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메타세콰이아 산책길

2020. 12. 16. 06:05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푸름이 한창일 때
담아 본 메타세쿼이아 숲 산책로

 

 

이사온 후 이 길을 새벽마다 걸었다.

시도 때도 없이 걸었다.

 

 

멀리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두런 두런 삶의 얘기들을 나누며 걷는 모습이 평화로워보였다.

 

 

어느듯 가을 찾아들었어요.
아직은 붉은기가 남아 있는 늦가을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을 걸으며 올해 가을과 이별을 고했다.

 

 

불타는듯 붉은 빛깔의 단풍은 절정을 맞이한듯 햇볕에 빤짝 빤짝!~

 

 

떨어진 노란은행잎은 바닥에 거득하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에도 낙엽은 지고

 

 

낙엽이 떨어지듯 가버린 님은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지....

 

 

전 만치 앞서 걸어가는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헐벗은 화살나무에도 낙엽되어 떨어진 잎들로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마지막 가을은 아직도 남아 붉은 색을 자랑하지만,
산책로 옆 화살나무는 내년 봄 다시 활짝 꽃피울 준비 하고 있는 듯
내년 봄 이 길을 걸을때 꽃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자연은 수채화를 그려놓고 가을과 작별하라 하네요.

 

 

나뭇잎을 다 떨구고난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앙상하게 서 있다.

 

 

어제보다 더 춥다하지만,
단단하게 여며 입고 산책로로 행했다.


12월 중순의 메타세쿼이아 산책길도 담았다.

 

 

씽!~ 바람 스치는 소리만 들리고
추워서일까? 코로나19가 무서워서일까?
사람의 인기척이 거의 없다.


코로나19로 춥고 어두운 겨울 속히 가고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코로나19도 한 풀 꺾여 먼 길 떠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