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지앤지 기획 / 임채광 展

2021. 4. 22. 06:00갤 러 리/예술작품

[DGB GALLERY / 출입구 전경]

 

아트지엔지 기획

Leem, Chae-Gwang

Solo Exhibition

 

2021년 4월 1일~23일

DGB Gallery

 

이번 주 토요일까지이니, 혹 가까운 곳에 계시거나,

아니면 들려 관람해 보시고 싶으신 분은 DGB대구은행 본점

주차장 옆 건물 DGB Gallery에서 전시하고 있으니 들려보셔요.^^

 

[Ordinary moment-[각자의 달빛]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130.3x97.0cm]

 

파랑은 생명의 시작을 대면하며 존재성을 가진 무수한 것들의 색이다.

파랑은 물의 색이고, 시간의 색이고, 존재의 색으로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감정선 상의 표면으로 색이 주는 이면적인 밝음과 어두움은 나를 닮은 색이었고 나의 색이 되었다.

그렇게 작은 찰나에 집중된 순잔을 남기며 작업에 시작이 된다.

접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더욱 선명해져 가는 중이다.(작가노트 중)

 

[DGB Gallery 안쪽 전시실 출입구 전경]
[출입구쪽에서 담은 전시실 우측 전시작품과 안내데스크 전경]

 

작은 순간에 붓 자국들이 모여 나타내는 어떠한 형태는 보통의

순간에서 시작된 감각의 확장 또는 존재 가치 증명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자연히 지나가는 똑같은 매 순간들은 하나같이 같은 것이 없었다.

나로부터, 만물의 매 순간 또한 그러하였다.

 

작게 남긴 내면의 날것을 표현하고 내보이며 온전한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 된다.

나아가 같은 모습으로 같은 순간을 지나는 모든 것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실이라는 시대적 가치에 대한 의견이고, 나의 이야기다.(중략)

 

[Ordinary moment-[각자의 달빛]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116.8x58.5cm]
[출입구쪽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흐르는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기억과 그럼에도 변치 않는 본질,

돌이키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새로운 기억으로 채워지는

현재와 소통의 매개가 되고 자신에 순간들과 마주하는 존재로서의 가치를 느낀다.(작가노트 중)

 

[출입구쪽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좌측 전시작품 전경]

 

"다시 없을 지금 다시 없을 내가 있다"

 

남겨진 찰나의 기록에 다양한 이미지를 넣어 가는 중 이다.(작가노트 중)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0 / 72.7x90.9cm]
[My drawing-[화병]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70.0x70.0cm]
[My drawing-[풀내음] / 장지에 혼합재료 / 2020 / 53.0x45.5cm]
[My drawing-[산수]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50.0x20.0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나의 매순간에도 함께 지나가는 같은 모습의 다양한 존재들이 흘러간다.

같은 모습이지만 하나 같지 않은 각자의 가치를 가진 물고기가 되기도 하고,

피고지는 꽃이 되기도 하는 보통의 순간들이다.(작가노트 중)

 

[My drawing-[Fores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162.2x112.1cm]
[My drawing-[봄날] / 장지에 혼합재료 / 2020 / 145.5x112.1cm]
[My drawing-[화병]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65.1x53.0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19 / 130.3x65.0cm]
[Ordinary moment-[각자의 달빛] / 장지에 혼합재료 / 2019 / 116.8x91.0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18 / 162.2x130.3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18 / 116.8x91.0cm]
[Ordinary moment-[각자의 달빛] / 장지에 혼합재료 / 2019 / 116.8x91.0cm]

 

액자에 넣은 작품이라 반사되는 그림자를 피해서 담긴하였지만,

제 능력의 한계인것 같아요. 요리조리 담아보았지만, 앞쪽 전시작품이

비치는것을 막진 못하였습니다.

 

그중 제일 나은것으로 올렸지만, 맘엔 들지 않습니다.

감안하시고 봐주셔요.

 

[전시실 내부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시작품 전경]

 

이미지로 표현되는 자국들은 여타의 드로잉과는

차2별화되는 '순간'이라는 시간적 개념이 중요한 표현 요소로 작용한다.

초기 작업에서는 이러한 찰나의 시간 또한 기록하였다.(작가노트 중)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49x26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19 / 60.6x50.0cm]
[Ordinary moment-[각자의 달빛]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60.6x60.6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0 / 116.8x45.0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0 / 130.3x97.0cm]
[전시실 내부에서 담은 전시작품 전경]

 

그러한 작업들이 모여 담기는 전시 벽면이라는

3차원의 공간은 시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축과 함께 공존한다.

 

이를 통해 시체가 가지는 다양성, 가치 있는 모든 순간에 보통의 이야기와

작은 시간들로 만들어지는 또 다른 세상, 결국은 모든 순간들은 유의미한 것으로

풍경화 같은 인생의 기록이 되는 셈이다.(작가노트 중)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130.3x30.0cm / 작품전경]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130.3x30.0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21 / 130.3x30.0cm]
[Ordinary moment / 장지에 혼합재료 / 2019 / 90.9x72.7cm]
[Ordinary moment-[겹] / Oil on canvas / 2021 / 116.8x80.3cm]
[Ordinary moment-[겹] / Oil on canvas / 2021 / 116.8x80.3cm]
[Ordinary moment-[겹] / Oil on canvas / 2021 / 53.0x45.5cm]
[Ordinary moment-[겹] / Oil on canvas / 2021 / 116.8x80.3cm]

 

 

지금도 끝없는 생멸을 반복해가는 시간의 순간이라는 철학적 의미의

세계가 나에게 순간의 기록 행위를 멈출 수 없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찰나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을 잡아두는

이 세계의 매력에 빠져 순간을 기록해 가는 것으로 오늘도 분주하다.

(작가노트 글 / 옮겨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