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숲의 일탈자들 / 권여현 展

2021. 3. 4. 06:00갤 러 리/예술작품

[봉산문화회관 2층 전시실 출입구 전경]

 

봉산문화회관기획 / 2021 / 기억공작소 展

낯선 숲의 일탈자들 / 권여현 展

2021. 2. 17 ~ 4. 25. (일요일 전시없음)

 

[전시실 출입구]

 

"눈먼자의 숲에서 메두사를 보라"

가장 먼저 숲과 서양 고전 명화에 나올 듯한 신화적 이미지가 눈에 들어온다.

숲은 아마존의 원시림과 같이 나무를 휘감은 칡넝쿨이 복잡하게 얽혀 관람자에게

숨겨진 암호를 찾는 난해한 과정을 예고한다...(중략)

 

"낯선 숲의 일탈자들"

"우리가 꿈을 꾸다가 깨어나면 꿈속에서는 해도 되는 일들이 사회적인 통념,

가치관, 선악의 기준으로 '슈퍼에고(superego)'라는 초자아가 억압시킨다.

그래서 현실에서 억압된 것들이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이, 밈, 환각, 이상한 행동

등에서 나타난다"라고 작가는 말을 한다. (중략)

 

"이야기가 어렵지 그림은 어렵지 않다."

작가는 "우주의 생성이 수만년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빅뱅이론에 의하면

짓눌려 있는 수 많은 물질이 한 번에 폭발하여 1초 만에 생선된다고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화가의 붓질 속에서도 미리 내재 되어 있는 잠재성이 일회성인 기운생동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중략) -봉산문화회관큐레이터 / 조동오 글 (옮겨적음)

 

[입구쪽 안내데스크 옆 벽 전시된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장자의 호저몽이나 매트릭스의 공간을 예로 들면 가장 설명하기쉽다.

현실이 꿈이고 꿈이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기 때문이다.

꿈의 생성과정이 내 작업의 중요한 설립 근거이다.

개인의 욕망, 실제계의 사회적 욕망은 체제나 관습, 규정에 의하여 억압되거나 감시 받는다.

감시와 억압이라는 마찰력을 영도(0.zero) 상태로 만들고 붓질은 우발적으로 미끄러지면서

화면은 놀이터가된다.

 

그림속 인물들은 이해불가하고 황당한 행동이나 표정으로 표출되는 하이브리드 된,

데페이즈망 된 일탈자의 장소와 같다.

아직 포확되지 않은 수많은 감각들은 꽉 짜여진 사회구조를 속이고 자신을 위장하여 탈주선

을 타는 눈 먼자의 숲속에 농리하는 오필리아들이다. 작가 권여현

 

[눈 가린 오필리아의 연못 / 162x130cm 2ea / oil on canvas / 2018]
[눈 가린 오필리아의 연못 / 162x130cm 2ea / oil on canvas / 2018]
[낯선 숲의 일탈자들 / 46X53.5cm 6ea / oil on canvas / 2020]
[전시실 내부 전시 작품전경]
[눈먼자의 숲에서 메두사를 보라 / 194X260cm / oil on canvas / 2019]
[낯선 숲의 일탈자들 / 73X91cm 2ea / oil on canvas / 2021]
[눈먼자의 숲에서 메두사를 보라 / 181X227cm / oil on canvas / 2019]
[내가 사로잡힌 철학자들 / 33.4x24.2cm 9ea / 2020]
[전시실 내부안쪽에서 담은 입구쪽 전경]
[전시실 내부 전시작품 전경]
[낯선 숲의 일탈자들 / 91X116.5cm 2ea / oil on canvas / 2021]
[낯선 숲의 일탈자들 / 91X116.5cm 2ea / oil on canvas / 2021]
[눈먼자의 숲에서 메두사를 보라 / 181X227cm / oil on canvas / 2019]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

그런데 오필리아는 자끄 라캉이 정신분석에 언어를 결합하고 또는,
팔루스라는 여성도 가지고 있는 남근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
O-phallus 가 되는 그 과정을 위해서, 오필리아의 연못에서의 죽음
에피소드를 가져오게 되죠. (영상속 자막 옮겨 적음)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

 

혹은 사회라는 언어 구조가 교육하고 길들이게 하고, 착한 몸을 만들어 왔던 것에 대한

순종과 혹은 양가적으로 저항의 정신을 담고 있는 의미에서 그 언어학이라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했고, 그 언어학이라는 것들을 정신분석하고 연결시킨 것들이 결국은 자아탐구의 정점에서

만나게 되는 오필리아라는 역할이겠죠... (작가의 인터뷰 영상속 자막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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