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서 담은 도심의 일몰

2021. 1. 7. 06:02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더니, 온 종일 무겁게 우중충하다.

 

 

해님이 넘어가려 하는 저녁나절까지도...

 

 

오늘은 노을과 일몰을 볼 수 없나 보다.

포기하고 있었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기에
얼른 스맛폰을 들고 앞 베란다로 직행

 

 

코로나19로 집밖을 거의 못나가니
앞베란다가 나의 유일한 놀이터가 되었다.

 

 

새벽엔 일출. 저녁엔 일몰.

 

 

노을 / 초아 박태선


누구의
가슴을 태워
저리도 고울까


지나간 날
긴 긴 울음이
붉게 타오른다.


아름다운
전설이 되고 싶어
저리도 고울까


마지막
안깐힘으로
정열로 피어나는가

 

 

하루의 임무를 마친 해가 서산 구름 위에 걸렸다.

 

 

오늘은 먹구름 때문에 못 볼 줄 알았던 일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해는 이미 넘어가고 붉은 저녁놀만 하늘에 가득 남았다.


2020년 마지막 날 일몰을 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일출만 생각했지, 일몰은 생각도 못 했는데, 데레사 언니의
댓글 말씀이 생각나서 맞아 일몰도 볼 수 있는데, 담아야지
하고는 또 잊고 있었다.

 

 

2021년 1월 5일 화요일 일몰을 담으며 행복했습니다.
이젠 함박눈이 내려 하얗게 쌓인 풍경을 담아보았으면, 하는
욕심이 또 생겼어요.


그때가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흰 눈이 축복처럼 쌓인 어느 날 스맛폰으로 담아
이웃님들께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기온이 급강해서 춥다 합니다.
건강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