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30. 06:01ㆍ추천합니다/영화 감상
8살 지능을 가진 30살의 청년 석구(김대명) 정미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어릴적부터 보살펴주신 노신부(김의성) 그를 살갑게 대하는 친구들
정겨운 동네 사람들과 함께 평온한 삶을 이어가는데,
열네살 소녀 은지(전채은)가 청소년 쉼터에입소해
김선생(송윤아)의 보살핌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영화로 꾸몄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소매치기로 오인될뻔한 은지를 구해 준 후
석구와 은지는 서로 친구가 된다.
김선생은 8살 지능이긴 해도 석구가 다 큰 성인이라
함께 함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면서 걱정하지만,
노신부는 김선생에게 지켜보자고 말한다.
은지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석구와 여러 곳을 다녀보지만,
사실은 아버지는 사고로 사망하여 이 세상에는 없는 사람이다.
아버지와의 추억을 못잊어 돌아가셨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살아있다면서 찾아다니는 은지는 나쁜 기억은 잊어버리고
좋았던 기억만 기억하고 돌아가셨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에 걸렸다 한다.
어느날 비바람을 피해 정미소에 들어간 은지가
예기치 못한 사로를 당해 석구가 정신을 잃은 은지를 흔들어 깨우는데,
이를 목격한 김선생은 추행을 하려다 그런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다.
석구는 범죄자가 되었고, 신부의 노력으로 풀러나가니 하지만,
세상의 편견과 불신이 더해 눈덩이처럼 커지고 차가운 세상에 홀로 남게 된다.
석구는 그들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였지만, 차갑게 닫힌 그들은 그를 외면한다.
8살 어른 아이 석구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언가 답답함을 느낄때 혼자서 이곳으로 와서
돌멩이로 물수제비를 뜨며 마음을 달래곤 했던 곳이기도 했고,
은지와 좋은 추억이 깃던 저수지를 찾아 돌을 물위로 팅기다가
한발 한발 저주지 깊숙이 들가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난다.
끝남과 동시에 억누르고 있었던 눈물이 주르르.....
길고 긴 엔딩이 올라가는 내내 멈출수가 없었다.
가슴이 왜이리 무거울까.
실화라 해서 더 그런 마음일까?
아니면 저자리에 내가 있었드라도 나 역시
그들과 별다르지않게 석구에게 돌멩이를 던졌을것 같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장애인으로 산다는것 장애인의부모라는 것
장애인의 형제자매 라는 것 그것만으로 세상의 모든 돌멩이를
맞아야 하는그들의 아픔까지 마음속에 남아 며칠 마음 고생을 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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