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맛집 월암교

2022. 4. 30. 06:00추천합니다/관광지와 휴게실

대명천 징검다리와 갓꽃

 

 

미리 약속한 송해공원들리기전 우선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진 맛집 대구 달서구 월암교 아래 흐르는 대명천 양옆으로 갓꽃이

환하게 피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곳부터 들리기로 했다.

 

출발하는 날 아침에도 가랑비가 오락가락

우산을 준비해서 떠났지요.

사진이 잘 찍히기 위해 일부러도 우산을 준비해 간다는데...

그래서 우산도 알록달록 무지갯빛의 우산으로 준비했다. ㅎㅎ

 

 

월암교 지나 가까운 곳 도로변에 주르르 주차된 차를 피해

내려가니 마침 딱 마침 맞게 한 자리가 비어있었다. 옳다구나 하고 주차

그리곤 곧바로 보이는 대명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

 

내려다본 대명천 주변의 갓꽃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서둘러 내려갔지만, 잠시 망설였어요.

 

 

간밤에 내린 비와 간혹 뿌리는 가랑비에 대명천 물이 불어난 것은 좋은데...

검은색 펄이 바닥을 두껍게 페인트칠한 듯 칠해버려서, 미끌미끌하다.

 

앞서 걷던 아우가

"언니 조심해요. 미끄러워요."한다.

사진을 찍으려면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월암교에서 담는 게

정상일 것 같아서 난 다시 계단을 올라 월암교로 향하고

아우는 사진 찍기 딱 좋은 징검다리로 향했다.^^

 

 

성서 공단 오수가 흐르고 있어 악취가 난다고 하였지만,

사진 뷰가 좋다기에 "가자"하고 뜻을 맞춰 갔지요. ㅋ

 

그랬는데, 다행히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악취는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이때다 하고 기어나 온 지렁이들이 바닥에 버티고 있어서 보통 같았으면

안 찍을래 하였지만, 아우도 나도 어쩜 찍히고 찍는데, 광펜쯤 되니

씩씩하게 갔지요. ㅎ

 

[월암교 전경]

 

서둘러 월암교로 갔더니

딱 사진 찍기 좋은 곳 포토존에 자리하고 있는 아우~^^

 

 

근데, 한가지 흠이 있다.

너무 멀다....

당겨서 담아도 흐리다....ㅠ.ㅠ

 

 

갓꽃이 무슨 꽃인지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테죠.

바로 우리가 먹는 갓김치 담을 때 쓰는 그 갓꽃이랍니다.

 

 

비슷하게 닮은 노란 꽃 3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유채꽃 그리고 배추꽃(청경채꽃),

갓꽃 이렇게 3종류 있는데, 멀리서 보면 3종류의 꽃이 그 꽃이

그 꽃 같아 보여 분간하기 힘들지요.

 

가까이 가서 봐도 아는 사람은 조금씩 틀리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지 못하면 같은 꽃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마스크 쓰고 거리가 먼 월암교에서 담으려니 힘들긴 하지만,

모델이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해주어 즐겁게 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너무 아름답지만,

실제의 현장은 꽝이에요.

 

 

냄새도 그렇고 그러나 어제 내린 비로 냄새는 많이 희석된 것 같고

징검다리의 아래쪽 다리가 안보여서 아쉽긴 하지만,

그 대신 반영을 아주 맑게 보여주어 넘 좋았어요.

 

 

센스쟁이 울 아우도 빨간 우산으로 챙겨왔네요.

이뽀 노란 갓꽃과 하천 위 징검다리 그리고 빨강 우산이

너무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만 돌아가자며, 징검다리를 나서는 아우의 모습

마지막으로 담고 돌아서려는데, 갓꽃 밭 속으로 들어선

아우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다시 또 담았죠.

여러 컷을 담아 아래에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먼 거리라 꽃이 흐트러져서 아쉽긴 해도 오히려 몽환적인 전경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다리 건너편 좌측으로도 내려가 보았다.

밤새 내린 비와 아침까지 내린 보슬비로 풀숲이 잔뜩 빗물을 머물고 있어

운동화가 흠뻑 젖었다.

 

 

이곳에서 담은 사진은 맘에 들지 않지만,

포토스케이프로 액자에도 넣어보고, 뽀싸시하게도 해보고

또 수채화, 유채화로도 편집해서 아래에 올려보았습니다.

어때요? 분위기가 있어 보이나요?

 

[액자에 넣은 사진]
[액자에 넣어 뽀사시하게 편집]
[액자에 넣어 수채화 편집]
[원본 사진]

 

위 원본 사진을

유채화로 편집해서 아래에 올려봅니다.

 

[유채화 편집]

 

같은 사진이지만, 느낌이 다르죠.

사진을 보시고 뷰가 좋아 다녀오고 싶으신 분들은

냄새와 주변 오염을 감수하신다면 가셔도 좋아요.^^

 

오늘은 친정 식구들(사촌 포함)과 여행 갑니다.

올리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보고도 드릴 겸 겸사겸사 올립니다.

 

공감과 댓글은 닫아놓고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래도 늦게 도착해서 답글 달거나 이웃 나들이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이웃님들 주말 건강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셔요.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