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갤러리 기획 김동욱 展

2021. 3. 6. 06:00갤 러 리/예술작품

[대구은행 본점 주차장 옆 iM 뱅크 DGB]
[DGB GALLERY 출입구]

 

DGB 갤러리 기획

Kim, Dong-Wook

Solo Exhibition

 

2021. 3. 2(Tue)~3.26(Fri)

 

[출입구 옆 벽 Kim, Dong-Wook 포스터]
[작가 약력]
[나파벨리로 여행을 / 공판화 / 2021 / 107X184cm]

 

꿈 속에서

 

1.

나는 일상에서 흔히 보는 대상이나 장면을 순간 포착하여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장면은 풍경화도 될 수 있고, 사람이 있는 인물화도 될 수 있으며,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추상화도 될 수 있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마주친 산과 나무, 기차를 타고 가다가 보게 된 창밖의 시골 풍경,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강아지, 영화에서 본 인상 깊었던 장면 등을 그리고 있다.

 

가끔은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곤 한다. 대부분이 20대 때 살았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이다.

학교에 오고 가며, 매일 걸어 다녔던 거리의 모습 또한 창작한다. 꿈과 희망을 품고 처음 도착했던

그날부터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희미해진 기억을 되새기며 나의 흔적을 찾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갤러리 출입구]

 

작품에 사용하는 색은 과거에 살았던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거리와 문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곳은 히피 문화의 발생지이며 동성애가 자유로운 곳이다. 거리에는 파스텔 톤의 건물과 집들이

가득하고 무지개 색과 형광 핑크, 오렌지색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나는 색을 사용할 때 그리고자 하는 대상 본연의 색을 선택하기보다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을 처음 봤던 그 당시에 느낀 인상과 감정을 색으로 표출하고 있다.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보색 대비를 나타내고 주로 밝은 색으로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김동욱 작가)

 

[입구에서 담은 우측 안내 데스크와 전시작품 전경]
[카페테라스 / 공판화 / 2020 / 80X120cm]
[출입구에서 담은 좌측 전시작품 전경]
[밤과 꿈 / 공판화 / 2020 / 42X60cm]
[내 마음은 바이올린 / 공판화 / 2020 / 40X60cm]
[추억을 더듬어 보세요 / 공판화 / 2020 / 107X184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별이와 챠챠 / 공판화 / 2020 / 155X107cm]
[별이와 하이디 / 공판화 / 2020 / 155X107cm]
[알라모 스퀘어 / 공판화 / 2021 / 107X184cm]
[챠챠 / 공판화 / 2020 / 120X80cm]
[58국번도 / 공판화 / 2021 / 120X150cm]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 공판화 / 2021 / 120X150cm]
[전시실 안쪽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경]
[전시실 내부에서 담은 우측 전시작품 전경]
[꿈 속에서 / 공판화 / 2020 / 40X30cm]
[오션 비치 / 공판화 / 2020 / 60X42cm]
[전시실 내부 안쪽에서 담은 출입구쪽 전시작품 전경]
[너 없는 크리스마스는 외로울거야 / 공판화 / 2020 / 80X120cm]
[블루베리 언덕에서 / 공판화 / 2020 / 80X120cm]
[별이와 챠챠 / 공판화 / 2019 / 100X70cm]
[종이 장미 / 공판화 / 2020 / 70X50cm]
[비 내리는 조지아의 밤 / 공판화 / 2020 / 42X38cm]
[나의 두 손 / 공판화 / 2020 / 42X60cm]
[우울한 크리스마스 / 공판화 / 2020 / 120X80cm]
[꿈 속에서 / 공판화 / 2020 / 120X80cm]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전시실 안쪽에서 담은 출입구쪽 젼경]

 

2.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개는 인간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동물이다.

 

개와 인간의 초기 관계는 공생 관계로 시작되었다.

인간은 개에게 안전한 안식처와 식량을 제공했고 개는 인간이 제공해주는

안식처와 음식으로 야생에서 추위에 떨며 사냥감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반대로 인간 역시 개의 도움을 받았다.

개는 낮선 침입자로부터 인간의 영역을 보호해 주었으며,

천부적인 후각 및 신체능력을 발휘해 사냥을 함께했다.

 

[안내데스크 위 화분과 소품들]

 

시간이 흘러, 오늘날 인간은 더 이상 일상에서 개이 신체적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도시의 사람들은 사냥을 할 일도, 야생동물의 칭입에 대비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함께 사는 길을 택하였다.

공생관계에서 친구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나는 이러한 관계에 주목했다.

 

과거의 공생 관계에서 오늘날 친구 관계로 발전한 인간과 개의 관계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동욱 작가)

 

[안내데스크 전경]

 

메일로 초대해준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보물상자를 앞에 두고 열기 직전의 마음 같이 두근거렸지요.

 

때로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초대를 받을 때도...

고맙다는 메일과 쪽지를 건네 받기도 하며,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누군가 알아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생각에 힘이 나기도 합니다.

 

전시회 둘째날 오전에 들렸다 왔습니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온 몸을 감싸고 도는 따뜻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꿈속을 거닐듯 산너머 남쪽의 봄을 기다리든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타임머쉰을 탄듯 쓩 빠져들었습니다.

 

텅빈 전시실이 마음이 아팠지만,

조금만 참으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놓고 들릴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고, 혼자의 감상과 정성을 다해 담아와서 소개합니다.

 

아직 시간이 넉넉하니 전시회 관람 다녀오시는것도 좋으시겠죠.

마침 오늘이 주말 토요일 황금이 기회 같네요.

함께 해주시는 모든 이웃님들께 감사드리며, 소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