 

중간쯤에서 흔들며 신나하는 아우의 모습을 담으며

속으로 약간은 무섭기도... 이석증을 앓고 난 후부터는 흔들림이 싫다.

뒤쪽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두려워하면서도

 

후딱 건너가기 위해 뜀박질을??

무서워하는 게 맞는 걸까?

즐기는 걸까?

 

 

"그렇게 무서워요"하고 아우가 묻자

"네, 무서워요"한다. ㅎㅎ

 

[보랏빛 제비꽃 / 꽃말 / 사랑]

 

인공폭포가 있는 분홍색의

아치형 다리가 보이면 끝까지 온 거랍니다.

 

 

이곳에서 되돌아왔던 길을

되짚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긴 이곳까지도 오지 못하고 중간에서 되돌아가는 분들도 계시지요.

 

[다리위에서 담은 좌측 옆 인공폭포]
[우측 분수 전경]
[인공폭포와 송해선생 흉상]
[송해 선생 흉상]

 

완주하기 위해 되돌아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그곳 운동 나온 주민이 권하는 대로 차도 옆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화살나무 꽃 / 꽃말 / 위험한 장난]
[화살나무 꽃 / 꽃말 / 위험한 장난]

 

자꾸 어두워 오는 하늘이

곧 비를 뿌릴 것 같아 걸음을 빨리했다.

 

 

그래도 주변 풍경은 담아야겠죠.^^

 

 

우중충하던 하늘이 드디어 한두 방울 비를 뿌리더니

조금씩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

 

[간이 쉼터의 포토존 전경]

 

포토존을 보고 놓칠 수 없지요.

"저기 서볼래"하고 뒤따르고 있는 줄 알고 뒤돌아보았더니

뒤는 텅 비어 있고 내리는 비를 피해 앞장서 벌서 저만큼 가고 있다. ㅎㅎ

 

 

아쉬운 마음에 바람개비 포토존을 한 컷 더 담고는

비 내리는 도로 옆 둘레기를 서둘러 뛰기 시작~

 

 

"언니 다음에는 이쪽 길은 걷지 맙시다" 한다.

도로 옆이라 매연도 그렇고 차들이 달리니 주변 풍경을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없다면서...

그러자 했지요. 사실은 초아도 이 길은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갔나 봅니다.

그래도 완주한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 길을 온 덕에 앞쪽에 자리하고 있던 송해기념관이

보여서 들러 볼 수 있었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언제 생겼지 예전에 왔을 때는 못 보았는데...

 

기념관 소개는 다음 날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