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6. 05:54ㆍ추천합니다/영화 감상
며칠전부터 어디 볼 만한 영화가 없나며, 찾아보라던 남편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 결과 집 가까이 있는 시네마 M
9월 25일 개봉하는 영화를 보려가자 약속을 한 후 시간에 맞춰
영화관으로 갔다.
아래의 간략한 줄거리는 인터넷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촬영하였다 한다.
772명 학도병들의 기밀 작전!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에 장사상륙작전이 있었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며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펼쳐진 기밀작전이다. 작전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은
2주간의 짧은 훈련기간을 거친 평균나이 17세, 772명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낡은 장총과 부족한 탄약,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받은 그들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상륙 당시 태풍을 만나 문산호가 좌초되는 등
여러 차례 이어진 난관과 악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이어갔다.
인천상륙작전 뒤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
기밀에 부쳐진 탓에 기억하는 이가 드문 그날이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을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난다.
괴뢰북한군에 부모와 가족이 몰살당하고 전쟁고아가 되어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스스로 자원한 학생
집안의 대를 잇기위해 오빠대신 남자복장을 하고 자원한 소녀
여러 사연으로 자원하거나 끌려온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다.
그들의 핏값으로 지킨 내나라 내 강산
진정 영웅이 누구였나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영화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순간까지 눈을 뗄수 없는 긴박감
가슴 밑바닥에서 치밀어 오르는 아픔과 울분 끝내는 주르르 눈물이 흘려내렸다.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머물며 앉아있어야했다.
무언가 먹먹함이 발길을 붙드는것 같은 침울한 무거움이
선듯 일어서게 하지 않았다.
포스터에 적해 있는 글처럼
기억되지 않은 역사, 그들이 바로 역사다!
비밀리에 작전수행을 하였기에 역사에 드러나지 않고
묻혀 버린 고귀한 피의 댓가 이제라도 우린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유격대의 대장 이명준 대위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사형집행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풀려난 그는 이 장사리 전투에서 희생한 학도병의 신원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한다.
누구를 위한 죽음이며 누구의 삶을 빛내기 위한 것인지...
한동안 이 영화 한편이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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