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0. 06:00ㆍ갤 러 리/예술작품
어쩌다 보니 작품 소개가 늦었습니다.
이미 전시는 오래전에 끝났지만, 소개합니다.
많은 회원분님들의 작품이 10전시실 내부를 꽉 채웠어요.
한 작품 한 작품 소개를 드려야 마땅하지만, 일일이 다 담아오지 못하여
최대한 제가 담아온 작품이나마 정성껏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紅樹靑山日欲斜(홍수청산일욕사) / 꽃나무 붉고 산은 푸른데 해는 지려 하고
長郊草色綠無涯(장교초색록무애) / 넓은 들녘 풀빛은 끝없이 푸르네
遊人不管春將老(유인불관춘장로) / 노니는 사람들 깊어 가는 봄 아랑곳 없이
來往亭前踏落花(래왕정전답낙화) / 정자 앞을 오가며 떨어진 꽃잎을 밟네
爾當先求上帝之國與基義(이당선구상제지국여기의)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則此諸物必加於爾也(즉차제무필가어이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니라.
採藥忽迷路(채약홀미로) / 약초를 캐다가 문득 길을 잃었는데
千峯秋葉裏(천봉추엽리) /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었네
山僧汲水歸(산승급수귀) / 산승이 물을 길어 돌아가고
林末茶烟起(임말차연기} / 숲 끝에서 차 달이는 연기가 피어나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눈 내린 들판을 걸을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오늘 걸어 가는 나의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 강물 파래서 새 더욱 희고
山靑花欲燃(산청화욕연) / 산 푸르니 꽃 더욱 붉게 타네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 이 봄도 슬그머니 또 지나가는데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 언재나 고향에 돌아가려나.
菊垂雨中花(국수우중화) / 국화꽃 빗속에 시들어 가고
秋驚庭上梧(추경정상오) / 가을바람 뜰에 불어 오동잎 지네
今朝倍惆悵(금조배추창) / 이 아침 슬픔이 새삼스러워
昨夜夢江湖(작야몽강호) / 꿈 속에 노닐던 곳 마냥 그립네
赤葉明村徑(적엽명촌경) / 단풍잎이 산길을 밝혀주고
淸泉漱石根(청천수석근) / 맑은 샘물이 바위틈을 흘러가네
地僻車馬少(지벽차마소) / 이 두메산골에 오가는 사람없고
山氣自黃昏(산기자황혼) / 산 가운데 자연히 날이 저무네
정리를 하며 보니, 한 작품 한 작품이 다른 작가의 작품인줄 알고
지례 겁을 먹고 대충만 담아왔기에 작품명과 성함을 적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양해하시고 봐주셔요.^^
이럴때 도록이라도 있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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