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꽃 일산 호수공원 츄립

2020. 5. 25. 05:56갤 러 리/꽃과 열매

 

소재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906

 

[호수공원내 튤립 정원 전경]

 

막내 아들 집에서 머물 때 지하철로 한코스인 곳에 호수공원이
있다기에 지하철역가는 길을 물어 혼자서 용감하게 길을 나섰다.


날씨도 넘 좋다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
발걸음도 가비얍게 나셨다.

 

[호수공원내 튤립정원]

 

각종꽃들이 피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튤립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튤립 꽃밭을 만났다.


앞서온 중년의 부부가 먼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Tulip(튤립)'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자고속 식물의 총칭한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고, 4월이나 5월에 종 모양의 꽃이 핀다.

 

'노랑 튤립'은 5월 17일의 탄생화로 '사랑의 표시'이라는 꽃말도 갖고 있다.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엔
이렇게 좋은 날엔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정말 정말 정말 얼마나 좋을까

 

[꽃말 / 빨간색- 사랑고백]

[꽃말 / 노란색-헛된사랑]

[꽃말 / 흰색- 실연]

[꽃말 / 자주색-영원한 사랑]

 

이 외에도
보라색-영원하지 않은 사랑
흑색- 불타는 사랑
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찾을 수 없어서 꽃말만 소개합니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의 원산지는 사실 터키다.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으로 퍼졌는데 이색적인 모양이
관심을 모으며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순식간에 귀족의 상징이 된 튤립은 신분 상승의 욕구를 지닌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대유행을 따라 점점 가격이 치솟아
황소 천 마리를 팔아서 살 수 있는 튤립 구근이 겨우 40개 정도였다고 한다.

 

 

급기야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합니다.
몇 세기 전에는 황소 수백 마리를 팔아야 가질 수 있었던
꽃을 지금은 이렇게 쉽게 감상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꽃말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젠 전설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지요.

 

 

설명 들어갑니다.^^

 

 

튤립에는 아름다운 소녀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전설이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아름다운 소녀에게 세 명의 청년이 찾아와 청혼했다.

 

 

첫 번째 청년은 왕자로 자신의 왕관을 바치겠다며 청혼하였으며,

 

 

두 번째 청년은 용감한 기사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칼을 주겠다며 청혼했다.

 

 

마지막 청년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로 커다란 황금을 주겠다며 청혼했다.

 

 

세 청년의 청혼을 동시에 받은 소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청년들은 소녀에게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을 독촉했다.

 

기다림에 지친 청년들은 소녀를 비난하며 떠나버렸고,
소녀는 그 충격으로 병에 걸려 결국 죽고 말았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죽은 소녀를 가엾게 여겨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는데,

 

 

이 꽃이 바로 꽃송이는 왕관,
잎은 기사의 칼,
뿌리는 상인의 황금을 가진 튤립이라 합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전설이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녀에게 청혼한 3사람
그들은 그들이 가진 보물을 드리겠다며 청혼을 하였다.
여기까지는 같아요.


"나와 결혼해 주면 왕관을 드리겠습니다"

성주의 아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와 결혼해 달라고 간청했다.
소녀는 그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네 좋아요"
이렇게 기꺼이 대답했습니다.


"제 신부가 되어 준다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가보인 검을 드리겠습니다"
무릎을 꿇고 구혼하는 기사의 용감한 모습에 소녀는 역시 자기도 모르게
"네 좋아요"
이렇게 대답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에게 승낙을 해버린 사실을 깨닫고 소녀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한 몸으로 어찌 두 사람에게 시집을 갈수 있는가 하고 말이죠

 

 

그런데 장삿군의 아들이 와서 역시 결혼을 신청하는것이었습니다
"나하고 결혼해 주시면 곳간에 있는 금 덩어리를 모두 드리겠습니다"


소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왕관도 검도 그리고 금덩어리도 필요치 않아 하지만
세 사람은 모두가 정말 훌륭한 분들이야 그렇게 생각하다 자기도 모르게 그만
"네 좋아요"
이런말이 나와 버리고 말았답니다

 

 

세 젊은이는 소녀가 자기네들 모두에게 결혼을 승낙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소녀가 나쁜 여자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소녀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이 나쁜 여자같으니 너는 요부가 분명해!!! 너 같은 것은 죽어도 싸다!!!!"
그들은 소녀에게 마구 욕을 하고 죽여 버리고 말았답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소녀가 결코 남자를 속일 수 있는 인간이 아니고
다만 세상물정을 모르고 있었던 탓임을 알고 이 소녀의 죽음을 매우 슬퍼했습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소녀의 아름다움을 인간 세계에 알리고자
그녀를 생명이 있는 꽃으로 만들어 주었다 합니다.


이 처녀의 이름은 튤립이었고 꽃은 왕관을 닮았으며
잎은 칼모양에 구근이 황금빛인것은 그때문이고
튤립의 꽃봉오리가 활짝 피지 않은 것은 처녀의 순결을 증명하는 것이라 합니다.