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대견사 참꽃군락지

2021. 4. 19. 06:00추천합니다/관광지와 휴게실

며칠전 전화로 예약한 포항동생부부와 올케와 함께

아침 이르게 비슬산 대견사 참꽃군락지를 향해 출발.

도착 9시 10분경 벌써 주차장은 만원이다.

대견사 오르는 버스표를 사기위해 지부와 올케만 주차장에서 내리고,

우린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내려왔지만, 주차할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속으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언니 저쪽에 주차하면 되겠네" 한다.

길 건너편 주차해둔 승용차가 2대 있었지만,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보여서

얼른 턴해서 주차를 했다.

 

그리곤 차로 내려온 길을 오르기시작...

아공 가파른 언덕길이라 숨도 차고 다리도 뻣뻣해지려한다....ㅠ.ㅠ

쉬었다가 걷도 잠시 또 섰다가 걷고,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비슬산 암괴류. 애추. 토르에 대한 안내문 전경]

 

전기차와 일반 소형버스 로 나뉘어져 있다.

전기차는 지금 끊어서는 오후 3시경이라야 타고 오를 수 있다하니

포기하고 일반 소형버스로 오르기로 정했다.

 

에공 아직도 표를 끊지 못하고 줄을 서 있네요.

한참을 더 기다렸다가 표를 끊었지만, 다시 또 기다려야했다.

차례대로 버스에 오르기 위해서...

 

드디어 차례가 되어 버스를 타고 대견사로 구불구불한

언덕길과 가파른 길을 돌고 돌아 대견사 입구 정류장 도착

표값이(5,000원) 비싸다고 생각하였는데, 버스를 타고 오르고 보니

받을만하네...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다.^^

근데 다시 생각하니 왕복(10,000원) 비싸네...ㅎㅎ

 

 

버스를 타고 오르다보니,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 간판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드라마 옥중화, 추노, 대왕의 꿈, 자영실 등

버스로 스치며 지나쳤기에 다 기억을 못하겠네요.

 

 

버스에서 내려 대견사와 참꽃 군락지를 향해 걸었다.

앞선 동생부부의 뒤를 따라 올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으며 종종걸음을 하였다.

 

[대견사 안내판 전경]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

 

자세히 보시려면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옆의 대견사는 통과 그대로 죽 참꽃군락지로 이동~~

 

 

창건자는 미상이나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당나라 文宗(문종)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는데,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보였다 한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진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여 찾아낸 곳이 이 절터였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창건 이후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지만, 태종 16년(1416)

2월 29일과 세종 5년(1423) 11월 29일 이 절에 있던 장류관음석상이

땀을 흘려 조정에 보고되었고, 종파는 敎宗(교종)에 속하였다 한다.

 

절의 폐사에는 빈대와 관련된 일반적인 설화가(빈대를 잡기위해 대웅전을 불질렀다)

전래되고 있으며 그 시기는 임진왜란 전후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지만,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어 폐사가 되었는데, 그 이유가 전해지는 바로는 대견사가

풍수지리적으로 일본 대마도를 노려 보고 일본을 누르면서 끌어들여 그 기를 꺾는다는

것이었다는 설이 있다 합니다.

 

전 뒤쪽 일본의 기를 꺾는 것을 막기 위해 폐사시켰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는것 같아요.

아무려면 빈대를 잡기 위해 대웅전을 불질렀을까요?

 

 

그 뒤 1900년 영친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李在仁(이재인)이

중창 하였으나, 1908년 허물어지기 시작하여 1971년 다시 폐허가 되었다.

 

현재 대견사는 2011년 11월 재건 공사가 착공되어 2014년 3월 적멸보궁,

요사채, 산신각, 목조와가 등 건물 4동이 완공되었다. 이로써 대견사가 폐지된지

100여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大見寺址三層石塔(대견사지삼층석탑) 전경]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2호.

자연암벽 위에 2층기단을 구축하고 삼층탑신을 올렸는데,

전체적으로 완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석탑은 9층탑이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비례로 보아 본래 3층석탑으로 건립된 것으로 생각된다.

석탑의 전면에는 拜禮石(배례석)으로 추정되는 장방형의 석재가 남아 있다.

 

[大見寺址三層石塔(대견사지삼층석탑)]

 

산 정상의 암반에 건립되어 넓은 시계가 확보된 점으로 보아

산천 비보사상(裨補思想 : 명산에 절을 세우면 국운이 흥한다는 불교신앙)에

따라 건립된 한 예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옮겨 적은 글)

 

[大見寺址三層石塔(대견사지삼층석탑)]

 

삼층석탑까지 올라 주변의 경관도 담고 싶었지만,

멀리서 당겨 다시 한번 더 담고는 앞선 일행을 따라 종종걸음하였다.

 

[대원사 마애블 안내글 내용]
[대원사 마애불 전경]
[대원사 마애불]

 

석탑을 지나 조금 더 앞으로 가면 가파른 울퉁불퉁한 돌계단이 보여요.

이곳을 올라서면 곧장 눈앞에 참꽃 군락지가 펼쳐져 보이는데,

참꽃 군락지를 보시면 저절로 와!~~ 하고 감탄사가 터져나올거에요.

 

[비슬산 참꽃 군락지 안내도 전경]
[비슬산 참꽃 군락지 안내도]
[비슬산 참꽃 군락지 안내도 2]

자세히 보시려면, 클릭하셔서 크게 보셔요.

 

 

어때요. 활짝 만개하진 않았지만,

넓은 참꽃 군락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탁트이는듯 하였답니다.

 

마구마구 셔터를 눌렸지요.^^

 

 

"아직 만개가 아니네 덜 폈나보다"

"그런가봐"

이렇게 주고 받는데, 지나가시는 분이 그러시네요.

"덜 편게 아니라 얼었어요."

며칠전 추위에 참꽃이 봉오리채 얼어서 피지 못하였다 합니다....ㅠ.ㅠ

 

 

추위에 봉오리인채 얼어버린 꽃 어쩜 좋아요.

피지도 못해보고 생을 마감해 버려서....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만개하지 않았는대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만개했을 땐 아마도 숨이 턱 막힐듯한 전경이 펼쳐질것 같다.

 

 

맘속으로 절정이었을 때를 상상하며 걷다가 담다가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이제 올라오시는 분들이 아직 덜 폈네

다음주쯤 되어야 만개하겠다. 하네요.

 

 

아까 들어주운 풍월로 한 말씀 해주었지용. ㅋㅋ

"덜 핀게 아니라 지난번 추위에 봉오리채 얼어서 그렇답니다." ㅎㅎ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전경]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비슬산 대견사는 대구 달성군에

속해 있으며, 이곳 레이더 관측소는 청도군에 속해 있다 합니다.

 

이 건물은 전국에 있는 도시의 홍수를 미리 알아 사람들에게

알려줌으로 소중한 재산과 인명의 피해를 줄이고자 해서 만들어진

경보 시스템 중에서 우리나라 1호라 합니다.

 

이 관측소 1층~6층이 개방되어 있다 합니다.

그곳에 올라가서 육안으로 팔공산, 황악산, 가야산까지도 보인다 합니다.

언젠가 저곳도 꼭 다녀오고 싶네요.

 

[작은 거북바위 전경]

참꽃 군락지로 오르느라 지나친 작은 거북바위와 놓친 풍경들을 담으며 내려왔습니다.

 

[작은 거북바위 안내팻말과 작은 거북바위]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전경으로만 대신합니다.

 

[큰 거북바위 ?]

 

에궁 이럴 어쩌나...

어디가 큰 거북바위인지 몰라서 담아와서 보니

좌측에 보이는 큰 거북바위가 짤려버렸어요...ㅠ.ㅠ

 

[큰 거북바위 안내팻말]
[코끼리 바위 전경]
[코끼리 바위 안내팻말]
[코끼리 바위]
[내려오며 담은 비슬산 대견사 중창비 전경]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달래 군락지로서 이곳 비슬산은

진달래라는 표현보다는 순 우리말인 참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옛날 경상도 시골에서는 철쭉꽃은 먹지 못한다하여 개꽃이라

부르고 진달래는 먹는 꽃이다 하여 참꽃이라 부르기도 하였지요.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참꽃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참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인파로 넘쳐났습니다.

그중에 한번도 다녀오지 못한 저까지 끼였으니... 넘쳐날 수 밖에...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연간 60만 명이 찾아오는 참꽃 문화제라 합니다.

우리나라 참꽃 축제 즉 진달래 축제는 많지만, 이곳처럼 큰 참꽃 군락지는 이곳이 제일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